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ODHAVEN Cabernet Sauvignon 2005 California
이마트 신도림점에서 점원이 추천을 날려준 와인...
싸고 드롸~이한 와인이란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처음 먹는 것 같다.
뭔가 안 어울리는 느낌이...
캘리포니아는 오~린쥐가 유명한 곳 아닌가? ㅎㅎ
라벨에 닭같이 생긴 녀석이 뻘쭘하게 서 있다...
이쁘다기 보다는 좀 징그런 라벨...
이젠 코르크 마개를 참 잘 뽑는다.
와인바에서 알바라도 해야할 것만 같다...
친구와의 수다질이 생각난다...
이젠 늙어서 어느곳에서도 알바는 불가능한 나이라고...
안 뽑아줄거라나...나이가 많아서...음...
사실 얼마 전 연상연하 커플들에 대한 리얼리티쇼를 아주 잠시
봤는데...(리얼리티를 좋아하는데 이건 참 재미없었다...ㅡㅡ;)
능력있고 외모도 받쳐주는 30대들이 나왔는데....
이쁜건 알겠다...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20대에 아주 예뻤을 건
확실하다...근데...뭔가 생기가 없다...는 느낌이...요런 요런...
왜 인간은 나이가 들면 생기가 없어지는 외모로 변하게 만들어
졌을까? 신은 왜 그렇게 만든걸까? ....
남자들이 젊은 여자에게 끌리는 이유는 종족번식을 위한 본능에
의한 것이라던데... 그럼 노화현상으로 매력을 줄여서 나이든
자들의 덜 건강할 아이 출산을 막으려는 것 이었을까?
자신의 자손을 낳으려는 욕구는 정말 자연적인 욕구일까?
아니면 사회적으로 주입 내지는 교육이 된 욕구일까?
신은 인간을 왜 만들었을까? 그리고 왜 이렇게 짧은 생만을
허락했을까? 정말 리처드 도킨스의 말대로 우리 몸은 유전자들이
잠시 이용하다가 버려지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한...그런 걸까...ㅡㅡ;
성경을 보면 예전에는 1000년 가까이 살기도 했다지만..
그리고 사람을 만든 이유가 뭐였더라....
신을 찬양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교회에서 배운?것도 같다...
와인 한 잔 마시고 취하기라도 한건지 초딩적인 생각의 나래를 펴고 있구나...
이제 그만~
와인을 잔에 따라보니 색이 참 예쁘다.
적당한 핏빛....
그리고 와인잔을 살랑살랑 흔들어보니 와인의 눈물이 보기좋게
흐른다... 와인의 눈물도 와인마다 다르다는게 재밌다....
이 와인은 눈물이 천천히 흘러내려 꼭 기름같다는 느낌이 든다.
맛은?
향은 괜찮다.
그리고 마신 순간 음...여기부터가 살짝 문제...
맛이.. 와인 맛이... 잘 안느껴진다...
약간 씁쓸하다가는 금방 과장하자면 맹물같은 느낌이...??
하여튼 참 요상스런 와인이다...ㅡㅡ;;
13% 알콜이지만...맛을 보면 이걸 마셔서는 취할 것 같지가 않다...
결론은?
가격도 저렴하고 색도 이쁘고 향도 괜찮고 와인의 눈물도 멋지고
맛은 절대 취할 느낌이 안 들고 전혀 강하지도 않으니까...
이성을 꼬실 때 잘 사용하면 될 것 같다..ㅎㅎ
싫지는 않지만 다시 구매할지는 의문이다...
신도림 이마트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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