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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 곽정은

by librovely 2013. 11. 13.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는 전략이었다                                                          곽정은          2009        21세기북스

 

연애관련 책은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중요한 작가를 몰랐구나..ㅎ

곽정은...마녀사냥으로 알게된 작가인데 원래 직업은 코스모폴리탄 에디터...멋진 직업이다

잡지 기자라...매우 재밌을 것 같은 직업...

 

마녀사냥에서 본 곽정은은 여자가 봐도 매우 매력적 일단 외모부터가 너무 예뻤다 뻔하지 않게 예뻤다

근데 과거 사진은 사뭇 다르긴 한...이 책의 사진은 과도기적 사진인 것 같고...물론 미모의 변화에는 이 책에서 밝혔듯

체중 감량이 큰 몫을 한 것 같다...

연애사가 화려한 것 같고 그게 다 피가되고 살이되어 그 분야에 대해서는 독보적 지식을 지닌듯

책 내용이 괜찮다...자질구레 이래라 저래라가 아니라 뭔가 핵심적인 이야기들이고 대부분 끄덕이게 만든다

물론 이걸 어따 써먹어...의 문제는 아무리 이런 책을 읽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만 난 그저 순수하게 앎의 즐거움(?)을

위해 읽는 것이지...구경이라도 하자...

 

이 책을 쓸 때 한참 방송국 PD와 연애중이셨던 것 같다...그 배 아픈 부분의 글만 빼고는 재밌게 읽었다

곽정은은 똑똑한 것 같다 글도 괜찮고 어떤 상황을 보는 예리한 시선도 괜찮구나

책 제목이 너무 싼티나고 가벼운 게 흠이다...유일한 흠...

 

마녀사냥을 보면서 곽정은이 항상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 숙인 자세로 위로 살짝 올려다보며 눈웃음과 함께 미소 발사하는

모습을 보며 저건 설정이다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보니 그런 팁도 알려준다...역시...!!  곽정은의 연인은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오지라퍼스러운 생각이 들었다는 것으로 마무리...

여자를 위한 나름대로 통찰력 있는 그런 좋은 책이다 

 

 

 

 

오랫동안 연애를 못하는 여자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이 연애 시장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객관적으로 볼 생각은 못하고

운명같은 연인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정작 완벽한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남자는 여자를 만날 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감성적이다

저 여자와 함께 있으면 굉장히 편안할 것 같다

저 여자 웃음 소리를 들으면 정말 행복해

저 여자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다

남자는 완벽한 여자를 보면 일단 주눅부터 든다

남자로 하여금 부족함을 채워주고 싶은 여자가 되어야 한다

 

소개팅이란 자리는 그야말로 전형적인 여자들에게나 어울리는 자리

왜냐하면 우리는 단 한 번의 만남으로 매력을 어필하기에는 너무 복잡한 그러니까 양파같은 여자들이니까

 

다른 누군가의 압력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나 자신의 선택으로 정말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 정도는 입이 아프게 말하지 않아도 될 만큼 누구나 아는 사실

 

우리는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며 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행복은 지극히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것이고 내 인생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사람들 중 어느 한 사람도 정작

내 행복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남들이 뭐라 하든 세상의 기준이 어떠하든 내가 마음 속 깊이 존경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이 확실히 있어야 한다

내가 대화할 때 서로 깊이 공감해야 한다

웃음과 눈물에 대한 코드가 서로 통해야 한다

남들 눈에만 행복한 연애만 하다보면 결국 자기 손에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다

 

집착이 심한 남자와 방임하는 남자 중 한 명을 고르라면 후자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거절 당하고 싶지 않다면 제일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

 

약간 촌스럽다 싶은 옷차림을 하고 다니는 여자들이 호감을 얻는다

단아하지만 언뜻언뜻 여성스러움이 내 비치는...

유행 아이템은 한 개 이상 하지 않는다

심플하고 보수적인 옷차림

 

남자를 볼 때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리면 그 남자가 그 음식인 양 바라보기

지그시 바라보다가 눈이 마주치면 수줍은 듯 눈을 내리깔기(곽정은 방송에서 이 행동 많이 함...ㅎㅎ)

 

정말 갖고 싶은 남자를 만나면 사무적인 이야기를 하면서도 뒹구는 퇴폐적인 상상을 한다

뭔가 마음에 꿍꿍이가 있으면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상대에게는 그 묘한 감정이 모두 전해지는 법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서도 그의 머릿속에 두고두고 생각나는 여자가 되고 싶은가

일단 그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여자가 되자

 

대화의 속도는 10% 느리게

대답은 약간 뜸을 들여서

남자의 말에 반응은 바로바로

 

그가 당신에게 호감이 생겼다는 사인

개인적 질문을 구체적으로

취향에 맞춰주기 시작

24시간 내에 연락

 

자기한테 잘해주는 여자와 자기의 도움이 필요한 여자에게 약해지는 법

 

소개팅남이 관심 있다는 사인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질문

옷차림이나 외모에 2번 이상 칭찬

2차도 내겠다고 우김

모르는 이야기도 경청

전화가 와도 안 받는다

 

상대방에 대한 신뢰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결국 중요한 것은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인지의 여부다

연애를 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고 연애를 해도 마냥 행복해지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먼저 깨달아야

실제 연애가 즐거워지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