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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맛 The Taste Of Money 2012 한국

by librovely 2012. 6. 10.

 

 하녀 감독 임상수라서 난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하녀는 화면도 예쁘고 재미도 있으면서...괜찮았기에...

그러나 이 영화는 실망...살짝 민망...

 

재미로 찍은 모양이다...뭔가 생각거리 던져주기 목적이 아니라 재미로 찍은 것 같은데 그게 아무리 재미를 추구하는

오락영화라도...그래도...뭔가 너무 허술하다...특히 뒷부분은 이게 뭐야...느낌이...

죽은 필리핀 여성 시체를 처리하는데 필리핀까지 간 것이...뭔가 슬픈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뻔뻔한 것도 아니고

애매한...차라리 그 부분은 아예 없었다면...일찍 영화를 끝내버렸다면...

 

그리고 영화에서 말하려고 한 돈 많은 사람들의 추한 부분이...그다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

돈 많은 사람들의 추한 점은 뭘까?

돈이 많다고 다 이상한 건 아니겠으나 인간의 특성상 돈이 많아지면 그것도 아주 많아지면 어느 정도느 타락할 수밖에...

어떤 면에서? 딴건 모르겠고 일단 돈이 없는 사람들과 나는 격이 다르다...는 그런 생각이 아주 강해질 거라고 생각하는데

같이 어울리기 싫다...그들은 열등하다...뭐 이런 생각을 안할까?  그런 점이나 혹은 지저분한 경로로 돈을 쌓아가는 그런

내용을 좀 더 잘 다뤘다면...

 

그러나 이 영화에서 다룬건 너무 뻔하다...뻔한 게 나쁜건 아니나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의 생각을 하려고 영화를 보는

건 아니니까... 그리고 그 과정도 그다지 치밀하게 드러나 있지 않고...

 

또 돈이 많은 이들이 누리는 그것들이 너무 단편적으로 나온 것 같기도...기껏해야 좋은 집과 하인(?)들...

그리고 남자의 경우 여자들...

사실 돈이 많으면 문화적인 혜택을 가장 강하게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여행이나 교육..그래서 어떻게 보면 덜 속물이

될 확률이 많은건지도...왜 옛날 그리스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자유인들은 부자들 지배계층 아니었던가...그래서

외려 그들은 생각할 시간도 많고 더 인간다워지고? 

 

돈의 적고 많음이 아니겠지...인간 자체의 성향인거지...물론 돈의 영향도 받겠지만...

하여튼 이 영화에서는 돈 많고 속물적인 인간의 끝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안 그래서 속상했다...내겐 약했음...

게다가 끝부분도 이상하고...

 

다만 김강우가 좀 재미있었다...욕조에서 레몬 씹어 드시는 장면이 베스트...

 멋지구나...

 예쁘구나...

김효진은 정말 몸이 예쁘다...고 예전부터 생각해옴...

유지태와 결혼했는데 유지태가 김효진에게 반한 이유가 그녀가 클래식에도 관심이 많고 하여튼 지적인 매력이

있던 뭐 그렇다는 소문을 들었는데...그러지 말자...예쁘면 제발 딴 건 좀 약하게 그렇게 인간답게..!! ㅎㅎ ㅜㅜ;

 

 가장 속물로 등장하시는 분...

예쁜 그릇..

 티팟 예쁘다...ㅡㅡ;

 

제일 나쁜 설정은...

가족이 함께 하녀 영화를 보는 설정

그리고 하녀에서의 어린 딸이 커서 김효진이 되었고 서우가 윤여정이라는 설정이...전혀 안 어울리고...

무엇보다도 백윤식이 어떻게 이정재... 그것도 그렇지만 그렇게 이어진다는 설정 자체가 촌스럽다....

 

 

그냥 화면 보는 재미는 있었으나 좀 지루하기도 하고 뭔가 어색한 영화였다...

실망....

돈의 맛...맛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