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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 김얀

by librovely 2013. 11. 7.

 

 

낯선 침대 위에 부는 바람                                                        김얀       사진 이병률                  2013              달

 

이 책을 어디에선가 봤다

잡지에서 봤나?

하여튼 봤고 야하고 이상한 여행기....라니 재밌겠다 생각이 들어서 바로 도서관에 신청했고 손에 들어왔고

받자마자 금방 다 읽었다

 

 

책 뒷표지에 이렇게 적혀있다

그동안 여행했던 도시에 대해 묻는다면 이렇게 말할 겁니다

그런 건 잘 모르겠고

그 도시에서 알았고 만났던 남자들이 생각나

이 문장을 읽고 책을 읽기 시작했기에 난 다 읽어갈 때까지 당연히 모든 이야기가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근데 에필로그를 읽고는 힘이 빠짐...사실인 이야기도 있고 상상 속의 이야기도 있다니...

모두 13가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읽으면서 어라 뻔하다...뻔하다는 건 이렇게 종종 생기는 일이니까 뻔한거겠지

했던 내용들이 있었다...물론 그게 허구인지 아니면 다른 것이 허구인지는 내가 알 길이 없구나...

그래도 다행인건 허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일단 다 읽은 것....왠지 사실이라는 생각에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김얀은 본명은 아니다 물론 본명도 밝힌다 얼굴도 드러냈고 검색해보니 티스토리에도 블로그가 있고 또 방송에 출연한

경험도 있고 한겨레 신문에 칼럼도 쓴 것 같다...어쨌거나 허구가 섞였다고 해도 그래도 사실인 내용도 있을 것이고

13편의 이야기 중 그 어떤 것이 사실이라도 그냥 맘편히 진짜였어요...공개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

되게 솔직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랑은 뭔가 많이 다른 종류의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고....그게 뭐 다른 뜻이 아니라...

일단 김얀은 16살? 15살? 하여튼 그때부터 남자가 없었던 적이 없었다고 하니까...이미 게임 오버...ㅡㅡ;

빈익빈 부익부...저런 남자 풍년 여자들이 존재하기에 남자 빈곤에 허덕이는 인간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뭔가 사생활을 열어제끼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라는 나와 같은 고리타분한 인간들에 대한 김얀의 반응은

내가 어디에서 봤더라 기사 검색했나? 하여튼 그녀는 그런 반응이 더 이상하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성인이라면

누구나 하는 그런 행동들이 왜 숨길 것들로 여겨지느냐는 것...음...그런건가?

생각해보니 누구나 매일 음식을 먹는다...맛있는 음식을 먹었던 경험은 사진이나 글로 자기 블로그나 트위터 따위에

올리기도 한다...그런 뉘앙스로 가자면 왜 연애사는 같이 나눌 수 없겠는가? 그런 의미일까? 사실 연애사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다...연애의 끝은 슬픔이고 잊고 싶은 것이고 아니 뭐 그런게 아니라고 쳐도...음 보통 자기 연애사 정도는

종종 오픈하기도 하지...그런데 저자처럼 연애하면서 있었던 아니 당연히 있을 수 밖에 없는 성적인 것들에 대해서는

다같이 입을 다물게 되는데...나도 그냥 주어진 문화에 머리가 절어 있어서 그런지...잘 모르겠다....

말 하면 안되는 종류인 것 같은데 왜 그러냐고 하면 또 할 말이 없네...김얀 언니 말씀이 맞는건가?

 

책 내용은 읽은 지 좀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난다...단편이 여럿이었고 그 이야기들이 머리 속에서 뒤범벅이 되어서...

그냥 파편적으로 생각나는 것들은...

일단 김얀의 부모님이 김얀의 글 때문에 힘들어 한다는 것...엄마는 그래도 많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은데

아버지가 김얀이 회사를 그만두고 훌쩍 혼자 여행을 떠나버리고는 그 사실을 알리자 너 때문에 죽고싶다...는

대답을 문자로 보내온 것...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김얀을 통해 내가 즐겁게 읽은 그 글들은 어떤 희생(?)

을 치르고 나온 글인 그런 느낌...아버지라면 당연히 조용히 연애하다가 같이 살기 적당한 사람 골라 결혼해서

토끼같은 자식 낳고 사는 모습이 보고 싶었을 것이고...그런데 딸은 사생활을 신문과 방송에 다 오픈하고 얼굴도

공개하고 기술 배워서 안정적으로 살아보라고 치기공을 가르쳤더니 그만두고 훌쩍 장기간 여행이나 떠나고...

하여튼 이 부분에서 뭔가 마음이 안 좋아졌다..왠지 슬픔...근데 시대가 바뀌어서(?) 아버지가 걱정할만큼 김얀이

이상해 보이지 않으니까...그러니까 괜찮지 않을까요...하며 넘어가자...

 

책의 내용 중 생각나는 건...

읽기 전 난 궁금했다

어떻게 여행가서 그렇게 매번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일까?

물론 여기서 만난다는 건 그냥 지나친다는 게 아닌거고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했는데

남자가 먼저 말을 걸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김얀이 먼저 사진 찍어달라 혹은 길 물어보거나 하는 식으로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몇 마디 더 나누고 서로의 반응이 그럴듯하다면 식사를 간단히 한 끼 같이 하거나 아니면 내일 어딘가에

같이 보러 가자...뭐 이런 식으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그리고 남자 쪽에서 연락처를 물어보는 경우 김얀의 표현에

의하면 연락처를 달라는 데 안 주는 것도 이상해서 혹은 미안해서 준다는 식으로 썼던데...약간 재밌게 느껴짐...

아니 주기 싫으면 안 주거나 돌려 말하면 되는건데...아님 자신이 번호를 받겠다는 식으로 하던가...이 부분에서 살짝...

그냥 솔직한 그 때의 심정으로 쓰면 더 좋지 않나? 주고 싶어서 줬다...뭐 어때...

이렇게 간단하고 어찌보면 뻔한 방법으로 남자들을 만나게 된거고 그러다가 사귄 건 아닌 것 같은데 하루를 같이

보내기도 하고 그러는거다... 그리고 뭐 그런 표면적인 말 말고도 난 마음을 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의 뉘앙스를

흘려줄 수 있는 방법은 많을듯...표정이나 반응 따위로...

 

난 여행을 혼자 가 본 일이 없어서 김얀느님에게 배운 저런 방법을 써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듯...

모든 것의 완성은 외모...김얀의 외모는 뭐 내가 봐도 충분히 리즈너블...

같이 여행간 경우에도 동행인의 경우 누군가와 식사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주고받고 하던데 나는 정말 철저하게

혼자 돌아다니다가 숙소에 들어가곤 했다...사실 그런 여행지에서의 로맨스 따위를 꿈꿔본 일도 없고 그런 걸

기대하고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니고 앞으로 혹시 혼자 여행을 가게 되더라도 김얀느님같은 일은 생기지 않겠지

그래서 이런 책을 재밌게 읽은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나는 물어볼 게 있으면 현지인 중 40-50대 아저씨를 붙잡고 물어보곤했다...즉 아무런 오해가 생기지

않을만한 대상만 물색...물론 누굴 잡고 물어도 누가 오해를 해주기나 하겠냐만은... 아무리 외국에 나간다고 해도

나는 나일뿐이지...어디 가겠어...)

솔직히 김얀처럼 살짝 하드코어 관계 형성이 아니라면 푸릇푸릇한 나이에 여행을 가는 경우 이런 식의 상큼한

추억을 만들어봐도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김얀의 로맨스는 한국에서도 이어지는데...기억나는 건 그녀가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국인을 만나게 되는

스토리...이것도 전형적인 느낌이....몇 번 가본 일은 없지만...그 '바'라는 곳에 가면 외모 멀쩡한 여자들이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옷도 나 여자입니다...강조하는 옷을 입고...그리고 그런 바에 가서 바 자리에 남자가 앉는 경우

말도 같이 나누고 또.. 요상한 시선을 던지는 남자도 있지 않겠는가? 그런 것에 큰 거부감이 없나보다 김얀은...

그러는 너는? 거부감이 있어서 그런 곳에서 일은 못해봤냐고 묻는다면...그게 핵심은 아닌거고...

아르바이트생 모집

용모단정한 어쩌고 저쩌고...

바로 이 부분이 핵심인게지...

어쨌거나 김얀의 세계는 나의 세계와는 다르다...그래서 구경하기 재밌고 또 책 썼으면 좋겠다...허구라도~

 

책에 김얀의 청소년기 학교생활기록부에 특성을 쓰는 칸에

즉흥적임? 뭐 이런 식으로 쓰여 있었다고 하던데...정말 신기한 캐릭터같다...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가고 그러는 건 아마도 그녀가 정말로 원하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글은 재밌게 잘 쓰는 것 같다....작품성 그런 건 어떤지 모르겠고(내 머리로는 그런 건 판단불가능) 일단 오락성은

있음...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나오자마자 금방 2쇄에 들어갔구나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야기나 홍콩까지 따라간 남자가 알고보니 유부남 이런 이야기는 내 취향이 아니었고

이탈리아에서 만난 엄마가 아마도 자살했다는 사연을 가진 남자 이야기는 허구처럼 느껴졌고

다른 건 있음직하면서도 뭔가 깨달음을 주는 내용도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니까 김얀보고  너는 아무하고나 그렇게 시작해서 그렇게 끝나는 게 문제다 어쩌고 한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나서

아이러니하게도 김얀이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게 증명되고 전 남자친구가 후회했다는 내용(맞나? 기억이...)은

뭐랄까 이미지로...누군가를 속단해버리는 그런 것에 대해 골똘해지게 만든 느낌이...나는 진심인데 내 속을 모르는

누군가는 너는 그렇게 쉽게 그래 라며 오해하는 문제...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든 인연은 거기에서 끝내는 게 낫다는 뉘앙스의 이야기도 끄덕여지게 만든다...

여행지라는 특정한 상황에서만 만들어지는 분위기란게 있는거고 그게 사라진 현실 속에서 본다면 같은 사람도

그 때의 사람처럼 느껴지기 힘든거고 그냥 여행지에서의 추억의 한 부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사실 여행지에서 서로 베푸는 친절함은 그 사람이 누군지 나랑 잘 맞는 지 판단하고 행동한 것이 아니기에...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 어쩌면 괜히 쉽게 말을 섞게 만들고 친절하게 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방어막을 없애게 만들고...남자 이야기만 하는 게 아니라 그게 여자라도 여행지에서 잠시 말을 섞고 서로 배려하며

잘 지냈을 수는 있으나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로 만들기는 쉽지 않으리라...사람이 딱 맞기가 그리 쉬운 게 아닌..?

그러니까 그냥 그 때의 좋은 기억만 남기자...하며 쓰다보니 또 이집트에서 본 이태원 그녀들이 생각나는구나....

클럽 구경시켜 준다며....자기 술 다 먹었다고 화낸 죄로 소금구이?도 사준다며... 으엉엉....

난 기대했다고...난 기다렸다고....ㅜㅜ

백지연이 어디선가 그런 말을 했었다 자기는 누가 언제 밥 한 번 먹어요~ 하고 하면 정말 그러자는 말로 받아들인다고

그런데 아닌 경우가 많더라고...나도 그래요~ 나도 그래....으 엉엉....ㅡㅡ;

 

책 표지도 예쁘고 안의 편집상태도 읽기 딱 좋다

이병률이 찍은 사진은 정말 내 취향

이병률이 가볍고 독특한 책을 잘 펴내는 것 같다

 

김얀....

을 생각하는데 왜 자꾸 허지웅이 생각나는걸까

둘을 소개시켜주고 싶다....

 

어떻게 보면 하이틴 로맨스 같기도 하고 예전에 잡지 뒷 쪽에 실리던 청소년 여학생 대상 소설인지 실화인지

헷갈리게 만들지만 되게 재밌어~ 느낌이 들게 하던 그런 글 같은 느낌도 들지만 어쨌거나 난 그냥 재밌게 읽었다

아니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김얀이....같은 내용이라도 잘쓴다는 생각...특유의 느낌도 잘 짚어내고 잘 표현하고...

여행 가본 곳이 배경인 이야기를 읽을 때는 그 장소가 무척이나 그리워졌고 가보지 못한 곳일 때는 가보고 싶어졌다

그러니까 이 책은 문학도 연애도 아닌 여행 카테고리에 넣는다

끗.

 

 

 

 

돌이켜보면 그 낯선 도시에서

나는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었습니다

 

And death shall have no dominion

죽음은 우리를 지배하지 못한다

이 문장은 진저색 헤어 애인이 가장 사랑하던 딜런 토머스의 시구였다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에는 항상 충동적이고 단순하다 하는 말이 날려쓴 글씨로 적혀 있었다

 

싱가포르에서의 나의 일과는 아주 심플했다

오전 열 시쯤 일어나 근처 로컬 식당에서 싸구려 중국 음식을 먹은 뒤 MRT를 타고 아무 역에서나 내린다

그리고 정처없이 걷고 더워지면 근처 커피숍에 들어가 책을 읽고 다시 걷다가 운이 좋아 공원이라도 발견하게

되면 벤치에 앉아 사람 구경을 했다

 

너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거니?

이게 벌써 몇번째냐

넌 대체 얼마나 놀아야 정신을 차리겠니...

나는 너 때문에 진짜 죽고 싶다

 

아빠를 죽고 싶게 만드는 딸

나의 행복이 아빠에게는 왜 불행이 되는걸까?

부모님의 권유로 적성에도 맞지 않는 대학을 졸업하고 아무런 성취감 없이 월급을 받고 그 돈으로 적금을 들고

보험을 들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시집가는 것보다 나는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한데...

 

닟선 나라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자신도 모르게 평생 각인되어 버리는 일이라 신중해야만 한다

뉴스에서 혹은 신문이나 여행책에서 낯선 나라의 이름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공기와 냄새와 함께

그 사람이 떠올라버리기 때문이다

그것도 평생

 

살짝 벌어진 네 입술을 보면서 차라리 네 연락처를 파리 길거리에서 잃어버렸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했다

눈을 감고 우리가 함께 봤던 반짝이는 밤의 에펠탑을 떠올려보았지만 잘되지 않았다

이제라도 나는 너를 잃어버려야겠다

오늘이야말로 정말 너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너와 나는 다시 서로의 이름을 모르던 여행자가 되었다

 

그래 돌아가면 다시 취직을 하자 아침 일찍 일어나 남들처럼 출근하고 월급을 받고 그 월급의 반은 정기적금을 넣고

보험도 몇 개쯤 가입하고 부모님이 보여주는 증명사진 속 남자들과 호텔 커피숍에 앉아 이름과 나이와 사는 곳에

대해 말하고 그중 가장 나쁘지 않은 사람을 한 명 골라 몇 달간의 연애를 하고 또 결혼을 하며 남들같이 살자고.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데 나만 뭐 다르다고 이제껏 혼자 겉돌고 있었던 건지

이미 이렇게 수학 문제지에 끼워진 해설집처럼 친절하게 답이 나와 있는데 나는 뭐가 의심스러워서 자꾸 애꿎은

연필심만 축내고 연습장만 찢어버리고 있었는지

 

나는 일주일째 방에 늘어져 있었다 이역만리 싸구려 게스트하우스에서 종일 누워만 있는 것도 여행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는 나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어쨌든 나는 이제 더이상 보통 사람의 인생을 살기란 어려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장을 다니거나 장사를 해서 돈을 버는 것

한 남자와 연애를 하거나 중매 후 결혼하는 것

임신과 양육 보험과 연금

(김얀이 생각한 다른 삶은 다른 나라에서는 평범한 삶일 수도 있다는 게 내 생각...)

 

내내 고민하던 나의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이번 여행은 그 남자와 자지 않은 것만으로도 괜찮았던 것 같다

한 때 나의 연인 S는 나의 문제가 모든 남자와 **로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건 오해였다 나는 매번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지만 그는 믿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헤어졌다

그 뒤로 종종 전화가 왔지만 만나지 않았다

**로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던 건 그였다

헤어지고 나서야 나를 믿게 되었다던 그가 안타까웠다

 

연애도 수월치 않았지 자꾸 엇갈렸어

남자는 많았지만 다들 마음은 쏙 빼고 몸만 보여준 채 사라졌지

아니 사실 내가 그랬던 걸지도 몰라

 

서른번째 생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보자 결심하고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름 영등포 6평짜리 원룸에 누워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종일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여행 ** 그리고 책

그리하여 그 여름

야하고 이상한 여행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반성문을 쓰는 심정으로

때로는 소설을 쓰는 마음으로

13개국의 낯선 도시와 13명의 남자들에 관한 이야기

그중에는 정말 사랑했던 남자가 있고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상상 속의 남자도 있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 싶은 도시가 있고

꿈에서조차 가본 적 없는 도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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