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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paris - 이현주

by librovely 2008.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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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asiana airlines premium city guide                            이현주            2008           안그라픽스




편파적인 책만 읽어서 그런건지 모르지만
프랑스에 대한 이미지는 책을 읽어나갈수록 좋아져 가고 미국에 대한 이미지는 나빠져간다
(미국과 뉴욕을 별개로 생각하고...뉴욕은 뭐 아직도 마냥 좋을 뿐...)



프랑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여기저기에서 간접경험한 바에 의하면...
각종 혁명
일반 시민들도 지적일 것 같다
카페
문학
미술
명품?
요리
와인
샬롯 갱스부르...
뭐 대강 이런 것들이 떠오른다



그 중에서 가장 프랑스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건 일반 대중들이 책도 많이 읽고 문화도 즐겨 수준이 높을 것
같다는 사실인지 추측일지 모를 그 점...그래서 어떤 책을 고를 때 우리나라 베스트셀러 1위라면 일단 고개가
갸우뚱해지며 의심부터 생기지만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면 무조건 믿을만한 책처럼 느껴진다?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한국에서는 보통 좋은 동네에 살지 않거나 좋은 차를 끌지 않거나 명품 가방을
들지 못하면 무시당하거나 스스로 의기소침해 지는데 반해 프랑스에서는 어느 작가의 책을 읽지 않았거나
시사에 어두워 대화를 하지 못하면 무시당한다고 한다....뭐 맞는 정보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아시아나 항공사에서 여러 도시에 대해 시리즈로 출판한 시티 가이드 북이다
보통의 가이드 북과는 차별화된 내용이긴 한 것 같다
미술
서점
레스토랑
문화(공연위주)
쇼핑
호텔
이런 항목별로 가볼만한 곳을 깔끔한 사진과 글로 소개해 놓았다



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네...
나만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할 것들이다.
미술 서점 공연   여기까지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미술관은 대부분이 무료이거나 2-3만원 정도이니 가능
서점이야 무료고 공연도 나쁜 좌석이라면 2-3만원이면 가능하다
문제는 레스토랑과 호텔.... 어찌나 비싸 주시는지...레스토랑 런치가 저렴한 곳이 5만원 정도고 비싼 곳은
말할 수 없이 비싸다...호텔도 저렴한 곳이 30만원 정도이고 비싼 곳은 입에 올릴 필요도 없을 가격...



이 책의 장점은 가격 정보를 잘 적어 두었다는 것...
그러나 가보기도 전에 난 못가는 곳이구나...하는 슬픔을 안겨주니 이를 장점이라고 하기도 참 씁쓸하다....
호텔이야 뭐 인테리어 구경이고 하다못해 로비라도 밟고 오거나 차라도 한 잔 마시면 조금이라도 느끼고
올 수 있겠지만 음식은 먹어봐야 하는건데 정말 너무 비싸다...



이 책을 보니 눈이 즐겁다
책을 덮으니 파리에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갈 수 있을까?
가기는 가겠지?
언젠가는...



빨리 2009년 다이어리를 사다가 소망을 하나씩 적어봐야겠다
시크릿을 대표로 한 대부분의 자기계발 서적에서 한목소리를 내는 그것...
'글로 적어두면 이뤄진다' 를 시험해 볼까 보다...



파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
(서점과 미술관 정보를 얻기에 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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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구정아는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갤러리인 이본 람베르 전속 작가이다



찌개는 출처가 다른 여러 재료를 한데 모아 개성을 중화시켜 시원한 맛을 내는 음식이다
이 때 시원하다는 것은 차다는 의미가 아니라 매우 복합적이고 독특해서 형언할 수 없이 좋다는 의미에 가깝다
대중이 어려워하는 컨템퍼러리 아트는 이러한 찌개 문화의 속성과 유사하다



컨템퍼러리 아트에서 작품의 가치는 조형적인 것이 아니라 철학적인 것
개념이 강할수록 양식은 자유롭고 다원화되어야 한다



20세기의 미술관은 예술품을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예술품이다



오르세 미술관 관람은 파리의 어느 박물관 보다 실패할 확률이 적다



프랑스는 어느 나라보다도 예술 지원 정책에 적극적인 국가이다
일례로 프랑스에서 예술가는 법으로 그 지위가 규정되어 있고 노동법은 공연예술가 음악가 작가들이
고용 사회보험 유급휴가 퇴직 실업수당을 받을 권리를 인정한다
예술가들이 창작의욕을 잃지 않고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준다



19세기의 보헤미안 시티는 관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작가 음악가들의 도시를
일컫는 말이었다  현대의 보헤미안 시티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지성 도시를 의미한다
보헤미안 시티를 가늠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될 수 있지만 가장 상징적인 것은 책을 읽는 정도와 수준
그리고 도서관과 서점의 개수이다



서점은 작가 지망생들의 창작 공간이기도 했다
실비아는 가난한 작가들에게 무료로 책을 빌려 주었고 작업 공간이 필요한 작가에게는 책상과 침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라 윈
문학 예술서적이 많다
스타벅스조차 오후 7시면 문을 닫는 파리에서 유일하게 자정까지 영업



탑 클라우드의 유니크한 화장실도 필립 스탁의 작품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중에는 책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유명한 인물이 많다
칼 라커펠트는 소문난 독서광이자 장서가다
여섯 군데의 저택에 그가 소장한 책은 대략 23만 여권  웬만한 국립도서관 수준이다



파리에서는 거지조차 문화적으로 보인다는 우스개가 있다
파리에서 문화는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이라는 뜻이다



브런치 문화를 처음 선보인 곳은 어디일까?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매일 만찬과 연회로 저녁을 즐기던 프랑스 귀족들이 늦잠을 자고 일어나 하녀에게
늦은 아침겸 점심을 가져오게 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파리지앵에게 브런치는 여전히 사랑받는 문화다



라 갸르
브런치 29 유로 예약필수
런치 18-30 유로



도쿄 잇
팔레 드 도쿄 안에 위치한 레스토랑
우주선같은 조명이자 스피커
20-50 유로



미슐랭
포크 5개와 별 3개로 등급을 표시
별 하나는 그 분야에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곳
별 두 개는 가는 길에 돌아서 들러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
별 세 개는 그 레스토랑을 목적지 삼아 여행할 가치가 있는 곳
파리에 별 셋은 10곳  뉴욕에는 3곳 뿐이다



테아트르 드 라 빌
현대무용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곳
서둘러 예약하면 10유로  아니라도 20유로면 최정상의 현대 무용을 감상



세상에는 언어가 달라도 통하는 세 가지가 있다  음악 미술 음식이다



월드 플레이스 파리
전 세계 패션 리더들이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얻어간다는 곳
라운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빵과 아이디어
2008 최고의 빵집으로 평가받은 곳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자신의 일상을 흥분과 기대에 내맡기는 일이다
더구나 그 여행지가 다른 곳도 아닌 프랑스의 파리일 때 흥분과 기대는 배가 된다



모든 감각을 열어놓고 선입견을 배제한 채 나의 눈이 가장 순수할 때 마주치는 도시는 내 안에서 빛난다



파리 여행의 진수는 길을 걷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