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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 도서

2011년 여름 휴가용 책 2부

by librovely 2011. 7. 25.



진중권의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나서 사인본을 놓쳤다는 생각에 뭔가 허전해 하다가 갑자기 이 책이 생각나서
혹시 절판된 책이 다시 입고되지 않았을까 해서 검색을 해 봤는데 중고책으로 두 권이 모두 검색이 되었다...
헌 책도 상관없다
읽어보고 싶었는데....너무 좋구나~



헤이북이라는 곳에서 배송되었는데 책 목록을 눌러보니 아주 많았다...
헤이북은 뭐지?  망한 서점의 책을 사서 싸게 파는걸까?



2-3일만에 배송이 되었는데
두 권 모두 깨끗
책 표지가 접혀있지도 않을 걸로 봐서 아무도 읽지 않은 그런 책
워낙 나온지 오래 되어서 종이는 약간 색이 바랬다...


밤에 떠나는 내 방 여행에는 헤이북 스티커가 붙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그 곳에 펀치로 구멍을 뚫은 흔적이...
재고 상품? 하여튼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새 책과 구별하려고 그렇게 한 것 같고 상관없음~


밤에 떠나는 내 방 여행은 어제 바로 다시 다 읽어봤고 여전히 재밌고 기억 안나던 부분도 상당 부분 있었다
이 책은 사실 전에 한 번 사긴 했는데 좋아하는 누군가에게 줬다...
그리고 나서 다시 내가 가질 용도로 주문하려니 절판...
내 방 여행은 옛날부터 절판...





내 방 여행은 아직 안 읽었는데....
매우 기대된다...




알베르 카뮈, 마르셀 프루스트, 도스토예프스키에게 영향을 끼쳤고 알랭 드 보통도 언급하곤 한 작가
수전 손택도 이 사람처럼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나도...나도 이런 문체 너무 좋다...감히 그렇게 되고 싶다고는 말할 수 없는...




다시 읽어보면서 생각나는 작가는 월든을 쓴 헨리 데이빗 소로우....
낭만적이라는 면이 같고 자비에르는 좀 더 코믹하고 가볍고 소로우는 좀 더 진지한...
둘 다 너무 너무 좋다~

인간이라는 종(?)에게 가끔 질려버리는데...(나 자신을 포함해서...)
그럴 때 이런 책을 읽으면 다시 회복이 되는 느낌...
이런 사람도 존재했다니...멋지다...뭐 이런 식...



책 마지막 쪽을 보니 두 권 모두 1판 1쇄...
게다가 지금은 절판
안타까운 현실...
이 멋진 책이 알려지지 않았다니...
별 이상한 책이 베스트셀러를 꿰차고 앉아 있기도 하고 이런 보석같은 책은 절판이라니...으으음...
지호라는 수준 높은 출판사는 지금도 있는건지 궁금하구나...
해서 검색해보니 이런 블로그 글이 검색됨...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jwhbys&logNo=110111088823





난 이제부터 지호라는 출판사를 좋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봤자 변하는 건 하나도 없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