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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스타일 앤 스타 - 송은주

by librovely 2012. 9. 18.

 

 

 

스타일 앤 스타                                                                        송은주                             2011             끌레마

 

 

패션전문기자인 저자가 한국 스타 8명을 연결고리로 패션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

근데 내가 평소 멋지게 옷을 입는다는 느낌을 가지지 못했던 그녀들이 섞여 있어서 좀 의외

송혜교 김아중 서인영 한지혜 황정음 이연희 소녀시대...

딱 한 명 신민아만 끄덕끄덕....

이건 아마도 취향의 차이...난 너무 정석대로 생긴 얼굴도 별로 안 좋아하고 작은 키의 여자도 별로 예쁘게

보이지 않고 너무 여성스러운 옷차림도 좋아하지 않기에...내가 입는 것도 싫고 입어도 물론 끔찍한 비주얼을

제공하겠지만..ㅋ 남이 아주 여성스러운 옷을 입은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러는 이유는 뭘까?

나 역시 어릴 때는 드레스 입은 대놓고 여자랍니다...를 뽐내는 인형을 보며 도파민을 뿜어댔을텐데...

 

나라면 김민희 공효진 김남주 김하늘 배두나...를 언급했을텐데...

하여튼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읽어도 따라할 수 없음이 비극이다...

일단 그렇게 입으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또 그보다 더 곤란한 문제는...모든 패션의 완성은 몸과 얼굴...이라는

현실... 현실은 비루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으로 눈요기나...

 

 

 

 

 

 

스타의 스타일을 제대로 읽어낼 수 있는 첫걸음은 저 옷은 어느 브랜드지? 저 가방은 얼마짜리지? 하는 단편적인

호기심에 함몰되지 않는 것이다

패션은 가장 자본주의적이면서도 가장 공평한 분야이다

같은 옷 다른 느낌이라는 기사를 연재하면서 옷은 브랜드가 아니라 그것을 소화하는 사람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짐을 여러차례 다룬 바 있다

 

 

루즈한 셔츠나 카디건에는 가는 벨트

 

프랑스 여성들의 스타일은 에이플러스입니다

그녀들은 항상 완벽하게 편안해 보이니까요

매력적이며 도도하고 세련되었지만 방치된 소년같아요 또 늘 보이시한 분위기를 잃지 않죠

-마크 제이콥스

(나는 여자랍니다~ 버전보다 한 수 위는 나는 여자인 티를 안내...도 여자로 보이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물론 내가 아주 아주 잘 아는 누군가는 나는 여자랍니다~ 해도 여자로 잘 안보이기도 하지...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 아는 그녀는 그렇다고...ㅡㅜ)

 

 

트렌치 코트는 신비스러운 아이템이에요

섹시함을 드러낼 수 있으니까요

전 진이나 캐주얼한 드레스와 매치하거나 혹은 뻣뻣하게 다림질하지 않고 적당히 구김이 가 있는 채로

마치 유니폼처럼 즐겨 입는 걸 좋아해요

- 샤를로트 갱스부르

 

 

1998년 미국 보그 편집장이던 안나 윈투어의 연봉은 약 25억원

철저한 자기 관리...그녀는 매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1시간씩 테니스를 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외동딸 비어트리스를 낳을 당시 파리 패션위크 참석을 위해 유도 분만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