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 김영세

     

 

트랜드를 창조하는 자 [이노베이터]  .  김영세  .  2005

 

세계적인 아이리버 mp3 플레이어 , 동양매직의 세련된 주방가전

삼성 애니콜의 세계최초 가로화면 디자인 . . .

세계적인 산업디자인 상도 수차례 수상... 일리노이 대학 교수

화려한 경력의 이노디자인 CEO 김영세가 쓴 자신의 디자인 이야기

 

디자인이라는 것이 제품을 만든 후 최종적으로 첨가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에서부터 제품을 기획할 수 있다는 획기적인 사고

김영세는 디자이너라기보다는 상품기획자 내지는 발명가의

느낌이 드는 디자이너이다. 제품구상과 디자인이 맞물려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이너...

삼성 애니콜이 예전에는 기판을 만들고 디자인을 거기에 맞추어

했는데 이제는 디자인의 중요함을 알고 디자인을 한 후 거기에

맞춰 기판을 만든다고 한다. 아이리버는 회사 창업 초기부터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고 디자인에 기술을 구겨넣는 방식을

채택하여 세계를 제패하는 결과를 낳았다... 기술이 매우 빠르게

변하며 각 나라나 회사마다 기술력의 차이가 크지 않은 현시대에

차별화 전략은 디자인과 미래를 내다보는 상품기획력...

이 두가지 능력을 지닌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존경하는 김영세...

 

나랑 별 상관이 없는 디자인에 관련된 책이지만 성공한 삶을

엿볼 수 있는 나름대로 재미있고 쉬운 책이다.

미술을 반대하던 부모님을 설득하고 자신이 원하는 불확실한

미래로 삶을 펼친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만약 김영세가

미술이 아닌 평범한 회사원으로 나갔다면? 뭐 그래도 내 생각에

그의 창의적인 사고가 묻히진 않았을 것 같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미대에 진학하고 유학이 드물던 시절에

유학을 가고... 뒷배경도 김영세가 원하는 미래를 열어주는 데에

한 몫 했다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약간 씁쓸한 현실...

아니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