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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 백승선

by librovely 2013. 12. 17.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백승선              2012               가치창조

 

 

대기업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책을 만들고 여행을 다니다가 이제 아예 책을 쓰는 작가도 된 저자가 쓴 책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모양이다 아니 두려움이 없다기 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해야할까? 난 이게 아니라도 내가 하고싶어하는 일도 잘 하며 살 수 있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소개처럼 사진이 멋지다

대신 사진이 많고 글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어떤 장소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책이고 정보는 다른 책에서 얻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내가 과연 그 곳을 좋아할까 그 곳에 가야할까? 생각이 드는 사람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오른쪽 탑은 아담 왼쪽 탑은 이브라고 불리는 틴 성당의 쌍둥이 종탑

 

나는 시간이 자정을 향해 가도록 구시가 광장의 노천 카페에 앉아 있었다

다시 못 올 지금 이 순간

문득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진다

이 여행이 끝나면 과거가 될 지금 이 순간이 장자의 꿈 같은 지금 이 순간이 무척이나 그리워질 것 같다

 

구시가 광장 한 켠에 위치한 노천 카페의 메뉴판을 뒤적이다 우연히 옆집 문을 쳐다보고 깜짝 놀랐다

문옆 벽에 아인슈타인의 조각이 있는 거다

이 집에서 아인슈타인은 바이올린을 즐겨 연주하기도 하고 카프카를 비롯한 친구들과 만나 문학을

논하기도 했다고 한다

 

카프카는 프라하를 떠나지 못했다

산책을 좋아하던 카프카는 프라하의 이곳저곳을 걷기 좋아했다고 한다

특히 페트르진 산기슭을 즐겨 찾았다고 한다

삶의 실존적 불안을 냉담하게 그려내며 치열하게 살다간 작가 카프카는 프라하를  증오한다 하면서도

끝내 떠나지 못하고 이곳에서 길지 않은 41년의 생을 마감했다

프라하는 맹수의 발톱처럼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바로크 건축의 정수 성 미쿨라쉬 교회는 모차르트가 1787년에 2500개의 파이프가 달린 오르간을

연주했던 곳

지금도 매일 오후 6시에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열린다

 

오시길 잘 한 것 같으세요?

잘 못 온 거 같아...이곳을 떠나기가 싫어...

 

프라하의 국민 작가로 불리는 낭만주의 시인 안 네루다가 20년 동안 살았던 집

 

영화 아마데우스를 촬영했던 스트라호프 수도원

 

황금소로 22

카프카의 작업실

 

프라하 유대인 지구 요제포브

6만명이나 되던 유대인들은 히틀러 점령 이후 겨우 2500여명밖에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

 

국립극장

시민들의 성금으로 지은 극장으로 7,8월을 제외하고 매일 공연이 있다

저렴한 입장료로 수준 높은 오페라와 발레 연극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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