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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명동] 카페 마마스 cafe mamas

by librovely 2013. 11. 3.

 

 

 

 

 

명동에서 보기로 했다

명동은 구경할 건 많지만 먹을 곳은 없다

멋진 카페 따위도 없다  요즘은 외국인 그러니까 일본인과 특히 중국인이 아주 많아서 더 번잡하다

외국인...역시 정확히 말하자면 중국 관광객은 이대에 가도 많이 볼 수 있다 한국인보다 더 많은 느낌이

어쨌든 갈만한 곳이 없어서 간 곳이 카페 마마스....

 

여긴 장소도 좁고 그래서 줄도 서서 기다리고 그런다는데 난 올때마다 바로 들어감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여기가 제일 맛있다 제대로된 리코타 치즈가 어떤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여기가

제일 맛있다는 것... 가격도 저렴한데...그래서 이거 하나만 먹고 싶어도 그러기에는 미안해지고 그래서 어쩌지...

하다가 클럽 샌드위치를 주문했는데 양이....너무 많다...샌드위치만 먹어도 배 부를 기세임...

그래서 다음부터는 그냥 리코타 치즈 샐러드 하나에 음료를 주문하기로...이 날 다 먹지도 못했지만 배불러서

영 안 좋았음...

 

평일에 갔는데 나오는 길에 보니 연인들 그러니까 직장이 이 근처일 것으로 여겨지는 직장인 커플이 많이 보였다

다소 쌀쌀한데도 무릎담요 덮고 앉아있는 모습을 꼼꼼하게 관찰하다가 내가 지금 뭐하는거지...하며 돌아섰다

 

나랑 같은 처지였는데 언제부턴가 동행인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바뀜

그러니까 몇년 전만 해도 만나면 최근의 소개팅 남에 대해 물고 뜯으며 목이 쉬어라 수다를 떨었는데

언제부턴가 난 소재가 바닥이 나 버렸고 동행인의 이야기를 듣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들으면서 계속 존경을 표함

네가 나보다 낫다...혹은 아 그런거구나~ 이런 취임새를 던지고 있는...

 

이 날 동행인이 내 블로그 글을 읽다가 마녀사냥 이야기를 읽고는 그걸 1편부터 다 찾아 봤다는 이야기를 했다

(내 블로그의 존재를 가장 오래 전부터 알았던 1인...지금은 아는 이 중 5-6명이 아는데 그들이 여기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는 모르겠음...정확한 건 블로그 존재를 아는 이가 늘어날수록 못 쓸 이야기는 늘어나면서 동시에 약간은

더 솔직해진다는 것..? 그러니까 더 이상 괜찮은 인간인척을 여기에 할 수 없게 된 것이라는 씁쓸함? )

나도 아직 다 보지는 못했는데...하여튼 둘 다 마녀사냥을 보면서 세대차이인건지 뭔지 너무나 다른 사고방식에

놀랐다는 결론... 아니 세대차이는 아닐게다 허지웅과 곽정은은 내 또래...그럼 딱 나와 내 주변인들이 뭔가

이상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는 건가....

 

마녀사냥 이야기는 따로 써봐야겠구나

 

명동에서 혹은 청계천에서 갈 곳 없을 때 가기 좋은 곳

카페 마마스

 

청계천 전구 불 켜는(?) 거 이제 시작한다던데...겨울이면 하는 그... 루미나리에?

나도 루미나리에 남자랑 본 적 있다V

항상 그렇지만 그들은 나와 아무 관계가 아니었다고 그게 누군지 기억도 안난다고 하겠지만... 난 사귄거라고!!

수년 전 루미나리에를 보며 같이 걸었던 누군가는 결혼했고 

작년 봄에 청계천을 걸었던 누군가는 지금 뭐 하고 있을까? 

사실 전혀 궁금하지 않다...(라고 쿨한척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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