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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런웨이 위의 열정으로 패션을 완성하라 - 간호섭

by librovely 2013. 1. 16.

 

 

 런웨이 위의 열정으로 패션을 완성하라                                                              간호섭     2011   알에이치코리아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그러니까 프런코...를 그리 열심히 본 편은 아니지만 시즌4는 열심히 본...

그래서 간호섭...교수님도 익숙...날카롭게 지적하지만 어떻게든 부드럽고 좀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보려는 의도가 보여서

아주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인간으로 느껴짐...36년간 살아오면서 많은 인간들을 계속해서 접해와서 그런건지 이제는

아주 잠시 얘기를 섞어보거나 그냥 구경만해도 좀 과장하자면 첫인상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경우가 많은 것

같고 그게 시간이 흘러도 그리 달라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물론 완전히 잘못 보는 경우도 많겠지만...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40살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게 대강은 무슨 의미인지 알 것도 같다...

표정으로 아주 약간은 그 사람의 내면이 나오는 것도 같다...물론 외모로 정확히 드러나는 건 생활습관..ㅜㅜ

 

 

하여튼 간호섭은 외모에서 풍겨나온다...그게 가식인지 뭔지 모르지만...어쨌든 이 사람은 참 우아하고 지적이고

그렇더라...누가 봐도 가까이하고 싶은 좋은 인상이란게 이런 게 아닐까... 근데 그런 인상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가

는 이 책을 보니 조금은 알 것도 같다...  똑부러지는 완벽주의자...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아주 열심히 해왔고 그래서

이제는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넘치는 것고 같고...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남들에게 도움을

주는 경지에 이르는 건 멋진 것 같다...난 그런 전문적인 것을 전혀 못 갖추었구나...하는 생각이 읽는 내내 속을 아프게

하였다... 일을 한 지 10년이 넘었건만 뭐 하나 남들보다 더 전문적이라고 말할 게 없다는 건...게으름때문이겠지...

간호섭이 어떻게 열심히 살아왔는지 책을 통해 살짝 구경하는데 그냥 재미있었다...내가 꿈꾸나 그렇게 하지 못한

그런 종류의 삶을 누군가는 살기도 하는거지...패션업계에서 일하는 것이 멋지다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삶의 태도가

부러운...

 

간호섭은 치대에 들어갔다고 하였다...근데 1년 만에 그만두고 정말 원하는 분야로 진로를 바꾸었다고...

그리고 필라델피아에 유학을 가고 뉴욕에서 DKNY에 들어가 디자이너 일을 하기도 했는데...그렇게 패션계로

성큼성큼 들어갔는데...운이 좋아서는 아닌 것 같다...노력과 그 결과물이 그렇게 끌고 들어가준 것이지...

근데 그 이전까지는 지원을 아끼지 않던 부모님이 뉴욕에서 계속 일을 하겠다고 하였을 때 화를 내셨고 그 일로

한국에 들어와 교수를 하며 일을 하게 되었다고...솔직히 이 부분이 아쉽긴 했다...만약 계속 뉴욕에 있었다면...

부모님이 의대를 그만두고 진로를 바꾼다고 할 때도 응원해 준 것은 그 당시 상당히 힘든 일이었을텐데...

물론 그럴만큼 간호섭이 평소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었을테고...그래도 부모 마음에 아마 자식과 얼굴도 잘 못보며

살길 바라지는 않았던 것 같다...그게 잘 된 것인지 아니면 안타까운 일인지는 잘 모르지만...어쨌든 난 안타깝...

 

 

패션 업계에서 일하고 싶고 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할 책....

 

이지훈? 그 가수 닮은 사진... 젊었을 때는 예쁘게 생겼구나...지금은 살이 쪄서 그렇구나...

운동은 싫어하시나보다...  사람의 부지런함은 역시 그 일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달린 문제군.... ^^

 

 

 

 

어린 나이에 교수로 열정을 가지고 여러 일을 추진할 때 주변에서

그 나이 땐 당연히 그래야지

한창 일할 때지

나중에 나이 들어봐

라는 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다.  그런데 이 얘기들을 15년이 지난 지금도 듣고 있다

 

어떤 디자이너는 매번 새로운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통해

또 어떤 디자이너는 현대 미술에서 음악에서 그리고 사랑이나 그리움같은 감정에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복구자비필고

오랫동안 움츠리고 있으면서 힘을 비축해온 새는 일단 날면 반드시 높게 치솟는다

진정 자신이 원하면 지름길을 바라지 말고 멀리 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한 후에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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