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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빨강머리 승무원 - 김지윤

by librovely 2022. 10. 27.

빨강머리 승무원                           김지윤                                           2019                           알에이치코리아

 

승무원이 되려고 뭔가를 준비하지 않던 대학원생이었는데 승무원이 되었나보다

승무원이 되려면 뭔가가 딱히 필요가 없는건가 생각이 들었다 그냥 다른 진로를 생각하다가도 하기도 하니까

아니다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지 그런데 뭐 요즘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하니까(나는 예전 사람인가 봄)

그리고 작정하고 공부하면 가능할 수준인 거 같....그럼 뭐가 필요한가 뭐긴 뭐야 외모겠지 거기에 어느 정도의 체력

예쁘고 뼈대 얇고 말랐으면서 체력은 강해야 함  근데 왜 유독 승무원에게는 외모 조건이 강한걸까?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게 있어야 할 정도의 외모 조건... 이목구비야 현대 의학으로 가능하다 해도 비율과 얇은 뼈대는

방법이 없어 보인다... 키도 그렇고... 라고 주구장창 외모 얘기만 쓰고 앉아있는 걸 보니... 음 당사자들은 어떤 느낌일까

직업 얘기를 하는데 외모 얘기가 8할인 이 상황에 대해...(나만 그럴까? 승무원 하면 외모 생각이 나는 거 아닌가...)

 

기왕 쓰기 시작했으니 더 써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잔근육이 잡힌 몸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요새 스*파를 무척 열심히 보고 있는데 그게 춤도 구경하기 좋고 나오는 음악도 죄다 내 취향이고 그러하지만

또 하나...그들의 외모가 너무 보기 좋음 아름답... 제 기능을 잘하는 몸이 보기에도 좋은 것 같다 자유자재로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몸이 움직임에 최적화되어 있...제기능에 충실하게 잘 다져진 몸이 보기에도 좋다 남녀를 떠나

누구나 그런 것 같다 여자들의 경우 종아리 근육 퇴축술도 받고 그런다지만 나는 발레리나의 종아리 근육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물론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등...도드라진 날개뼈와 세밀하게 다져진 등근육

까지 쓰다가 나에 대해 생각해보니 한숨이 나오네 ㅋㅋㅋㅋㅋㅋ 등을 열심히 다져서 제 기능을 잘 하는 몸을 

만들어야지... 

 

다시 하던 이야기로 하여튼 어쩌다보니 승무원이 되었다는데 일단 들었던 생각은 부럽다...내 외모는 내 잘못이 

아니다(나름 영화 은교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임 ㅋㅋㅋㅋ) 불필요한 지방은 물론 내 잘못임미다 ㅜㅡ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를 수 없는 직업이 은근 많긴 하지만 승무원은 정말 불가능 ㅋㅋㅋㅋ 외모 장벽

그래서 그런지 관심이 간다 그것도 그렇고 비행기 실컷 타며 이 나라 저 나라 돌아다니는 게 너무 좋아보임

근데 건강에는 당연히 안 좋을 것 같기도...해서 내가 출중한 외모의 다방면 능력자라면 젊을 때 10년 이내로

하면서 세상 귀경을 다니고 그만 둘 것 같다 능력자니까 다른 직업을 또 잘 구한다고 가정하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보면 저자는 내 노망 로망을 실현한듯... 이라고 쓰지만 만약 내 외모가 멀쩡해서 가능했어도...나는 아마도

기분 나빠서 못했을듯...왜냐면 사람들이 아주 대놓고 자주 쳐다보니까...(나 포함...나도 그래요...반성...ㅜㅡ)

그 시선이 무척 기분 나쁠듯...이런 생각을 하면 이르는 결론.... 내 외모는 나에게 최적화되어 있....아무도 안봄 ㅋ

참으로 나다운 외모가 아닐 수 없다 감사함으로 훈훈하게 마무리 ㅋㅋㅋㅋㅋ

 

계속 책 내용과 상관없는 헛소리를 쓰는 이유는 읽은 지 2주나 지나서 내용이가 기억이가 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아주 재밌게 순식간에 읽었다 딱히 엄청난 통찰력있는 내용 그런 건 아니지만

공감하며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그림도 참 잘 그린다...신이시여 재능 몰빵...무슨 일이죠...라고 쓰다보니

어릴 적에 토요일에 학교 끝나면 집으로 엄청 부지런히 기어들어갔던 게 생각난다 그 때 코미디 프로그램

중에서 신이시여 하며 나오는 코너가 있었는데 그게 참 지루한 내 인생의 한 줄기 빛 같은 존재였는데 ㅋㅋㅋㅋ

정신없이 방황하는 헛소리는 여기에서 멈춰야겠다....끗

 

근데 왜 빨강머리 승무원이지? 빨강머리? 

 

 

 

 

 

남들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데 좋다는 직업을 왜 그만뒀어?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한 가지 명확한 이유를 댈 수 없어

그저 힘들었다는 말로 복잡한 감정을 뭉뚱그리곤 했다

급격히 나빠지는 건강

업무와 사회생활에서 오는 피로감

극복하지 못한 슬럼프

나열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겠지만

말하지 못했던 퇴사의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반짝임

내게는 사랑하고 만족하는 일을 할 때 발하는 반짝임이 없었다

일에서 느끼는 작은 보람과 소소한 행복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가슴속의 빈 구멍이 있었다

일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동료들의 눈빛에서 

형용할 수 없는 반짝임을 보는 날이면

꺼진 전구 같은 스스로가 더 초라하게 느껴지곤 했다

상황이 나아지거나 작은 성취를 느껴도 금세 허무감이 몰려왔고

그럴 때마다 내가 좀 더 빛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잘 닦인 길이 아닌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길이 겁나기도 했지만

용기가 생겼을 때 다른 길을 걸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