홍대
뭔가 달라졌다
뭐가 달라졌는가
사람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
경제탓인가?
델몬트?
델 문도
이름도 특이하고 위치도 특이하고 입구도 특이하다
이름은 뭐 스페인말?
사장은 뭐 일본인?
위치는 상상마당 근처 살짝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특이하게 카페인데 지하나 1층이 아니라 2층이다
더 특이한 건 입구...무슨 비상구 문처럼 생겼고 간판 조차 보이지 않는다
입구에 조악한 글씨체로 커피는 없고 어쩌고 저쩌고 대강 스쳐지나가며 어떤 술취한 사람이 여기다가
낙서를 해 놓으셨구나~ 재밌는데~ 카페 입구에다가 여기 커피는 없다라고 낙서를 하다니 ㅍㅎ~
문을 열고 들어가니 방치되는 느낌이... 이른 시간임에도 좌석의 반 이상이 차 있다...
어디 앉을까 잠시 방황... 마주치는 곳마다 이 것이 있었다...
그것은...
요 사진은 델 문도 홈페이지에서 퍼온 것...
2자리 아닌 곳에는 어김없이 이 종이가 올려져 있었고 두 자리 좌석이 2군데 있긴 했는데 영 불편해 보인다
음 이런 곳은 처음인지라 빈정이 살짝...방황을 하니 직원이 와서 2명은 2인용에 앉으라는...다른 자리도 괜찮으나
손님이 오면 바꿔줘야 한다는...바꿔주기로 하고 4인용에 앉았다...휴~~ 힘들군...
앉으니 어디서 많이 본 글씨체의 복잡한 메뉴를 가져다 준다.
마데 인 우사 유리컵 두 개와 큰 물병도 함께~ 요건 맘에 든다~~ 큰 물병~~
카레와 샌드위치와 푸딩 몇 개를 시키려고 했다.
근데 안된단다 뭘 시키든 음료는 무조건 하란다...
그래서 음료가 들어있는 세트를 시키고 대신 음료 말고 푸딩으로 안되냐고 협상을....
음료는 5000-6000이고 푸딩은 고작 2000원 이니까 가능하리라 생각했으나 안된단다....흐으음...
그래서 그냥 음식과 음료 세트를 주문...
음료는 핫밀크와 아이스티 중 하나만 가능...
허~ 진짜 커피가 없네...
어쩐지 글씨체가 본 듯 하더니 그 입구 비상문?의 낙서와 같은 글씨체잖아...
가격은 아이스티 샌드위치 9.0
아이스티 카레 세트도 9.0
음...
아이스티가 아니라 커피였다면 좋았을텐데...
아이스티가 먼저 도착...
아이스티가 뭐 어쩌고 저쩌고 복잡하게 설명하더니 역시 맛이 다르다
괜찮군....
여기 홍차나 뭐 그런 음료랑 푸딩이 유명한 모양인데 차 종류 맛이 다 제대로일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이스티는 아주 좋았다~~
카레는 밥알이 동글동글 돌아다니고 괜찮았고 핫샌드위치는 속이 꽉 찬...뭐 맛은 보통~
재료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정직한 재료와 맛 이라고나 할까? ㅍㅎ
딱히 나쁜 건 아니지만 뭔가 여기에서는 그냥 음료만 먹는 게 좋을 것 같은....
사람은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온다
홍대에 사람이 많이 줄었던데 여긴 사람이 넘친다...
이유가 뭘까?
차 맛이 좋아서일까?
카페가 커피도 없으면서 사람이 꼬이는? 이유는 뭘까?
나중에 홈페이지를 보고 알았는데 역시 사장으로 보이는 바짝 마르신 그 분....
일본 느낌이 들더니 일본사람이었다.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이 아주 인상적이다.
난 공지사항란에 자기 일기를 쓰는 카페 사장은 처음 본 것 같다...
이 분 한글 잘 배우신듯~~
공지사항에 일기 쓴 것도 신기하지만 내용도 요상하게 은근히 재밌다....
아마도 여기 오는 사람들 사장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서 오는게 아닐까?
어쩐지 손님의 90%가 여자더라....
신기할 정도로 여성의 비율이 심히 높았는데...
http://www.delmundo.kr/
델 문도 홈페이지에서 퍼온 사진 2
인테리어도 뭐 크게 특이한 건 없다~~
음악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음악이 흐르긴 했었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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