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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잠실종합운동장] 롯데 패밀리 페스티벌 2013

by librovely 2013. 9. 18.

 

여름에 면세점에서 물건 사니까 사은품이라고 두 종류의 표를 줬다

금요일에는 아이돌이 나오는데 그냥 일요일 인디밴드(?) 음악이 더 듣고 싶어서 지정석 표는 동생에게 줬다

일요일 표는 지정석이 아닌데...동행인이 시간이 안되어서 다소 늦게 갔는데 자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

오히려 더 늦게 갔으면 좋았을....옥상달빛 시작 시간에 갔다면....물론 안녕바다도 좋았다

하여튼 햇빛 쨍쨍할 때는 너무 더웠기에...

 

가보니 대부분 젊은 커플... 자리를 물색하다보니 텅 빈 곳이 있었다...그늘인데...

보니까 가족이 있었다...초딩 유딩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그래서 그런건가 모르지만 여기에 앉지 않네...

그래서 우리가 앉았다...커플 뒷모습 보느니 번잡하게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유딩이 낫겠다...는 판단

써니사이드...누군지 모른다...음악은 괜찮다

그 이전의 옐로우 몬스터즈는 내 취향이 아니었다 정말...

중간에 나온 비현실적인 뷰티풀~어쩌고 롯데 면세 뮤직비디오는 이상하게 재밌다...저게 뭐야~ 낄낄대면서도

계속 몰입해서 보게 되는...동행인은 공연보다 이게 더 재밌다고...

들어가면 뭐가 많겠지 하며 야구장 근처를 지나쳤는데 별거 없다...

로맨틱 런치라는 가게에서 젊고 예쁜 언니들에게서 김밥과 음료를 샀는데 김밥이 살짝 상해가고 있었다

더워서 그런건지 하루 지난건지 하여튼 상태가 이상한 김밥....이지만 그냥 먹었다...

안녕바다...사진과 너무 달라서 잠시 놀랐다...사진 속의 귀요미는 언제 나와요? 농담이고 음악은 괜찮았다

직접 들으니 더 강하게 느껴졌을뿐... 꽃보다 할배의 파리 에펠탑이 나오는 장면에서 흐르던 그 음악....

다시 들으니 너무 좋았다.... 샤라랄랄라라~~샤라랄라라~~~

음악을 연주하다가 갑자기 핸드폰으로 사람들을 찍어대는 드러머 그리고 기타치다가 음악에 심취하여 귀요미 춤을 추던

기타리스트...아주 인상적이었다...그의 그 깜찍한 춤사위에 사람들이 술렁였다....정말 다시 보고 싶은 장면임...

기다리던 옥상달빛...

원래 음악은 지나가다 몇 번 들었는데... 권정열 여자 친구가 있다는 소리에 유심히 보다가 음악 참 좋다는 생각이...

동요같기도 하지만 하여튼 음악이 참 맑다....두 여인네도 아주 매력적임....안경 낀 여자는 너무 귀엽다...

내가 예쁘다고 하니 동행인이 예쁜건 아니고  만화주인공같다... 귀엽긴 하다는 반응...정말 귀엽다...

 

 

권정열의 그녀...는 목소리도 맑고 잠깐 봤지만 아주 유머러스한 분위기...

원래 노래를 정말 잘하는데 밥을 한 끼도 못 먹어서 오늘은 이렇다고...그렇게 굶고 다니니 저렇게 스키니하구나...

노래 부르다가 살짝 살짝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피식 웃어대는 미소가 아주 예쁘다...

(음악 들으러 가서 얼굴만 진탕 보다온듯...)

만화주인공같은...

실로폰도 치고

멜로디언도...

탬버린같이 생긴 것도 연주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유명한 십센치~ 십 센티미터라고 하면 안되나...?

훈남이 5명이 쭉~

방송 안할 때는 좀 통통해지시는 모양...노래... 정말 듣기 좋았다

 

 

 

장기하와 얼굴들부터는 안 듣고 나온...델리스파이스

나야 끝까지 있고 싶었다...장기하는 뭐 그냥 그렇고...델리스파이스...영화 후아유에도 음악이 나온 델리스파이스는

정말 들어보고 싶었지만 마지막이고 동행인이 나가고 싶어해서 방법이 없었다....

동행인이 이런 곳 별로 안 좋아했던 것....난 전혀 힘들지 않았는데....

 

자리가 많이 비어 있어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공짜로 잘 듣고 옴....

옥상달빛과 10cm 음악은 정말 좋았다....

 

 

중간중간 커플을 화면에 잡으며 이벤트를 했는데 처음에 잡힌 두 명은 여자가 나이가 더 많아보였다

화면에 남자분 제 이상형입니다...라고 진행하는 사람이 썼는데...

여자는 흘러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고 남자는 여전히 멀뚱멀뚱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시종일관...

연인이다 아니다에도 답을 안하고 괜히 멀뚱거림....아마도 한쪽만 마음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오는데 야구장에서 함성이...

한 번도 못가봤는데 동행인 말로는 아주 재밌다고....치맥...과 함께면 아주 좋다고...밤 야구...

치맥은 싫고 어쨌든 다음에는 야구장에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야구도 보다보면 아주 재밌을 것 같긴 한데....

그걸 주구장창 보고 있는 사람이 있는 걸 보면 뭔가가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