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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여름이다 책 읽을 계절...

by librovely 2012. 7. 17.

 

진중권이야 일년 내내 언제나 내 머리속에 있지만...

예전보다는 그다지 검색도 안하고 트위터 글도 안 읽고 그러다가...일단 세상에 별 관심이 없이 살다보니 더 그렇게 된..

내 이렇게 벌을 받는구나...

아니 이런 좋은 기회를...

이래저래 심신 피폐 상태에 구로 꼴라쥬 가서 영화보고 진중권 구경(?) 했으면 살 힘이 생겼을 터인데...

 

 

 

요즘 책을 아예 안 읽는 건 아닌데 덜 읽는 건 사실...

이유는 내가 망할 TV덕후가 되고 있다는 것...

 

1. 드라마 유치하다고 한 게 무색하게 난 신사의 품격을 본방보고 재방 삼방 사방 망할...

   근데 어제보니 이젠 문 닫고 나올 때가 된듯...너무 유치해진다....오그라들어서 내가 사라져버릴 것 같다...

2. SNL  이런 19금 신세계 코미디가 존재하다니...있는줄도 몰랐고 일단 시즌 2는 다 봤다...

   양동근, 박진영, 신동엽이 재미있고 다른 것도 다 괜찮...

   장진 감독 안그래도 좋은데 더 좋다...이런 좋은 방송을~

3. 무작정 패밀리...

   이건 우연히 본 박규리 19금 영화 찍으라고 감독이 설득하는 그 편이 너무 웃겨서 보기 시작...

  그 감독님 연기...아...

  그 다음에도 2편 연달아 봤지만 그냥 별로인데 이상하게 자꾸 보게 된다...어색하고 이상한데 싫지 않은 건..왜일까

4. 쇼 미 더 머니...

  나는 가수다도 안 보는데...여기 나오는 가수들의 음악은 일단 듣기 좋고....

  또 캐릭터들도 개성있고 주석의 경우 일단 눈이 즐겁고...ㅡㅡ;

  주석은 늙지도 않아.... 근데 정말 잔인하다는 생각은 든다...등수를 매기는 게....

  음악이 뭐 어떤 장르든 그래도 예술이란 거 아닌가...거기에 등수를 매기나? 그것도 일반 대중들이...

  그런 말을 하자 누군가가 그랬다...대중 음악...대중에게 인기있는 것을 겨루는 프로그램인데 뭐가 이상해...

  하긴 그렇군...

  보면서 느낀 건 다른 장르는 어떤지 몰라도 힙합(?) 가수들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강한 것 같고

 그래서 더 상처받는 것 같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이야기를 하다보니 생각나는...

어제 34살 무슨 다큐멘터리인지 뭔지가 했다는데...그 이야기가 출근하니 여러번 들려오는데...

물론 기분 나쁘라고 들려주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상관없지만...(난 항상 의도가 중요하다...말한 이의 의도...)

 그냥...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래도 다 짝이 있는 법이야...뭐 그런 정말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듣긴 했지만...

진심이고 워낙 평소 심성이 마음에 드는 분의 이야기라 속상할 건 없지만...그냥 이제 이런 이야기들이

궁색해지게 만드는 느낌...이런 이야기는 아무리 진심을 담거나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해도 기혼자의 입에서

나오는 경우 마음이야 고맙지만 별로인 것 같다...이건 노처녀끼리...서로 우리는 하자가 있는거야...하면 떠들어야

마음이 풀리는 것이지....언제부턴가 이런 말이 나오면 게다가 상대방이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하는 것이라도

자꾸 자기비하를 하고 앉아있게 된다...

멀쩡한 사람은 이미 끝났죠...문제가 있으니까 남아있는 거고...

아님 주제 파악 못하고 눈만 높던가 깔깔깔...(쿨한척 웃으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냐)

이렇게 노처녀 히스테리는 나날이 발전해가고~  난 절대 정체되어 있지 않아~~  따라올테면 따라와 봐~

 

 

 

 

어쨌든 여름이다....

여름 휴가용 책도 좀 사야겠고... 일 년에 몇 권이라도 사야 우리나라 출판 업계가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1%  라도 덜 망할 것이고...

영화도 좋아하고 영화에는 돈을 그래도 쓰는데...책은 자꾸 무임승차하니 죄책감이 들지만 독후감 올려서 책을

조금이라도 더 팔리게 한다고 혼자 생각하며 다독인다...그런 의미에서 빨리 밀린 독후감을...

근데 며칠 전 그지같이 쓴 나의 영화 후기에 그지같다는 댓글이 달리니 독후감을 덜 쓰는 게 나라(?)를 위하는

길인가 하는 생각도....들다가 그런 댓글을 쓰는 이들의 내면의 화를 해소할 기회를 주니 좋은 일을 하는 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번개치고 비바람 부는 여름...

여름이 좋다...

비 올때만...

 

 

가을이 빨리 왔으면...

이번 가을은 뭔가 즐거운 일이 생겼으면...

(글로 쓰면 이뤄진다던데...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시크릿에서 그랬던가? 우주가 돕는다고... 자 도와줘 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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