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 김민정

by librovely 2022. 5. 24.

결혼은 모르겠고 내 집은 있습니다 김민정 2020 21세기북스

유튜브에서 봤던 사람이 쓴 책
소소하게 재미있게 읽었다
나도 혼자 살고 있고 (아마도 앞으로도 계속...) 해서 그런지 그냥 술술 읽힘






집만 있으면 저절로 잘 살게 될 줄 알았다
잘 살아 보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할 줄 알았다 하지만 집을 산 후 1년 동안의 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우울한 시기였다 나는 여전히 오전 오후 주말 각각 다른 방송국을 오가며 돈 벌기에 열중했다
집만 사면 다 때려치우겠다고 수백 번도 넘게 다짐했는데
월 600만 원의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선 계속되는 하대와 무시를 견뎌야만 했다

매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가 서서히 깎여 나가는 기분이었다
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많은 것들을 샀다

일본엔 이것으로 충분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무인양품의 가구로만 생활하는 마니아들이 있다고
한다

강유원은 <책과 세계>에서 이렇게 말했다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고
시의적절한 책은 약보다 신통하다

추천도서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는가
길 잃기 안내서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죽음을 배우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