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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운동 미니멀리즘 - 이기원

by librovely 2013. 11. 24.

 

운동 미니멀리즘                                                                                      이기원         2013             올림

 

짐마일로라는 피트니스클럽을 운영하는 사람이 쓴 책이다

물론 그래서 그 피트니스 클럽을 약간 홍보하는 느낌도 들지만 그냥 읽기에 무리는 없다

 

내용이 되게 직설적이다

몸 상태도 저자만큼이나 직설적이다...몸도 내가 한 짓을 그대로 보여주니까...그대로...ㅜㅜ

몸을 맘대로 방치하고 아무거나 입에 넣으며 살아온 사람이 읽는다면 죄책감 내지는 자기혐오를 느낄 수도...

나 또한 끄덕끄덕과 죄책감을 느끼기도 하며 읽었다

 

운동에 대한 책은 뻔한 책과 그렇지 않은 책으로 나뉜다

사실 공부처럼 운동 또한 대단한 방법 왕도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그 뻔한 방법을 왜 실천해야 하는지를 얼마나 퉁찰력 있게 제시해서 설득력을 갖는지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을

잘 보여주는 것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겠지... 이 책은 두 가지 모두 잘하고 있다...저자가 강조하듯 운동의 다양한 방법을

익힐 필요는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간단히 말하고 넘어간다 어떤 운동 종류가 특히 효과가

있다는 정도 물론 구체적인 방법은 직접 짐마일로에 와서 트레이닝을 받으세요...가 맞는 것이겠지

 

평소 내가 살이 쪘을 때 느꼈던 자기혐오 혹은 누군가 몸이 아무렇게나 된 사람을 볼 때 들었던 그런 생각들의

근원? 이유를 저자가 낱낱이 풀어놓아서 읽으면서 뭔가 속이 시원했다

 

공부는 똑같이 해도 어느 정도 억울한 면이 생길 수 있다 지적 능력은 많은 부분 타고나기도 하는 거니까 사실..

그러나 외모 그러니까 비율 따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몸에 근육이 많은가 아니면 지방이 두둑히 쌓여 있는가

는 무서울 정도로 철저하게 그 사람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운동여부를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타고나길 살이 심히

안찌는 경우는 있지만 그 경우 조차도 나이가 들면 살이 늘어지고 근육이 풀어지기 때문에... 난 물만 먹어도 살이

쪄요는 거짓말이다...정말 조금 먹는데 살이 찌는 사람은 여태까지 본 적이 없다

 

물론 똑같이 2000Kcal 를 섭취해도 살이 찌는 정도야 개인차가 있겠지만 하루에 1200Kcal를 섭취하면서 운동을 한

경우 살이 찔리가 없다는 것...그 누구도...그러니까 나는 많이 먹으면 남들보다 살이 잘 쪄는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

지만 나는 절제하는 식습관을 지녔는데도 살이 쪄는 거짓말이라는 것...제 아무리 우아한 옷을 입고 교양있는 척 하는

여자라도 몸에 지방이 많이 붙어있는 경우 그 여자는 운동도 안하고 뭔가를 기준치 이상 먹어대는 것임이 틀림없다

아무리 술 담배를 안하고 거룩한 내용을 설파하는 종교인이 있더라도 턱과 배에 살이 심히 넘쳐나고 있다면 그는 분명

넘치는 식탐을 주체하지 못하고 사는 게 분명하다...

 

언젠가 교회에 앉아서 율동을 하는 사람들을 멍하니 보고 있다가 만약 성경책에 식탐은 나쁜 것이다 과하게 먹지 말아라

혹은 적당히 먹고 운동을 해서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라는 내용의 구절이 있었다면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타고난 신체

의 한계 안에서 가장 보기 좋은 몸을 지니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정말 그런 뉘앙스의 구절이 없나?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하루에 소식하고 그나마 두끼만 먹는다고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종교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물욕 수면욕 성욕과 더불어 식욕도 절제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긴 하다...그래서 단식기도라는 것도 있나?

그건 상관없는건가 이런거랑...그냥 목숨을 걸고 기도한다는 의미일까

 

하여튼 식욕을 다스릴 줄 아는 사람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꾸준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자기절제의 시대>라는 책도 나와있던데...정말 요즘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니까 이제 문제는 얼마나 구해서 입에 넣을 것이냐가 아니라 이 많은 것들 중 정말 좋은 것만 골라 적당히

먹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 시대인 것 같다...먹는 것 말고도 인간이 저지르는 나쁜 것들의 대부분이 바로 절제가 되지

않기 때문...탐욕....

 

저자는 상당히 도발(?)적인 이야기도 한다...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속물이냐고...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옳지 못하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저자의 말처럼 내 외모의

어느 부분은 분명 내가 만든 것이다... 타고난 조건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이지...

하다못해 패션 테러리스트 또한 자기 잘못인거다...미적 감각이 그만큼 떨어지는 거 아니겠어...

멍청한 소리를 하면 저 사람 지적 능력 떨어져...매력 없어...와 마찬가지로...

(이거 이상하게 쓰면서 계속 내가 내 욕을 하고 앉아있는 기분이 드네...음)

 

어쨌거나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

사실 나는 운동을 상당히 꾸준히 하는 편이다 그게 아니면 시간을 때울(?) 무언가가 없다...

저자의 말로는 일주일에 최소한 3회 4-5회가 가장 적당하다고 하던데 나는 어설프게 운동을 한지 10년이나

되었고 일주일에 4회 정도 꾸준하게 한 지는 4년 정도 되었는데 근데 왜 이 꼴이냐고? 그건 다 먹어대서 그렇다

다들 그렇게 말한다 살은...운동이 20 음식이 80이라고...지당하신 말씀이다...운동이 20점 만점이라면 나는 운동은

15점은 되는 것 같다...꾸준하다는 의미에서 그러나 음식 섭취가 80점 만점이라면 나는 30점? 낙제수준....

과다 탄수화물 설탕 섭취... 하루에 1500Kcal는 섭취하는 게 보통이고 어제만 해도 브런치 카페에 앉아서 한 자리에서

먹은 것 칼로리만 따져도 900Kcal에 이른다...으이구....망할 빵....망할 메이플시럽....야밤에 고기 뜯어먹는 사람 욕을

할 주제가 못되는거다...사람이란게 자기가 안하는 것에 한해서는 더 맹렬하게 비난을 해대는 듯...

(동성애자를 강하게 비난하는 경우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다...지들은 시켜도 못하는 것이니까 아주 맘 놓고

그렇게 욕을 해대는....)

 

나처럼 30대 중반을 넘어선 여자의 경우 다이어트를 하려면 식사는 하루에 1200Kcal 정도로 제한을 하고 그것도

당분이나 지방질 섭취 비율을 줄이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을 잘 먹어두어야 하고 운동을 40분 정도하면 그냥

유지되거나 살이 좀 찐 경우 2주에 1kg정도 빠지는 것 같고 운동은 1시간 20분정도로 늘리고 특히 근육 운동을 좀

아프게 하면 살이 찐 경우 1주에 1kg정도를 뺄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운동을 하루에 3시간을 해도 음식을 2000

 Kcal 넘게 먹으면 살이 찐다...정말 꾸준하게 오고 운동을 얼마나 오래 하는지 알 수없는 그 많은 아줌마들의 묵직한

몸의 원인은 바로 그거다...먹는 걸 참지 못한다는 것... (어쩌면 나도 그 아줌마 중 하나인지도 몰라....ㅜㅜ)

 

저자의 글은 대부분 심히 공감이 갔다...

아름다운 몸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몸에 담긴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고....

그렇다...몸이 잘 정돈된 남자가 멋진 이유는 그거다...그의 몸에서 드러난 그의 정신력과 깔끔한 생활습관...

식스팩이 제아무리 멋지더라도 그게 수술로 만든 거라면 전혀 멋지지 않을거다...

그런 의미에서 몸이 날씬한 여자 연예인들이 인터뷰를 하는 경우 저는 운동을 안해도 살이 잘 안쪄요...라고 하면

매력 급감...반면에 살이 잘 쪄서 6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고 운동을 꾸준하게 해요 라고 하면 더 멋져 보인다

 

데드리프트와 스퀏...

뭔가 자세가 흉해서 잘 안하게 되는데...

그걸 해야하는건가... 성장호르몬....분비를 위해서 하체 근육 만들기에 힘써야 하는구나....

그리고 가벼운 무게를 수차례들지 말고 무거운 것을 근육이 터질듯 아플 지경까지 들어야 하는구나

 

열심히 운동하고

적당히 먹고

살 빼야겠구나...

 

이 책 정말 좋다

짐마일로가 가깝다면 가서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서울대와 서래마을 근처에 산다면 한 번 가보는 것도 좋겠다...단지 돈 벌려고 피트니스 센터 운영을 하는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연대 건축공학과 (건축학개론 그 대학 그 과??)를 중퇴하고 이쪽으로 진로를 틀었나보다

 

명문대 학생들은 잘도 그만두고 진짜 하고싶은 걸 하는구나...멋지네...

똑같이 중퇴를 해도 그 대학이 어디냐에 따라 느낌이 이렇게 다른거군...

이런 소리를 하는 게 열폭이라는 건가?

어쨌든

쓰레기 음식 끊고 소식하고 운동하자

끗.

 

 

 

 

 

 

 

 

 

미친 짓의 정의는 똑같은 걸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던 어느 날 빌 클린턴 전 마국 대통령이 재임시절 매년 60-100권

퇴임 후 200-300권의 책을 읽었다는 기사를 읽고 머쓱해졌던 적이 있다

마찬가지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는 사람을 머쓱하게 만들 사람이 오바마

그는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업계의 공공연한 비밀 중 하나는 아침 회원이 저녁 회원보다 평균적으로 좋은 몸을 갖고 있다는 것

아침에는 약속도 없고 야근도 없어 꾸준히 하는 경향이 있고 아침에 운동을 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고

야식을 먹지 않게 된다

업계의 또 하나의 공공연한 비밀은 아침에 운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사회에서 수요가 높은 사람 이른바 성공한

사람이 많다는 것

 

건강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몸이 바뀌면 자신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은 자기 절제와 동기부여 끈기를 신호한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 몸의 소유자를 볼 때에는 부러움과 함께 조금은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름다운 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인정인 것

 

아름다워진다면 건강해지지 않을 리 없고 건강해진다면 아름다워지지 않을 리 없다

 

적합함이라는 뜻의 피트니스

 

20대에는 성장 호르몬이 하루에 500mcg

40대에는 200mcg로 줄어든다

80대에는 25mcg 20대의 20분의 1

성장호르몬은 사실상 우리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

운동 없이도 근육을 만들고 체지방이 줄어들게 한다

피부를 탄력있게 하며 뼈를 단단하게 한다

기분이 좋아지고 인지능력을 향상시킨다

깊은 수면을 가능하게 하고 성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키운다

 

성장호르몬의 감소는 근육의 감소로 이어진다

65세가 되면 20대 근육의 절반을 잃게 된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억지로 주사 투여시 부작용이 있으므로 치료 목적이 아닌 경우

투여가 불법

 

부작용도 없고 비싸지도 않은 성장호르몬 자연 분비제가 운동이다

운동 중에서도 웨이트트레이닝 그 중에서도 데드리프트나 스퀏처럼 하체가 참여하는 운동을 4-5회 겨우 들어올릴

정도의 무게로 했을 때 성장호르몬의 수치가 눈에 띄게 상승

외부의 자극이 몸을 놀라게 한다 가장 큰 근육이 있는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

 

마크 트웨인

사람들은 20년 후 자기가 했던 것보다 안 했던 것들을 더 후회한다

 

근육을 만들어 공장을 많이 지어 놓으면 살이 찌는 것을 멈출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더 많은 공장이

돌아가므로 지방을 더 쉽게 태울 수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하면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단백질을 넣어줘서 그것을 붙이게 하는 것

근육은 체육관이 아닌 부엌에서 만든다는 운동 격언이 있다

 

회복되는 과정에서 처음보다 더 강하게 되는 것을 초과회복이라고 한다

근력을 키우는 것 역시 몸의 초과회복 능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쉽게 들 수 없는 순간 부드럽게 들지 못하고 중간에 멈칫하며 들게 되는 것

이 순간을 스티킹 포인트라고 부른다

이 때 두어 번 더 들면 몸의 한계를 넘어 근육에 상처가 난다

건설적 파괴

 

웨이트트레이닝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늘려 오히려 성장을 돕는다

 

단 하나의 운동만 가르쳐 준다면 데드리프트

데드리프트와 스퀏

 

웨이트트레이닝을 잘하는 사람은 몇 가지 핵심 운동을 정확한 자세로 할 줄 아는 사람

 

무거운 무게를 받치는 상체 동작을 할 때 내릴 때는 숨을 짧게 들이마시고 들어 올릴 때는 숨을 가두었다가

그 지점이 지나는 순간 터뜨리는 게 옳은 호흡법

 

하루에 운동은 1시간이자만

몸이 결정되는 시간은 나머지 23시간

식사는 운동보다 중요하다

 

공복상태에서 큰 에너지가 필요한 운동을 하여 지방을 태워버리기

아침 기상 직후

식후 3시간 경과

근력운동 직후

 

몸은 뛰었다 쉬었다를 반복해도 심박수가 높으면 운동이 된다

 

운동 순서가 중요하다

스트레칭을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근육이 따뜻해진 후 하는 것이 조다

웜업 웨이트트레이닝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5분정도 빠르게 걸어 몸을 덥힌 후 웨이트트레이닝 유산소운동 스트레칭

 

주 3회는 해야 몸이 변하고 더 빠른 변화를 원하면 주4-5회

주6회 이상은 일반인에게는 오버트레이닝

 

운동 후 30분-1시간 이내 단백질 흡수가 잘된다

이 때 탄수화물을 먹으면 반대 효과

 

탄수화물 먼저 먹고 단백질 섭취 반대로 하면 단백질을 탄수화물로 바꿔 버린다

 

몸은 기억력이 좋아 한 번 가봤던 길은 쉽게 간다

배우들이 살이 쪘다가도 다시 예전 몸으로 잘 돌아가는 이유

 

가능하다고 믿든 불가능하다고 믿든 결국 당신은 맞다

헨리 포드

 

삶에서 필요한 것은 무지와 자신감뿐이다

마크 트웨인

 

웨이트트레이닝은 내 몸을 인식하게 해준다

흔히 몸이 아프면 철학자가 된다고 하는데 그런 면에서 몸을 강제로 아프게 하는 운동인 웨이트트레이닝은

철학을 강요하는 운동일 것이다

피트니스 클럽에서 내 몸을 만나고 내 한계를 확인하며 자신의 나약함을 마주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자기 혐오와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서 갖게 되는 자신감과

자기애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운동이다

모든 종교의 깨달음 과정에 육체의 시련 코스가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평범한 노력을 계속 할 수 있는 게 비범함이다

 

외모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서이다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밖에도 우리의 뿌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30대 이후의 외모는 후천적 노력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많다

몸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강의 정도를 나타내며 자기 관리와 성실함을 신호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