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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이대] 슬로우 가든

by librovely 2014. 6. 2.

 

 

이대에 갈 일은 별로 없다

딱 하나 있다면 아트하우스 모모

아트하우스 모모에서만 하는 영화가 있는 경우 이대에 가는데 아마 작년에 렛미인 재개봉 잠깐 했을 때 다시 보러

갔었고 그때 영화 보기 전에 브런치 먹으러 들렀던 곳

 

슬로우 가든은 삼청동에도 있고 몇 곳 체인이 있는 모양이다...맛도 괜찮고 가격도 착한데 삼청동에 비해 분위기가

좀...인테리어가 몇 % 어설픈 느낌도 있고 휴일의 이른 시각에 가서 그런지 뭔가 카페가 잠이 덜 깬 느낌이...

라는 건 대체 무슨 소리일까 싶지만 자세한 건 일단 생략...

 

여길 같이 간 동행인과는 이 시기 즈음에 이상한 징크스가 있었는데...

가는 곳마다 그렇게 아이 동반 테이블이 많고 (뭐 여기까지야 문제 없지...) 그 아이들이 그렇게 떠들고 울고 뛰고

그런 거 보러 외출하는 거 아닌데... 게다가 이상하게도 그렇게 아이들이 유별난 경우에는 또 엄마들은 그렇게도

허용적이야... 이런 경우가 은근히 많은데 아이가 별 잘못도 안하고 양호한 경우 엄마들은 더 심하게 아이를 조용히

시키고 와 심하다 싶은 경우 엄마는 애들이니까 이런거지 하며 그야말로 엄마웃음을 짓고 물끄러미 관망하는 경우

가 많았던 것 같다... 뭐든 중간이 힘들어.... 하여튼 이 날도 애들 둘이 운동장처럼 돌아다니고 떠들어서...

 

저런 것들 빼고는 좋았다...커피나 브런치 접시나 뭐 가격대비 괜찮았고... 이대에서 갈 곳 애매할 때 들러봐도...

다만 저녁에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저녁에 먹는 브런치(?)가 제일이지...

 

 

 이 날 다시 본 렛미인은 이상하게도 예전 느낌이 아니었다

그 영화는 처음이 강한 것 같고..볼수록 약해짐...이상하지...

동행인은 처음 봤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 기대하게 만들어서 그런건지 그다지 반응이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렛미인은 좋은 영화...뭔가 사랑의 원형(?)을 담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부차적이고 가짜들은 다 제거하고 남은 것들을 보여주는 느낌이...라고 써 보지만 내가 뭘 알겠어...대체...ㅡ.ㅡ

 

 

하여튼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에 간다면 영화를 보고 후문쪽으로 기어 나와 살짝 걸어서 여길 가봐도 좋겠다

맘에 드는 사진...

칼로리는 800Kcal은 족히 넘어 보이지만...소녀 감성 돋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