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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스페인 포르투갈

[스페인 포르투갈-17]산타 카타리나 거리-역사지구-동 루이스 1세 다리-도루강-알리아두스 맥도날드-핑고도세-비바 카타리나-카페 마제스틱

by librovely 2011. 5. 9.


2011.01.15

리스본에서 포르투로 넘어가는 날
아침에 일어나 짐을 정리하고 버스 터미널로 가서 포르투로 가는 버스를 탔다


 


 

3-4시간 걸리는 거리였는데 18유로니까 3만원이 조금 안되는 비용
차 문에 와이파이 표시가 되어있었고 설마 하며 핸드폰으로 잡아보니 잡힌다...
난 핸드폰으로 이 사이트 저 사이트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며칠 후면 도착하기에 괜히 오기사 블로그도 기웃댔고
동행인은 넷북으로 이메일의 남자친구 메일을 확인하며 흐뭇해 하였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산 크림이 들어있는 크로아상~ 난 버터가 잔뜩 들어간 살찌는 빵인 크로아상이 너무 좋다
그렇게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었고 포르투에 도착했다
휴게소에서 동행인은 어떤 어려보이는 한국인 남자애와 잠시 대화를...동행인 말로는 신트라에서도 봤었다고 한다
신기한 건 한국에 돌아와서 리스본 포르투 따위로 검색하며 남의 블로그를 기웃대다가 그 때 본 한국인 블로그도
들어가게 되었다는 것  사진을 보니 외국인과 어울리며 여행을 한 모양이었고 혼자서도 잘 다니는구나...라는 생각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아마 또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았나?
기억이 안난다...하여튼 또 짐을 끌고 열심히 걸었다...
포르투는 워낙 작은 도시라서...숙소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하지만 짐은 정말 무거웠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캐리어를 끌고 열심히 걷고 또 걷기...







산타루치아? 이름이 아마 그랬을거다...
번화가에서 살짝 골목으로 꺾어 들어가면 있다...위치 좋구나~
다만 허름하긴 했다...어찌나 오래된 건물인지...가구도 그렇고...
그리고 좀 추웠다....




짐을 놓고 다시 나왔다
나름 가장 번화한 거리를 다시 걸었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녔다...포르투갈 제2의 도시라고 하지만 도시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시골 중소도시 그런 분위기...사람들도 순박하고 여유롭게 보였고 나쁘지 않았다~
스페인으로 치자면 세비야 분위기가 살짝~ 주말이라서 그런지도...거기에도 주말에 도착했었고...





번화가를 지나 버스타고 도착한 터미널을 지나 저 멀리 강이 보이는 곳으로 무작정 걸어 내려갔다
빈민촌 느낌이 풍기는 급경사의 좁은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널어 놓은 빨래나 돌아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 이 지역이 아마 세계유산 등록 지구일 것이다...그럴만하다...낡고 아름답다...


그렇게 골목을 열심히 내려가니 강가가 눈에 들어왔고 철교가 보였다...
다리와 강...그리고 빼곡한 맞은편의 집들...멋지구나


저 강의 이름은 도루~
도루강~(도로우강이라고도 하는 것 같다)
철교의 이름은 동 루이스 1세 다리~






우리는 책자에서 본 뷔페 레스토랑을 찾아가기로 했다
주소를 보니 어딘지 알 것 같았다...
그래서 걷고 걸었다~
걷는 길이 예쁘고 재미있었다




작은 장이 서 있었는데...장의 초입에 귀여운 할머니들이 채소를 들고 나와 팔고 계셨고..
또 천막 따위를 쳐 놓고 이것 저것 홈메이드 물건 음식들을 판매중


어떤 아주머니에게 빵을 하나 사서 먹었는데...매번 이런다...
또 오렌지 맛이야....
으으윽
그리고 너무 너무 달다....





그렇게 계속 걸어서 이젠 그 레스토랑이 나와야 하는데...영 보이지 않는다...
대신 새로 지은 건물로 보이는 깔끔한 건물과 그 안의 여러가지 레스토랑들...
아마도 우리가 가려던 곳은 문을 닫은 모양이었다...세계로 간다 2002년? 2005년? 하여튼 옛날 판을 보고 찾아간
것이니 이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그리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세계로 간다는 아마 2011년에 최신판이 새로
나온 모양...뭔가 안타깝...


그렇다고 포르투스럽지 않은 저런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들어가고 싶진 않고 배는 고프고...다시 돌아온 길을
거슬러 올라가기로 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었고
경치는 점점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다리는 점점 아프고 배도 점점 고파오기 시작...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자고 다시 다리를 건너 왔는데 왠지 관광객만 상대하는 곳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래서 그냥 지나쳐서 다시 번화가로 걸어갔다







이곳에도 파리 컨셉의 카페? 빵집?이...
예쁘다...
포르투지만 저 곳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내일 한 번 들러야지...라고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 2층까지 이어지고 옆까지 주루룩 이 카페....




걷다보니 버스 정류장 근처에 이르렀고 그 유명한 맥도날드가 눈에 들어왔다

책에서 본 내용에 의하면...
포르투 중심거리인 알리아두스의 맥도날드는 화려한데...카페 잉페리알을 개조해서 만들어서 유명해졌다고 한다
음...맥도날드가 이런 건 신기하고 재미있지만...그래도 카페 잉페리알이 사라진 게 좀 아쉽다...
이렇게 자리 좋은 곳에 있던 오래된 카페...아깝다...






피시버거 세트를 먹었는데 가격이 포르투갈의 물가에 비해 좀 비싼 느낌...기억은 안나지만...
동행인은 맥주랑 버거를 먹었다...주문할 때 동행인이 맥주를 달라고 하자 직원이 이상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맥주요? (물론 한국말로 맥주? 한 건 아니지..ㅡㅡ;)
사람들이 꽤 많았다...
한국인 젊은 남녀가 잠시 후 들어와서 유심히 관찰했다


여자 3명과 남자 3명이었나...?
한 달 정도는 여행을 한 모습...어떻게 아냐고? 남자아이들의 길어진 머리를 보고 대강 짐작...
얼굴은 많이 그을린 상태였다...겨울인데도...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초중반의 무리는 들어와서 주문하고
낄낄대고...젊음이 좋구나~ 하며 구경...


동행인의 분석에 의하면 그들은 기차를 타고 도착했을거라고 했다...유레일 패스로...
맥도날드 근처에 기차역이 있긴 하다...
유레일 패스를 갖고 있으면 기차 비용이 해결되기에 마음껏 이 나라 저 나라 다니고 있을거라고...
그렇구나... 난 나이가 많아서 그걸 끊어도 가격이 아마 비싸지...물론 그렇게 많은 나라를 한꺼번에
돌아다닐 생각도 없지만...





나와서 잠시 걷다가 우리가 너무 좋아하는 마트...핑고 도세를 만났고 바로 들어갔다...
이틀 동안 먹을 것을 샀다...
핑고도세도 이젠 안녕이구나...포르투갈의 브랜드이니까....





짐을 들고 숙소로 향하다가 쇼핑몰 발견...
비아 카타리나라는 쇼핑센터인데...우린 신이나서 짐을 놓고 다시 나오기로 했다...
숙소 근처니까...



비아 카타리나...
아직 그리 늦은 시각이 아닌데도 이미 문을 닫은 곳이 있었고...크게 신기할 것도 없었다...
약간 실망~
맨 손으로 허무하게 나옴....




그냥 돌아가기 아쉬워서 지나가며 본 그 유명한 카페...
카페 마제스틱에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문을 닫지 않았구나...


1921년에 문을 연 카페로 아르누보풍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 옆 테이블에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아줌마와 청소년기의 딸들이 애프터눈티세트로 보이는 것을 먹고 있었지만
그걸 먹기에는 배가 부르고....해서 난 초콜라테 동행인은 우유,,,를 주문...



커피건 초콜라테건 이베리아 반도 동네에서는 맛을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가짜는 없다우~~
눈이 아플정도로 화려한 카페 내부가 맘에 들었다...가격은 좀 비쌌던 기억...약간...
밤이라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약간 아쉽지만 어차피 현지인들은 이런 곳에 많이 드나들지는 않을 것 같았다






그렇게 다시 숙소로 들어왔고 뭐하다가 잤더라...
아마 수다 떨다가 잤겠지?

다음 날 하루 더 포르투에 머물고  그 다음 날 오후에 비행기를 타고 그렇게 기대하던 바르셀로나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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