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카페 이탈리아 - 맹지나

by librovely 2013. 12. 9.

카페 이탈리아                                                            맹지나                      2011              넥서스BOOKS

 

연습생...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생도 겪었고 지금은 학생인가? 하여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그런 젊은 여자가

쓴 책이다 혼자 이탈리아에 가서 카페 구경을 하고 책으로 썼는데 역시 예뻐서 그런지 젊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준 모양... 책에도 나오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던데....

뭔가 두려워지는 대목이구나...

 

글이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냥 읽어볼만하다

글은 깔끔하다  나이에 비해(?) 감상에 젖어들지 않고 뭔가 객관적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좀 더 코믹하고 요상한 일들이 함께 곁들여졌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저자가 뭔가 매우 모범생적인 스타일

이라서 그런지 그냥 스마트하다...별 일이 없다...그게 좀 아쉽다...

 

 

 

 

 

뭐든 좋아하면 더 잘하고 싶고 더 알고 싶고 그렇듯 내 삶의 큰 일부가 되어버린 커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졌다

 

나에게 이탈리아만 준다면 온 세계를 다 줄 수 있다

-주세페 베르디

 

그래 언제 또 연락하자며 기약없는 약속을 잡고 헤어지는 우리와 다르게 이탈리아노들은 아무 카페나 들어가

에스프레소 잔을 부딪히며 짧게는 1-2분 길게는 10여 분 동안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한다

 

 

-밀라노-------------------------------------------------

밀라노의 카페 샹들리에

카페를 찾는 이들의 옷차림도 눈요기 거리가 될 정도로 멋지다

 

카페 스칼라

스칼라 극장에서 나와 왼쪽으로 갤러리아를 감싸는 긴 대로 산타 마르게리타 거리에 위치

스칼라 극장 공연은 5유로부터... 미리 예약해야 관람 가능

 

알 파티노

간단한 식사도 가능한 베이커리

 

이탈리아 카페들은 카페라테를 시키면 유리잔에 담아준다

(우유가 많이 들어가 커피보다는 우유 음료라는 생각에서라고 했나?)

 

파스티체리아 콘페테리아 산탐브뤄스

커피와 빵 종류

 

돔 카페의 에스프레소

 

크레마는 에스프레소의 첫인상 좋은 크레마는 한 스푼의 설탕을 올려놓은 채 2초를 버틸 수 있다고 하는데

 

아페리티보

간단 뷔페... 북부에서 먹을 기회가 많다  밀라노는 아페리비보의 수도라 불림 저녁 7시쯤 표시 붙은 곳

 

나빌리오 지구

밤에 가볼만하다 마지막 일요일에는 엔티크 시장

오피시나 12라는 카페(포르타 제노바 역 바로 뒤)

 

-베네치아---------------------

 

겨울에 찾기 가장 좋은 곳

자욱한 안개 바다 냄새 카니발...

 

이탈리아 사람들은 옷차림을 보고 첫인상으로 판단하니 후줄근하게 입고 다니지 말라는 말이 가이드북에

있었는데 겪어보니 농담이 아니었다

 

프랑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는

모든 도시들 가운데 나는 파리 다음으로 이 물의 도시를 사랑한다

나의 동향인 스탕달이 밀라노에서 태어났길 바랐다면 나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태어나고 싶었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침 음료는 카푸치노

25ml의 커피와 125ml의 우유로 만들어지며 우유는 55도 이상 데우지 않아야 한다

페기 구겐하임 미술관 카페도 있다

 

카페 플로리안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

괴테 루소 쇼팽 모네 나폴레옹 스탕달 바그너 니체

플로리안은 여성의 출입을 허용한 최초의 카페였기 때문에 작업을 걸기 위해 카사노바가 자주 찾았다고

디킨스와 프루스트는 플로리안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하며...그랬겠지?

 

 

-피렌체------------------------------------------

중세의 아테네라 불린 르네상스의 근원지이자 요람

냉정과 열정사이

메디치가

베네치아의 4분의1 크기

 

피렌체 카페는 유난히 많은 메뉴를 자랑한다

대도시에 비해 물가가 싼편

착한 커피값

 

리보이레

피렌체 최고의 핫초콜릿

 

안티카 카페질리

실내촬영금지

 

도니니 카페 파스티체리아

의자에 앉는 건 괜찮으나 야외 테이블은 서비스 차지

최고의 페이스트리 센딜레토는 오전 9시에 구워지는데 2시간 안에 다 팔림

 

키아로스쿠로

노촐리노

저녁이 되면 9유로에 15가지 뷔페 아페테리보

우피치 미술관 들렀다가 가기

 

헤밍웨이

 

 

-로마-------------------------------------------------------

로마의 휴일이 없었다면 로마가 이토록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로마에는 총 8000여개의 카페가 있다고 한다

로마의 카페들은 전반적으로 크다

로마의 아침식사는 카푸치노와 크루아상

 

카페 노베첸토

 

평생 본 미술관 전시회 박물관을 전부 다 합해도 바티칸 박물관에 비교할 수 없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바티칸의 예술품은 대단하고 방대하다

 

시스티나 성당을 보지 않고서는 인간이 무엇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없다

-괴테

'

아시시(지역 이름)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람에 나오는 프란체스코 수도회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수도원

 

졸리티

젤라토

 

카페에서 빼빼 마른 파리지엔느들이 설탕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에스프레소를 마셔대는 것을 보았는데

이탈리아 카페에서는 설탕봉지가 넘치게 담긴 종지들이 1m간격으로 놓여있다

 

8월 관광객들을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1년 중 나머지 11개월을 장사하는 것만큼이나 이익이 날 텐데도

이탈리아으 수많은 카페들은 매년 8월에 2-3주 휴가를 낸다

 

 

 

아웃사이더 경향이 있는 것 같지도 않은데 나는 성수기에는 여행을 잘 가지 않는다

특히 성수기의 서유럽은 한인타운이나 이태원과 별반 다를 것이 없어 항상 비성수기 여행을 고집해 왔다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 영화

짐 자무시의 커피와 담배의 로베르토 베니니, 케이트 블란쳇

 

우유가 들어간 커피는 오전에만 주문하기

이탈리아 카페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바로 나가는 곳

 

카페는 에스프레소

룬고는 아메리카노 몇몇 이탈리아노들은 이것을 아쿠아 스포르카(더러운 물)라고 부르기도 한다

 

Homesick의 반대말이 있다면 여행에서 돌아와 매번 그 병을 앓는다고 하는 것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의 나의 몸부림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 - 장혜원  (0) 2013.12.10
7박 8일 피렌체 - 황현희  (0) 2013.12.09
이야기가 번지는 곳 뉴욕 - 문지혁  (2) 2013.11.24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 김얀  (0) 2013.11.07
스위스 스케치 - 박윤정  (0) 2013.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