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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압구정] Cine de chef 씨네 드 쉐프

by librovely 2013. 7. 10.

 

현대카드 고메위크 때 갔던 곳

씨네 드 쉐프

요리사의 영화? 요리사는 요리로 영화를 만든다는 의미인가? 요리를 맛보는 게 영화 감상한 것 같은 감동을 준다는?

예약하고 갔는데 의외로 빈 테이블이 보였다

지하고 분위기는 그냥 괜찮았다 나같은 사람이 오는 고메위크만 피하면 사람들 분위기(?)도 괜찮으리라 예상됨

포크와 나이프 숟가락....밖에서 부터 쓰면서 안으로 들어오면 되는건가요? 고작 3코스임에도 혼란...

디저트용만 따로 나중에 주는거였나...아무렇게나 쓰면 됨...요새는 골치아프니까 그냥 그때그때 가져다 주기도 하던데..?

 테이블 매트 꽃 컵 있을 건 다 있음...

 이런 분위기...

식전빵과 뭔가 섞인 오일

맛있음

근데 빵 좀 잘 잘라서 주셔야할듯...크기 차이가 너무 나서 동행인과 파이팅 파이트 할 뻔...

 내가 주문한 스타터

자 이름을 읊어보자면...

모짜렐라 치즈 아이스크림, 토마토 살사, 토마토 가스파쵸, 토마토 칩

스타터 접시가 매우 크다...그릇 뒤집어는 봤는데 지금은 기억이 안남...어쨌든 좋은 식기...

저 하얀게 아이스크림이고 아래에 깔린 게 토마토 잘라놓은 것 그리고 주변을 감싼 게 차가운 수프인 가스파쵸

맨 꼭대기가 토마토 칩....아주 맛있음...디저트 같은 느낌의 스타터...달다...끗

 동행인이 주문한 스타터...모자에 담겨 나옴...그릇이 아주 신기...

리코타 치즈 티라미슈 오징어 잉크 어쩌고...저쩌고... 비주얼은 남다른데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 그런 맛

내가 주문한 게 나았음

호주산 티스 안심

주문할 때 익힘 정도를 묻는데 동행인이 내 것도 잘 주문해 미디엄~ 이러고 갔는데..

미디엄이요~ 하니까 웰던이냐고 해서 얼떨결에 네~ 미디엄 웰던요~

하고는 뭔가 잘못되어가고있다는 느낌이...들어서 동행인에게 말하자...

레어지 레어...

그르게...미디엄 레어....

아...조선말쓰자...덜 익어서 피 좀 나오는 정도요...라고 말하면 안되겠니...?

하여튼 익힘 정도가 역시나 맘에 안 들었다...너무 잘 익어서 약간 뻑뻑하여 아쉬웠으나 양도 많고 맛있음...

물론 나야 그 옆에 있던 당근인가? 뭔가 시럽에 잘 담궈두어서 달아 죽겠는 당근이 너무 맛있어서 고기 대신 당근을

썰고 싶을 지경...

 기다리던 디저트...비주얼 좋다...

딸기 크림 브륄레, 딸기 콩피, 라벤더 아이스크림

크림 브륄레...겉은 딱딱하게 굳었다...시럽을 굳힌건가? 그 안에는 부드러움 크림이 들어있는데 달고 부드럽고...

아이스크림 맛은 예술이었음....딸기는 그냥 시럽에 풍덩한 맛이고 모양이 예쁨

디저트....사진을 가장 많이 찍음...

커피도 크레마 좋고 맛 좋고~ 하며 동행인에게 이건 무슨 커피일까? 하니 씨제이가 운영하는 거니까 투썸 아니겠어?

빕스처럼 여기도 투썸...하자 난감...난 투썸 커피 참 안 좋아하는데...왜 맛있었을까....

아메리카노 맛 없는 체인 순서를 매겨보자면...

카페베네

투썸

끗....다른 곳은 뭐 나쁘지 않음...물론 전문가는 TV에 나와서 다 쓰레기라는 식으로 말씀하심....

 

이렇게 먹고 나오니 정말 과식한 느낌...과식의 고통이 밀려들기 시작...

 

 

시네 드 쉐프는 결론적으로 좋았다

5만원 코스요리를 25000원에 먹어서 좋은 것도 있었겠지만...그냥 뭐 딱히 내 눈에는 그냥 좋아보임...

외국에 여행가면 가끔 가보는 레스토랑이나 여기나 인테리어, 직원의 친절함, 그릇, 음식 비주얼(맛은 잘 모름...나는)

다 괜찮아 보임...그러니까 가끔 기분내러 먹으러 갈 생각이라면 여긴 그래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물론 난 가장 중요한 음식의 맛을 잘 모름...달면 맛있다....니까

 

 

이 곳에서 나와서 오기사가 좋다고 극찬한 커피빈을 찾아 가보았는데 생각보다...별로여서 민망...책장도 다 잠가두고...

어떻게 읽지? 멤버쉽으로 운영해서 나만 못 읽는건가?

 

오기사....

노총각 대표이자 멋진 싱글남의 표본으로 생각되던 오기사가 결혼을 한다고 청혼인가? 뭐 그런 책을 냈던데...

결혼을 하긴 하는가보다....아는 이의 아는 이의 아는 이가 오기사 측근이라서 누군가와 결혼할거라는 이야기를 올해 초에

들었는데 그 상대도 누군지 들었는데 입이 간질간질~~~~ 하지만 참아야지...절대 쓰면 안됨....ㅜㅜ

뭐 굳이 알려줄 필요가 없지...예상대로니까...예쁘고 똑똑하고 유명하고...다만 생각보다 어리지 않은 게 신기...

둘의 조합은 아무도 쉽게 예상하지 못할듯....어쨌든 둘이 잘 어울림....

역시 결혼은 끼리끼리 하는거다....라는 결론....아니 여자가 좀 아깝나? ㅎㅎ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더...

책은 안 샀지만 참 좋아하는 작가 정이현...

그녀의 책을 읽다가 문득 글이 이상하게 결혼한 거 같아...(뭐 이런 말이 다 있냐...ㅡㅡ;)하며 광검색을 해보니

그녀도 결혼을 했더라...안 할 분위기로 보였는데....1-2년 전에 했던데....왠지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