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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광화문] Top Cloud 탑 클라우드

by librovely 2013. 1. 6.

 

 

탑 클라우드

할 일이 없었고 그냥 가긴 아쉽고 해서 생각난 곳...여기 생각보다 안 비싸...맥주 마시면...해서 감...

금요일에 가서 그런지...기대한 분위기가 아님...8시 즈음에 갔더니 아직 저녁 뷔페가 안 끝나서 분위기 좋은 바가 아니라

뭔가 번잡 시끌...이렇구나...여긴 음식보다는 음료... 물론 세븐 스프링스나 빕스에 가는 것보다 여기가 훨씬 예쁘지만...

어쨌든 여긴 바...

 

몇 번 안 갔지만 항상 이상하게 일요일 밤에 갔던 듯...그 일요일에 갔을 때는 나름 남자랑 갔었지요...여자랑 간 일도 있고

가장 최근은 작년 4월이구나... 그래도 나름대로 상당히 사람 자체가 마음에 들었을 때만 여기에 같이 온 것 같다...

그것도 내가 가자고 해서..어디든 그렇겠지만 좋은 곳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해야 의미가 있는 법...

같이 있기 힘든 사람과 가면 아무리 예쁜 곳도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전혀 느껴지지 않기에...

 

아주 아주 가끔 찾아오는 누군가에게 호감을 느끼는 일이나 더 가끔 찾아오는 누군가가 나에게 호감을 느끼는 일이...

언제부턴가부터 이젠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한다... 정말 그런지도 모르고... 상호간의 호감...

이젠 그런 일이 아예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게 인생이지..ㅋㅋ

 

 8시 30분부터 자리가 비기 시작한다... 바에 갈거면 창가 자리를 원하면 8시 30분 정도

아무곳이나 상관없으면 9시 즈음 가는 게 좋을듯... 공연은 8시부터 시작...대기하면서도 들을 수 있다...

 보컬 언니(사실은 당연히 나보다 족히 10살은 어리겠지요~)가 상당히 매력적임...

여자가 봐도 어떻게 저렇게 멋진지...머리 스타일도 화장도 독특하게 예쁘다...아무나 되는 게 아님...

마냥 예쁘다고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맥주 저렴~ 9900원  부가세 포함해서...

그네 언니 덕분인지...제도가 바뀌었다더니 정말 최종 지불 금액이 쓰여있구나 이젠....

그래 이게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롯데 백화점이 보인다...

 저 멀리 여의도 ifc도 보임...

 

높은 천장과 조명...저 천장 근처의 조명이 밖에서 볼 때 예쁘게 보이는 그 조명이겠지?

다 좋은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평일 밤이나 일요일 밤에 가는 게...

그리고 온도가 아주 높다...드레스 입고 가야할 온도...목과 어깨 정도는 노출을 해야 마땅할 온도에서 잔뜩 입고

앉아 있으니 얼굴을 붉어지고 건조해서 조금 힘들었다...

 

 맛은 그냥 노랑(?)맥주보다 나았음...

 차라리 마실 수 있을 물을 시킬까 했는데 동행인이 여긴 한국이야~라고 했다

무료로 물을 주는 우리나라 만세~

여기 앉아있으니 여행 온 느낌이라고 했다...그러게 하루 종일 이상하게 시간을 설렁 설렁 보내고 밤에 라운지 음악

울리는 전망 좋은 바에 앉아있으니...이런 건 여행 가서나 하는 일이었구나...

 

여행을 생각하니...왜 우리나라 바에는 해피아워라는 그 좋은 제도가 없는가...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있는데 내가 모르는건가??

조금 따라주기도 하고 열심히 먹었는데...

이게 최선이었다...아깝지만 안 들어감...

맥주가 시원한 것도 모르겠고 맛은 더 모르겠다...억지로도 못 마시겠음...

그럼 칵테일 시키지?

칵테일은 비싸서요...

 

9000원에 푹 쉬다가 나왔다

연주하는 음악도 아주 쉬운 곡만 한다...그러니까 많이 들어본 대중적인 곡...

나같은 어중이 떠중이 오는 게 싫다면 가격을 확 올리는 게 좋을 곳...이지만 그러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