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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いま, 會いにゆきます Be with You 일본 2004

by librovely 201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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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많이 들어봤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뭔가 식상한 느낌이 들었다
막연하게 가족 혹은 휴먼(?) 드라마 정도로 생각했다
별 관심 없었다




우연히 케이블 방송 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처음 들여다 보게 된 이유는 순전히 꼬마 때문
다섯 살 내지는 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요 꼬마.... 유우지
귀여워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며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
어쩌면 저렇게 깜찍할 수 있는건지...



과속 스캔들의 황귀동(?) 어린이 이후로 이렇게 귀여운 꼬마는 처음이구나...
하여튼 그렇게 아이 때문에 보기 시작했는데 이야기가 상당히 재밌다
아주 식상한 내용은 아니지만 약간은 뻔한듯한 스토리라고 느껴졌는데...
마지막 부분이 매우 인상적...비가 오는 날 숲에서 죽은 엄마를 만나 잠시 함께 살다가 다시 헤어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라며 끝이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한 내용이 마지막 부분에 삽입되어 있는데
그 부분이 가장 마음을 건드렸다



영화를 보며 잘 울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기대하며 찍은듯한 장면이 나와도...에고 식상해...내지는 인간이란게 그렇게 순수한 게 아니란다 하는
씁쓸한 미소만 짓고 앉아있곤 하는데...그런데 이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눈물이 주룩주룩...
이 영화의 감독이 눈물이 주룩주룩도 찍었던데...그 영화도 궁금하다...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라면 그리 슬프지 않았을 것...
미오는 교통사고로 잠시 의식을 잃고 그 때 미래에 다녀온다....자신이 죽은 이후의 미래...
그러니까 자신이 죽은 후 다시 잠시 살아나 가족을 만나던 그 시기의 미래....
거기에서 남편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고 자신이 낳았다는 아이도 만난다...
그리고 다시 죽음의 상태로 돌아간 때에 그녀는 비로소 교통사고로 잃었던 의식을 되찾는다



즉 자신이 그 남자와 결혼을 하고 그 아이를 낳으면 젊은 나이에 죽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된 셈...
하지만 그렇게 깜찍한 아이를 세상에 존재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게된 셈이다...
그 남자야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좋아한 사이이고 사실 꼭 목숨을 걸고 결혼을 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 결혼해도 아니는 안 낳아도 그만이 아닌가...자신이 죽게 된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미 그 귀여운 유우지를 만나버린 이후라서...자신이 아기를 낳으면 건강이 악화되어서 20대 후반에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도 알지만...그렇다고 아이를 낳지 않으면 유우지가 세상에 태어날 수도 없는 것...
그녀는 결심한다...유우지에게 이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고....그 장면이 정말 감동적....



뭔가 어리숙한 인간으로 등장하는 타쿠미 캐릭터도 재미있었다...
철저한 계산이 아닌 그냥 서로 끌려서 사랑에 빠지는 미오와 타쿠미...
고등학교 시절 서로 좋아했으나 서로 혼자 짝사랑 중이라는 착각을 하는 건 식상해서 미치겠으나 재밌음...




아주 슬픈 내용이지만...
하지만 짧은 삶이라도 제대로 살다가 죽은 것 같아서 미오가 마냥 불쌍하지만은 않았다....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 하는 판타지는 역시 재미있는 것 같다...
내가 20살 때 지금의 나를 보러 왔었다면?  아 끔찍해라....
역시 영화는 영화일뿐....ㅡㅡ;;




엄마를 어린 나이에 잃어버린 모든 어린아이들에게 이 영화를....
아...정말 가혹한 일이다....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는 일은...
불쌍한 유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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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영화 사진...
유우지와 개가 너무 귀엽다...
유우지의 실명은 다케이 아카시..
잘 자라렴~~



여주인공도 너무 예쁘던데 실제로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사귀었다고 들은 것도 같은데....
하여튼 일본 영화는 참 묘하게 감성적이다....(물론 영화 나름이겠지만...)
러브레터도 그렇고...또...?? 본 게 없어서 기억이 안나네..또...4월 이야기도 그렇고...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