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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 도서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을 위한 소장용 도서

by librovely 201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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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0일 아침에 공항으로 출발해야 했고
가져갈 책에 대해 생각하지 않다가 12월 29일 오전 9시가 넘은 시각에 불현듯 책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이라고 쓰여 있기에 10분동안 정신없이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을 끝냈다



집에서 기다렸지만 끝내 책이 도착하지 않았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상식적으로 당일배송이 안되면 미리 전화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연말이라서 바쁘고 또 눈길이고 해서 그리고 전화해서 화를 낸다고 상황이 바뀔 것도 아니기에 그냥 넘어갔다
사실 우리나라 택배 서비스는 지나치게 빠르다는 게 오히려 문제점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편리하지만 그만큼 누군가는 미친듯이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니까


그리고 여행가서 잊고 살았다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택배 상자가 예쁘게 앉아 계셨고 어떤 책을 주문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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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 이 책들이 늦게 도착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대체 이 책들을 어떻게 들고 다녔을지...이동이 많았던 여행에서...
게다가 3권은 양장본  정말 무겁다



두 권은 이미 읽은 책이고 두 권은 안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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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기
움베르토 에코

잘난척하기에 괜찮은 작가 움베르토 에코
그의 책은 독특하게 재미있다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 그랬고
그런 류의 재미를 느껴보고자 선택했던 것 같다

빨리 읽고 싶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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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을 가장 유명하게 만들어준 책이 아닐까
가장 대중적인 책이 아닐까
사랑 이야기만큼 대중적인 소재가 뭐가 있을까
그래서 대중 가요도 사랑 이야기 일색인 게 아닐까


나에게만 사랑 이야기는 대중적이지 못하다
고로 이 책은 비주류 서적을 고르는 느낌으로 그렇게 골라든 책
나에겐 이 책이 영화로 치면 독립영화 혹은 판타지


몇 년 전에 이상한 표지의 책이었을 때 빌려 읽었는데 좋았었다
세세한 심리 묘사가 정말인지 어떤건지 대입해 볼만한 소스를 제대로 갖고 있지 못했던 때이지만
그래도 공감이 가는 게 신기했던 책


알랭 드 보통의 초기작은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는 것 같다
그의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
알맹이만 연결 연결 되어 있어서 여러 번 읽어도 그 때마다 새롭게 발견하는 부분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여러 번이라고 표현했지만 많아봐야 3번 정도가 적당하겠지


어쩐지 예전의 촌스럽고 투박한 페이퍼북일 때의 책이 더 호감이 간다
그 책을 갖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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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알랭 드 보통


알랭 드 보통의 사랑 시리즈가 인기가 많지만 내 취향에는 역시 그 외의 것들이 더...
젊은 베르테르의 기쁨
불안
행복의 건축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방금 다 읽은 여행의 기술까지...
이런 책들이 훨씬 더 좋다



물론 누군가의 말처럼 그의 이런 책 내용들은 뻔한 내용의 짜깁기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그게 짜깁기 내지는 재탕일지라도 어쨌든 나에게는 새로웠기에 좋았다
그 누군가는 불안을 읽었는데 너무 뻔한 소리라서 읽다가 말고 싶었다고 했다
정말 그런걸까?



이 책도 내가 워낙 철학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 책
이 책 때문에 몇 명의 철학자에게 관심이 생기기도 했고
하여튼 너무 멋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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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크리톤   파이돈    향연
플라톤



고전
고전 중의 고전
이런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읽어보면 의외로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던 것 같다는 생각도 있고 물론 읽어본 경험이 거의 없지만
어설프게 들었던 그 내용을 책으로 제대로 확인하고 싶고 하여튼 오랜 세월 읽힌 책은 다 이유가 있을거라는 기대



그러나
내가 언제 이 책을 읽기 시작할 지는
알 수 없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책 읽기가 잘 되고 있다
많이 읽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집중이 잘된다는 의미
책을 읽으면서 잡생각이 들지 않고 책 내용에 쉽게 감탄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다행이다
난 미련해서 뭐든지 상실해 본 후 그 중요성을 제대로 깨닫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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