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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로마인 이야기 2 - 시오노 나나미

by librovely 2007.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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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한니발 전쟁

2권은 상당히 두껍다...그래서 읽기가 좀 부담스럽긴 했다...
하지만 읽기 시작하자 정말 흥미진진...1권보다 더 재미있다...
한니발의 전쟁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2차 포에니 전쟁...
그래도 게으름으로 인해 거의 일주일이 걸려서 다 읽었다...

카르타고와 로마의 전쟁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1차 포에니 전쟁은 로마의 우세... 2차 포에니 전쟁에는 카르타고의
한니발이라는 전술이 뛰어난 젊은 명장의 등장으로 로마가 어려움을
당하나 결국 로마의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활약으로 카르타고를
잠재운다...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등장하는 지명과 길디긴 인명들....
그래서 사실 나름대로 정독하였으나 읽을 당시는 너무 재밌었지만
내용이 머리에 쏙 들어오진 않는다...ㅡㅡ;;

읽으면서 영화를 보듯.. 좀 과장하자면 내가 직접 전쟁에 참여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 그만큼 내용이 자세하고 또
시오노 나나미의 문장실력인지 번역가의 뛰어남인지는 모르지만
글 자체가 아주 잘 쓰여져있다...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던건... 왜 그토록 한니발이 로마를 꺾으려고
애를 썼을까 하는 것이다... 병사의 상당수가 죽어나갈 만큼
고된 알프스 산맥을 넘는 행군을 시작으로 하여 그 젊은 나이에
로마로 쳐들어 간 이유...단지 자신의 아버지 복수를 위해???
로마연합의 해체를 꾀하면서 이모저모로 부단히 인생을 받쳐서
로마를 꺾으려 한 이유가 뭘까? 내가 애국심이 없어서 그런지..
하여튼 이해가 안된다...

한니발은 전쟁터에서 몇 번 죽일 기회를 놓친 스키피오에 의해
나중에 전쟁에서 지게 된다... 그리고는 카르타고 본국으로 가서
일하나 전쟁터에서 만큼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고 또 모함으로
인해서였나? 하여튼 목숨받쳐 젊음을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한니발에게 카르타고는 등을 돌리고 결국 다른 나라로 한니발은
넘어간다. 거기에서 터를 잡고 그 곳을 위해 또 전쟁을 시도하나
한니발은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 지니고 다니던 독약을 마시고
자살한다.... 너무 슬픈 스토뤼~~ㅜㅜ

한니발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을 아주 존경했고 그 전술을 많이
배워서 사용했다고 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에 대한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한니발보다 약 100년전 인물이라는데....

한니발은 돈에도 여자에도 음식에도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보통 남자들은 저 수준에서 머무르고 지지고 볶고 그러는데...ㅋㅋ
역시 한 차원 높은 사람... 전쟁을 총 지휘해야 하기에 항상
일이 많았던 한니발은 음식도 배가 고파지면 먹고 잠도 졸리면
잤다고 한다....

한니발....♥

1권에서도 그랬지만 2권에서도 로마인이 전쟁에 연합군을 요청하나
결국 전선에서 가장 많은 책임을 지고 용맹하게 싸우는 모습이 너무
훌륭해 보였다... 그리고 무산자(프롤레타리아)에게는 병역의 의무를
지우지 않는....
당연한건데 유독 훌륭해보이는 이유는 뭘까? 상대적인 이유지...
비교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