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I couldn't . . .

by librovely 2008. 1. 2.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알 수 없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한국에서 나이가 30이며 미혼인 여자는 소개를 받아야 한다.

열심히...

 

 

 

소개를 받기 전에 남자의 정보가 들어온다.

직업

학벌

경제력(집 소유 여부)

나이

이 정도가 기본적인 조건 리스트...

 

 

 

더 자세한 경우는 이런 조건이 덧붙는다.

종교

가족관계

아버지의 직업

 

 

 

더 자세한 경우 이런 조건이 덧붙기도 한다.

구체적인 외모

성격적 특징

 

 

 

절대로...

상대의 취미나...

가치관을 알 수 있는 정보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여자에 대해서는 남자쪽에 어떤 정보를 말해주는 걸까?

 

 

 

아마도...

직업

외모(키를 비롯해서...)

학벌

 

 

더 자세히 말한다면

종교

가정형편

 

 

그 다음은 또 뭐가 있을까...잘 모르겠다...

하여튼 확실한 건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나 그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이런 이야기를 왜 쓰는가...

그렇다면 너는 그런 것들로부터 자유로운가?

 

 

아니다...

그렇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속상하고 이상하다....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아니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복잡하다...

 

 

사실 나는 삶이 그리 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입에 달고 사는 말...

벌써 30년을 살았고 남은 삶도 그다지 길지 않아...

그렇게까지 살 필요가 없어....

내가 뭐 결혼 안하면 생존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냐...

하지만 정작 자유롭지도 못하다....

 

 

그럼 무엇을 찾는걸까?

조건을 보기 싫다? 가 아니라...

조건 더하기 사고방식까지 딱 맞는 그런 사람?이  속내가 아닌가?

그럴지도 모른다...근데 꼭 그런건 아니다...

 

 

스스로가 너무 웃기게 느껴진다...

그러는 나는 누군가가 느끼기에 조건에 덧붙여서 사고방식까지

딱 맞아떨어질 수 있는 대상인가?

그럴리가...

내가 그럴리가 없다...

 

 

결국...

그래서 이러고 있는 것일까?

 

 

다른 사람은 어떻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일까?

지난 번 어떤 결혼식에서 나와 비슷한 상황으로 살아가고

있는 동행인도 그런 말을 뇌까렸다...

"신기해..어떻게 만나고 저렇게 결혼을 하는걸까..."

 

 

유별난 것일까?

왜 숱한 소개를 받았음에도....

아무런 감정이 생기지 않는 걸까?

 

 

노력을 해도 되는게 아니다...

참고 만나면 정이 든다고 해서 만나보면 더 안맞다는 것을

확인할 뿐...

볼수록 아니다...

그래서 그만둔다...

항상 이런식이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만 들뿐...

 

 

정말 내가 이상한걸까?

하지만 나는 도저히...

연애도 하기 전에

 

 

자녀 교육 방법에 대해질문하거나

자기 부모님에게 잘 할 여자를찾는다..

혹은 이런 직업의 여성을 찾는다...

한 달 용돈은 얼마나 쓰나...

명품을 좋아하는가...

연금이나 보험은 얼마나 들었나...

아버지는 경제활동을 하시나...

집은 아파트인가...

그 동네로 이사간 것이 투자의 개념인가..

나는 이러이러한 헤어스타일을 좋아한다..

앞머리를 좀 올려봐라...

(요상한 질문은 더 많은데 그만두자...

 위의 질문들은 가장 최근에 본 사람 한 명에게서 나온 말들...)

 

를 늘어놓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할 자신이 없다...

 

 

 

내가 뜬구름을 잡는걸까?

아직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꿈속을 헤매는 걸까?

 

 

 

난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고 싶지는 않다.

 

 

 

누군가를 만났는데 맘에 든다.

그래서 더 만난다.

그런데 아주 좋다.

그래서 결혼이 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아이가 생긴다.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이건 한낱 꿈같은 말일까?

 

 

결혼을 해야한다.

아이도 남들처럼 낳아야겠다.

그래서

조건을 보고 소개를 받는다.

맘에 안든다.

그래도 참고 만난다.

만나다보면 정이 든다.

안 맞는 부분은 맞춰나간다.

취미가 안 맞으면 각자 하면 된다.

결혼을 한다.

 

 

 

정말 조건이 대강 맞으면 그냥 만나고

그러다 보면 정이 들고 결혼해서 그냥

서로 맞춰가며 사는게 답일까?

 

 

또 상대남자들에게 자주듣는 충고 하나...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을 찾으면 결혼하기

힘들다? 남자가 좋아해주면 그냥 결혼을

해야한다? ㅎㅎㅎ

 

 

몇달 전 누군가는 나에게...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자신을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라는 씁쓸한 조언을

해주었다...친절하시기도 하지...

ㅡㅡ;;;  설마....

 

 

 

결론은?

 

나는 조건을 보고 가치관도 보고 다 보겠지만

상대가 그러는 것은 못 참겠다..?

모순...

 

 

스스로는 별볼일도 없으면서 게다가 속물이면서

남의 속물짓은 못 참겠다....??

 

 

 

새해 첫 날 부터 자아비판이 시작되었다...ㅡㅡ;;

아니 그건 아니다...

항상 생각하고 있던 건데 그냥 적어본 것이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치고 싶은 것이다...

근데 뭘 고쳐야할지 잘 모르겠다...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중권빠...  (0) 2008.06.11
You are what you eat.  (0) 2008.03.31
2008 PLAN .  (0) 2008.01.02
sorrow  (0) 2007.12.28
2007년 12월 25일 저녁에는...  (0) 2007.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