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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의 보물창고 - 김다울 전효진

by librovely 2009.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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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보물창고                                                                     김다울  전효진             2008            브이북



보물창고 시리즈
뉴욕의 보물창고를 처음 봤는데 책이 정말 좋았다
그 책은 사서 여행중 항상 들고다니며 성지순례하듯 저자가 소개해 놓은 곳을 찾아다녔었는데...
물론 지금 내 손에는 없다...내가 샀지만 같이 동행한 친구에게 주었기에...
블로그에 찾아간 곳 중 한 곳이 사라졌다는 글을 썼었는데 그걸 저자가 보고는 쪽지를 보내와서 어떤 곳이
사라졌는지 알려주니 다른 내용으로 수정했다고 한다...그러니 나도 0.0001% 정도는 그 책에 참여한거다~
라고 외치고 싶다...ㅍㅎ   선남선녀 젊은 뉴요커 부부가 쓴 책이었는데 두 번째 책도 기획중이라고 했었나?
하여튼 부러운 인생들이 세상에는 참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그 책의 시리즈 중 하나로 특이하게도 서울이다...뉴욕 홍콩에 이어지는 서울이라...
의외로 서울의 갈만한 곳에 대한 책이 별로 없긴 했던 것 같다...
세계적인 패션모델로 아주 잘~~나가고 있는 김다울과 보그걸 패션 에디터라는 전효진이 공동으로 쓴 책이다
사실 예상했지만 역시 책의 3분의 2정도는 전효진이 쓴 내용같았다...김다울은 이미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음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전효진 혼자 썼거나 또 다른 에디터와 공저를 했다손 쳐도 김다울이 저자로 쓰여진 것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이미지 자체가 달랐을 것이다...역시 모델은 이미지로 먹고 사는 것이고...똑같은 옷도
모델에 의해 뭔가 느낌이 실리듯이 책도 그런 것 같다...스타일북도 장윤주가 이미지를 입힌 셈이 아니었나?
(물론 그렇다고 장윤주나 김다울이 쓴 내용이 별 존재감이 없었다는 말은 절대 아니고...)



하여튼 모델중에서도 뭔가 감각적이고 4차원적이라는 김다울이 얼마나 감각적인 장소를 쏟아내었을지 상당히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소개해 준 곳은 대부분 그다지 보물창고스런 잘 모르던 곳은
아니었다 오히려 스타일리쉬의 최전방에서 수년을 몸담아 온 패션 에디터 전효진에게서 그런 보물들이
나왔던 것 같고 김다울은 장소보다는 인터넷 사이트 혹은 그로테스크적인 예술가를 소개해 주는 역할을...
김다울은 나이가 어리지만 속은 상당히 성숙한 것 같고 예술적?인 부분에서는 내공이 많이 쌓인 느낌이 든다
아이엠어모델에 나왔을 때부터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은 무엇이었을까?
김다울이 싱가포르가 아닌 한국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면 그런 감성이 가능했을까?



글도 정보와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재밌었고 사진도 보고 있기 즐거웠고
위치도 지도로 잘 안내해주고 있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가격정보
내가 또 너무 천한 것을 요구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어찌되었든 나와같은 그야말로 서민에게는 가격정보가
빠진 정보는 무가치한 것이 되어버린다...그딴 정보는 개나 줘버려....ㅡㅡ;;
모든 가격정보는 힘들더라도 기준이 되는 가격 그러니까 아메리카노 혹은 까르보나라 가격 정도는 알려 주셨어야
하지 않았나요?  뉴욕 보물창고는 가격정보를 얼마나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데 왜 유독 이 책은 가격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하시는건지...전효진 에디터님은 모든 독자가 다들 메뉴에서 가격 따위는 안 쳐다보는 줄 아시는건지...



사실 읽다가 좀 빈정이 상하는 부분도 있었다
전효진은 가로수길 매니아인 모양이다...
유명세를 타기 이전부터 가로수길에 자주 가서 커피도 마시고 그랬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유명해져서 외부인들이 찾아와 번잡하고 싫다는 말....
그게 싫으면 이런 책은 왜 쓰신건지...그리고 동네에서 놀아라~는 말은 너무 잔인한 말이다...
너네 동네야 가로수길이라서 그게 가능한지 몰라도....나는 말이야...
김밥천국에서 브런치하고 편의점에서 커피 먹으며 주말을 보내라고?
뭐 2 정거장 정도 가면 편의점 커피가 아니라 던킨 커피 정도는 마실 수 있겠구나..ㅍㅎㅎ
아무리 오지 말라고 해도 나는 꿋꿋하게 더욱 후진 모양새를 하고 가로수길이나 청담동 카페를 공략하리라..V



그리고 마지막 부분을 보면서 든 생각 하나...
마지막 부분에 전효진의 어머니 신혼여행시절 사진이 있다
그 아래 글을 보면 엄마가 너무 아름답다는 글이 쓰여있는데 저자가 듣고는 분노할지 모르지만 아주 솔직히
객관적이라고 여겨지는 내 눈으로 보자면 으음...예쁜 외모는 아닌 것 같은....그녀의 어머니 외모가 예쁘다
아니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왜 사람들은 자신의 부모님 얼굴에 대해 이상스러우리만치 극찬을 하는 것인지가
궁금하다는 것...



제 자식 다 예뻐보이듯 자기 부모님도 무조건 예뻐 보이는 것일까?
아니 이런 면은 자신의 여자 형제의 외모를 판단할 때도 보여진다...
보통 다들 자기 여자형제가 있는 경우 자신보다 그녀가 훨씬 아름답다고 여긴다...객관적으로 보면 자신이
훨씬 예쁘거나 비슷한 경우에도 심각하게 과장되게 자신의 여자형제 미모를 높이 평가하는 것을 상당히
많이 경험했는데 왜들 그러는 것일까???  무슨 심리일까? 궁금하구나....




하여튼 가격 정보 빠진 것만 빼고는 상당히 괜찮은 책이다...
20대 중후반부터 30대 여자들이 읽기 괜찮을 것이다...
읽다가 괜찮아 보이는 곳은 당장이라도 갈 수 있으니 더 행복해지는 책이다....
서울도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이 꽤 많구나~~하는 생각도 들고...
그리고 읽으면서 종종 드는 생각은...패션 잡지 에디터는 연봉이 얼마나 될까?  ㅡㅡ;;;
(좋은 곳도 다녀야 하고 명품도 들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직업상 말이다...'힙'한 것을 꿰뚫고 있어야 하니까....
그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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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에게는 꼭 패션 디자이너를 시키고 싶어요
매일 예쁜 것만 생각하는 여자의 삶이란 정말 행복하거든요
(물론 가로수길에 개인샵이 있는 디자이너 최은경이야 그렇겠지만 대다수의 패션 디자이너는...ㅜㅜ)



가든 플레이스
역사 박물관 옆의 단 한개의 스크린을 갖고 있는 미로스페이스 영화관 건물의 레스토랑 베니니
가격은 좀 비싸지만 광화문에서 기분을 내는 곳으로는 가장 멋진 곳이 될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미로 스페이스의 개봉 영화 시간에 맞춰 데이트 날짜를 잡아 로맨틱한 저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곳이니까



압구정동을 압구정답지 못하게 만드는 단 한 곳! 바로 스폰지 하우스



나의 영화친구 기준은 옆에서 절대 말을 걸지 않는 사람
팝콘 따위를 사먹지 않는 사람이다
나와 영화보기를 좋아하는 친구는 극장에 앉으면 둘 다 말 없이 영화만 바라본다
가끔 커피잔을 입에 가져가는 행동만 반복할 뿐이다



인간이 외롭다는 건 아디다스 매장에서 프라다 제품을 팔지 않는다는 사실과 속성이 거의 같은거죠
-어어부 밴드 백현진   (이 말이 무슨 의미일까.. 알 것 같다가도 영 모르겠다...)



남산 하루에
저녁식사 후 드라이브를 할 겸 한남동 하루에를 찾아서 디저트를 맛있게 먹고 나면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할
만하지 않은가
(김다울이 쓴 부분인데...왜 난 그녀의 글이라고 믿어지지 않는걸까...으으음...왠지 김다울이 쓴 글을 바탕으로
누군가가 손을 본 느낌이...김다울이 글을 잘쓴다 못쓴다의 의미가 아니라 문체가 영 김다울스럽지 않다?
케이블에서 김다울을 많이 봤는데 거기에서 느껴진 그녀의 말투와 이 책에서의 문체가 영...조합이 안된다...?
난 아마도 케이블에서 느꼈던 김다울의 뭔가 어색한 말투가 느껴지는 문체를 기대한 모양이다...물론 말투와
문체가 같으라는 법은 없지...나만 봐도 말과 글이 상당히 다른? 아니 비슷하게 너저분한데...비슷한걸~ ㅡㅡ;;)



이상하게도 난 체인점이 싫다
똑같은 이름을 달고 이곳저곳에 포진한 술집 체인점들은 더더욱 싫다
인테리어에 똑같은 옷을 입은 직원들 정형화된 메뉴 단지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지 않은가



Dos A Dos
도스에이도스
(파티를 하는 모임이라고 한다...홍대 명월관에서 비정기적으로 파티를 한다던데...명월관 나도 몇 년 전에
구경하러 가보긴 했는데...그 날은 그 날이 아니어서 그런지 엄청 썰렁하던데...또라이들을 위한 놀 기회 제공이
이 모임의 목적이라는데 난 참 구경가보고 싶고 궁금하지만 절대 적응 못할 것임을 알기에 뭐...ㅡㅡ;;)



홀로 된다는 것
하루에 몇 명의 사람을 만나고 몇 명의 목소리를 듣고 TV와 라디오를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접하게 될까?
단 하루라도 혼자서 침묵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는가? (네! 너무 많아서 문제이지요...)
나 혼자 있는 게 참으로 오랜만이다  이럴 때 가끔 내가 특별하게 느껴지곤 한다





가 보고 싶은 곳 LIST

가로수길
블룸 앤 구떼
카페 별


광화문 평창동 근처
클럽에스프레소
카페 디 키미
가든 플레이스 (베니니)
일층카페
뽐모도로



삼청동 근처
낙원상가 아트시네마
바 오아이오아이
더 프레젠트
아트 빌리저스



명동
에이랜드(소품가게)



서래마을
톰볼라
카페 807
구어메 드 커피
파리 크라상 반포서래점



압구정 청담동
미엘
피프티



이태원 남산
게코스가든
남산 하루에
썬더버거
라 시갈 몽마르트르
B1 (모히토 먹어보기)




홍대
아테이
8바
노 사이드
감싸롱
심즈 타파스
티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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