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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스타일 중독자들 - 마크 턴게이트

by librovely 2012. 5. 20.

 

 

스타일 중독자들                                                     마크 턴게이트                    2009              애플트리테일즈

 

재미있게 읽었는데 읽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패션도 알고보면 마케팅일뿐...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또 패션업계를 조종하는 그들은 정작 패션에 별 관심도 없이

살아가는 것 같다는 내용도 인상적....그러나 그러거나 말거나 그게 설령 이리 저리 조종하는 거라도 재미있잖아...

유행이 있고 각종 브랜드에서 신상품을 내놓고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패션쇼를 열고...당장 내 지갑을 아무리

열어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이지만 구경하는 거라도 난 재미있으니 땡~~

 

어느정도 예상은 한 내용이지만 재미있었다...

패션업계 종사자가 쓴 책은 아니고 뭔가 조사하고 글을 쓰는 사람이 그 대상을 패션업계로 잡고 조사하여 쓴 책

그래서 어쩌면 더 객관적? 하여튼 읽어볼만하다...

트렌드를 누가 만들어내나 하던 궁금증이 해결되어서 좋았다...스타일 뷰로의 트렌드 북....이 장본인...

 

 

 

 

패션산업만큼 마케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분야도 거의 없다

공장을 떠난 옷들은 그저 의류나 기성복일 뿐이다

하지만 이 평범한 옷가지들이 마케터들의 손에 들어가기만 하면 그 즉시 마법처럼 패션이란 이름으로 거듭난다

 

이보게 알베르 앞으로 절대로 드레스를 상업적이라고 말해서는 안되네

갖고 싶다고 말해야 돼

 

패션은 물건을 팔기 위해 실제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필요성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말하자면 패션은 욕망을 생산하는 공장인 셈이죠

 

루이비통 같은 브랜드의 고문 역할을 해온 패션 컨설턴트 장 자크 피가르

패션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패션은 일종의 마약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외적인 변화와 내적인 변화가 동일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디올은 몇몇 저가의 액세서리들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파리 변두리에 사는 10대 소녀들이

디올 팔찌를 찬 모습이 몇 번 목격된 다음부터다 신비주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만큼 쉽게 변질되고 흔들리는 정체성을 가진 것이 명품이란 신화다

 

토즈

명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높은 가격을 매겼다

 

 

자라의 매력은 싼 가격으로 쇼핑하면서도 전혀 그런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매장이 넓고 세련되며 도시 중심가 목 좋은 곳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홍보에 돈을 쓰지 않고 디자인 가격 빠른 재고 회수 매장 체험에 집중

자라가 일 년에 11000벌의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는 건 누가 뭐래도 사실

 

 

스타일 뷰로의 트렌드 북

1400유로  200권씩만 제작

 

 

코린 데이는 케이트 모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련의 사진들

소위 헤로인 시크 룩을 창시한 작가로 유명

그런지 패션 트렌드에 일조

 

 

패션 잡지와 광고주의 관계

패션 저널리즘은 누군가가 잘하면 요란법석하게 과찬을 남발하고 못하면 그냥 살짝 인상을 찌푸리는 게

전부다

 

패션계에서 관계란 기브 앤 테이크가 아니라 기브 앤 기브다

패션지 기자들은 광고부서의 지배 아래에 있다

 

루이비통은 가방 브랜드의 코카콜라라고 할 수 있다

 

 

향수와 화장품은 700억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럭셔리 시장의 37% 차지

옷과 가죽제품이 42%이니 향수의 비중이 꽤 큰 편

 

 

에디 슬리먼의 슈트

칼 라커펠트가 심한 다이어트를 한 이유는 슬리먼의 얄쌍한 슈트를 입기 위해서

 

남성에게 있어 시계는 여자의 구두나 핸드백의 역할

 

통계적으로 운동화를 신는 사람들의 80%가 스포츠를 목적으로 신지 않는 것으로 밝혀짐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니커즈 회사들은 언제나 최고의 운동선수들은 모델로 내세운다

 

흰색의 에어 조던 한 켤레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한 편의 시같은 영화인 똑바로 살아라에서 중요한 역할

 

네타포르테

 

빈티지 아이템을 입는다는 건 내가 마케팅의 재물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준다

 

소비자들은 이제 단순히 디저이너의 제품만 사지도 체인점의 물건만 사지도 빈티지만 사지도 않는다

그들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사서 다 같이 걸쳐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