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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김태훈

by librovely 2013. 10. 22.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김태훈             2013             미호

 

발행인이 전재국이네

 

내일도 나를 사랑할건가요? 라는 2005년에 쓴 책을 다시 제목을 바꾸고 살짝 손봐서 출판한 책인 모양이었다

김태훈은 케이블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특히 여성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

읽어보니 내용은 연애관련 책들과 비슷한 그런 내용이지만...그래도 몇 가지 건진 건 있다

써먹을 곳이 없다는...이런 책 읽기에는 너무 늙었고 사실 어릴 때도 딱히 써먹을 곳이 없다는 문제는 지금과

같았던...ㅋㅋ

 

이 책에서 건진 건 누군가에게 친밀함을 느끼게 하려면 자기 소지품 따위를 맡기도 화장실에 가거나 하는 행동을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그런 기억이 있는 것 같다...아직 별 사이 아닌데 사귀는 사이에서나 할만한 뭔가 맡기거나

기타 등등의 소소한 행동을 하면 기분이 묘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또 하나...비밀 이야기 권법(?)

내가 이런 이야기는 안하는데 원래... 혹은 내가 왜 이런 이야기까지 하는지 모르겠는데...하며 어쩌고 저쩌고 하면

갑자기 마음이 동~하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원래 남의 사생활이고 뭐고 이야기하는 주제가 부정적인

방향이 아니라면 계속 물어보고 파는 몹쓸 무식한 대화 습관(?)이 있는데 아무 감정없던 어떤 사람이 나 원래 이런

이야기 안하는데...하며 계속 주절대자 갑자기 살짝 다르게 보인 적이 있었던 것 같고...결론은

이거 참 효과적인 방법일세...

 

자 난 이제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면

다짜고짜 가방을 맡기고 화장실에 갈 것이며 다녀와서는 곧장 나 원래 이런 말 남에게 안하는데 왜 하지?

하며 쏼라쏼라~~ 하겠음...

이렇게 이론만 쌓여간다....

연애는 책으로 배운다...

사실 여자는 저딴 권법 필요없어...얼굴이 그야말로 무기인거지...음..무기...무기라는 단어가 중의어였어....ㅜㅜ

 

또 하나 새롭게 알게된 것은....

헤어지고 싶을 때 연인들이 바로 헤어짐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

헤어질 준비를 하고 난 후 마음이 정리되었을 때 이야기를 한다는 것

되게 치사하다...어쩜 그러냐...상대방은? 상대방은 언제 정리하라고....

물론 눈치가 빠른 상대라면 상대방의 행동변화를 보고 같이 헤어짐 준비의 과정을 시작하게 될지도?

하여튼 잘 안 만나주기 시작한다면 슬슬 헤어짐을 준비합시다...준비가 끝나면 먼저 헤어짐을 고합시다...

준비 덜 된 상태로 하루라도 지내게 만듭시다...

 

 

 

 

 

 

 

 

 

언제나 첫 순간은 영화같다

만남의 순간에 바로 깨닫기도 하고 먼 시간이 지나간 후에야 추억을 되새기며 새롭게 느끼기도 하지만 성공적인 연애를

위해선 첫 만남의 짜릿함이 있어야 한다

사랑의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Tigger Point

나 역시 그녀의 발목이 조금만 더 두꺼웠어도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노친네들은 무조건 존경받아야 한다

남자구실을 못 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쇼펜하우어의 말씀이다

 

만남이 그 시작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다면 그것은 재미없는 연애의 시작이다

나이가 든 많은 남녀들이 소개팅을 피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몇 번 진행되지 않은 만남과 데이트에도

결혼이란 이상한 목적이 끼어들기 때문이다

 

몸에 지닌 소지품을 맡기는 것

행동은 생각을 지배한다

 

누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처음입니다

이 효과적인 첫마디

 

남자가 자주 전화하지 않는 두 가지 이유

친하지 않음

별 관심이 없음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통화를 자주 하지 않는다

 

남자가 여자 곁에 머물게 하고 싶다면 그에게 부담이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을 만큼의 수준에서

스스로 할 일을 맡겨주어야 한다

 

영화 <정사>에서

이미숙은 이렇게 묻는다

난 당신보다 나이도 많고 아이들도 있는데 왜 날 사랑하죠?

이정재가 대답한다

난 당신보다 나이도 어리고 아이도 없는데 왜 날 사랑하죠?

 

남자들이 자기 여자의 과거에 집착하는 것은 자신감을 잃었다는 증거이다

 

본질적으로 이성친구와의 연애를 통해 얻는 즐거움과 동성친구들과의 만남에서 얻는 즐거움은 다르다

이것은 비교의 대상이 아니다

 

3년간의 연애도 3분의 통화로 끝낼 수 있는 것이 남녀관계

하루에 3번 하던 사과 문자를 하루에 한 번으로 줄이고 이틀이나 삼일에 한 번으로 더 줄여간다

하지만 연락을 끊어서는 안된다

당신도 지쳐가고 있다는 것을 상대도 알게된다

그리곤 겁이 나기 시작한다

이 싸움으로 헤어질지도 모른다는

 

누가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지 않는다면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에게 서로의 만남은 어떤 일보다도 최상위의 개념인 것이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다시 만날 의사가 있는 사람은 언제나 언제 무엇을 하자라고 밝힌다

이런 표현 없이 단순히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것은 자신이 헤어질 준비가 끝날 때까지 상대를 잡아두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