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위치스 테이블

위치스 테이블...
지난 번에 늦게 가서 헛걸음을 했던 곳...
이번에는 일찍도 갔다.


경희궁의 아침이라는 아파트? 3단지의 상가...시소와 파티세리 비가 있는 그 건물....
흥국생명에서 길을 건너 주우욱 들어가면 있다.


문을 열고 보니 음...규모가 이렇게 작았었나?
테이블이 3개고... 창을 바라보고 일렬로 의자 놓인 좌석이 4개 정도?
그리고 밖에 테이블 2개 정도는 설치할 수 있는 모양이다.
하여튼 아주 좁다... 그런데도 유명하단 말이지??


위치스 샌드위치와 잡곡 베이글 샌드위치, 아메리카노...
샌드위치 가격은 6000-7000원 정도이고 커피는 3000~ 인데
샌드위치 주문시 커피값은 1500원 할인해준다.
즉, 커피 & 샌드위치의 경우 7500-8000원으로 가능하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느낌은 안든다. 커피는 다른 곳보다 살짝 저렴하지만 샌드위치만 놓고 보면
뭐 저렴은 아니다?


맛은?
맛있다.  베이글도 아주 부드럽고~
샌드위치 요리법에 뭐 그리 큰 비밀이 있겠느냐 싶긴 하지만 하여튼 맛있다.
대단히 신기하게 맛있는 건 아니고...


테이블 간격이 좁고 또 주인이 있는 주방과도 너무 가까워서 수다질 용도로 가기에는 별로인듯~
그러나 뭐 신경 안쓰면 되는 거겠지...


소식하는 여성이라면 둘이서 샌드위치 하나만 주문해도 충분할 듯~
여긴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역시 식사위주의 카페인 모양이다.
2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


몰랐는데 2시가 되자 문을 닫는다며 야외에 테이블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냥 일어나려고 했는데 커피 리필과 함께 테이블을 만들어 주니 당연히 나와서 또 수다질 재시작...
그런데 여자는 나갔는데 남자가 안에 계속 있다...음...저렇게 있을거면 왜 브레이크 타임을??
이러면서 수다질을 했는데 이상하다 싶어서 우리 때문에 못가는거냐고 하니 아니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수다~ 그러다 문득 안을 보니 그 남자가 문 앞에 서서 고개를 푹 숙이고 고통에 몸부림을...
바로 일어나서 갔는데 지나치며 안을 보니 그 남자는 문 앞에서 열쇠 꾸러미를 손가락에 끼고 빙빙 돌리며
고개를 처박고 계셨다...저런 그럼 말을 하지 왜....우리가 나오는 것도 못 본듯 했다...
졸지에 마녀가 되어버렸군....ㅡㅡ;;


하여튼 이 곳에 간다면 2시되기 전에 일어나는 센스를....지켜줘야 할 것 같다...
안 그러면 남자 직원이 낮잠자러 못 가시는 불상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