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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용도서37

과시용소장도서 자본론 자살론 얼마전 읽은 책들에서 유독 많이 등장한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그래서 살까 하다가 안 샀었다 주황색의 북커버도 망설이게 만들었지만 1권이 아니라 여러권이라서... 그러다가 다시 자본론이 번역되어 완간되었다는 글을 읽었고 그럼 지난 번에 본 책은 대체 뭘까 하며 찾아봤는데 번역자와 출판사가 달랐다...그 책은 김수행이 번역하였고 비봉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고 이 책은 강신준이 번역 했고 출판사도 길이다 하여튼 새로 출간된 책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이 책은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금서라서 읽을 수 없었던 책이라는 것이나 기타 등등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에 불을 지폈다...하지만 상당히 어려운 책인 모양이고 그래서 손에 넣고도 한쪽도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읽었다가 이해가 안 될까봐 좀 두려운 그런 상황..... 2010. 9. 14.
자유론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2005 (1859) 책세상 제목은 이미 많이 들어보았고 밀 이라는 이름도 익숙했다 시험볼 때 외웠던...공리주의는 벤담과 밀 뭐 이런 식으로 익숙...그의 구체적인 생각에 대해서 아는 바는 전무... 이게 대체 무엇에 이로운 공부법인지... 오히려 이런 식으로 이상하게 접해서 더 알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는 것 같다...차라리 교과서에서 훑어대는 그 많은 학자 중 한 명의 책이라도 집요하게 읽어서 사상을 알게 된다면 저절로 다른 것들에도 마음이 가고 책에 손이 가게 될 것 같은데...맛을 보여주면 되는 게 아닐까? 한 번 정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 내지는 안내만 해주면 그 다음은 저절로 되지 않을까? 제 입맛에 맞는 곳으로 흘러 흘러 들어가게 될텐데... 이 책은 제목처럼 자.. 2010. 8. 28.
에콜로지카 - 앙드레 고르 에콜로지카 앙드레 고르 2008 생각의나무 앙드레 고르 를 읽어보았고 그 책을 막 읽고 나서는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하기 로는 뭐 크게 감동을 받지는 못했던 듯...동반자살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갔다 솔직히...그러나 궁금했다 사르트르가 유럽에서 가장 날카로운 지성이라는 평을 했다는 것이 관심을 확 끌었다 그런데 웃긴 건 내가 사르트르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는 사실 그의 책 는 중간까지만 읽다가 그만두고 다시 읽다가 또 그 정도에서 그만두고를 반복하고 있을 뿐 책은 생각보다 얇았고 글씨는 생각보다 컸고 줄간격도 생각보다 넓었다 즉 분량이 많지 않다는 것 책 자체의 크기도 작고 전체 페이지도 170여 페이지 남짓이다 읽는 데 시간도 별로 소요되지 않고 내용도 어렵지 않다 이 책도 .. 2010. 8. 15.
2010 여름 휴가를 위한 소장용 도서 올해 책을 한 권도 안 산 것 같다 8월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책을 구입하다니 지극히 나답다 오전에 주문했고 퇴근 후 병원에 들러 물리치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오니 책이 도착해 있었다 갑자기 퇴근 길에 버스에서 본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 아이(?)가 떠오른다 버스가 정류장에 멈췄고 누군가가 너무나 경쾌한 발걸음으로 버스에 오르기에 나도 모르게 바라보게 되었고 (원래 버스에서 남자 얼굴이나 훑어보는 짓을 즐겨하지 않는다 물론 즐겨할 수 있을 마음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나 그 행동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불쾌감을 줄 수 있는지 알고 있기에 시선이 맘대로 지저분하게 여기저기 휘젓고 다니지 못하도록 알아서 검열을 하는... 나는 그런 쿨한 중소도시 여자였는데 그만....) 하여튼 경쾌한 발걸음.. 2010. 8. 4.
책장 책장을 샀다 원래 책이 방에 거의 없었는데 작년에 아주 조금씩 사 모았고 생각없이 쌓아 놓았다 이 곳에..... 책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작은 테이블? 하여튼 여기에 쌓아올렸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오니 방바닥에 책이 널부러져 있고 테이블 다리 하나가 처참하게 부러진 채 주저앉아 있었다... 집에 있던 사람의 말에 의하면... 뭐가 폭발한 줄 알았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갑자기 등골이 오싹했고 얼른 거실로 나가서 정신없이 두리번 거렸고 쇼파 아래에 퍼져 있는 개를 발견하고는 마음이 놓였다....이게 후회로 인해 꾸는 꿈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일로 한동안 반복해서 떠오르는 생각이 생겨서 좀 힘들었다 왜냐면 내가 출근하면 나의 독립적인 개는 이 테이블 아래로 기어 들어가.. 2010. 7. 28.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1995 열린책들 뉴욕 여행에 들고갔던 책이다 원래 예전에도 이 책이 집에 분명 있었는데 이 책보다는 더 얇았던 것도 같고... 이 책은 기존의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에 연어와 여행하는 방법이라는 책을 더한 것이라고 하던데 그래서 더 두껍게 느껴진걸까..그 책은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마 이사다닐 때 버린 모양...) 이 책은 동생이 책 바꿔 읽기에서 뽑아 온 책 책의 원주인의 필체로 보이는 글씨가 앞에 써 있다...거장의 포스가 잔뜩 이라고.... 하여튼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이 아마 지금 블로그의 대문 사진으로 걸려있을 것이다 앞 부분 70-80 페이지 정도 읽었던 기억이 난다...책을 펼쳐보니 배두나의 사인이 끼.. 2010. 7. 25.
권리를 위한 투쟁 - 루돌프 폰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 루돌프 폰 예링 책세상 작년에 샀던 책... 아마 얼마 이상 사면 할인쿠폰 적용이 되고 그래서 가격 맞추려고 끼워넣은 책인 모양이다... 그런 경우 보통 이런 류의 책을 고른다...이런 종류의 책은 실패하는 법이 없기에...일단 읽어보면 다 새롭다... 워낙 무식해서 그런건지...무식함도 어떨 때는 도움이 된다...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는 그 시원함?을 자주? 느끼게 만들어 주니까...ㅡㅡ;; 누워서 책을 읽어야 하는 처지라서 가벼운 책을 고르다 보니 이런 책을 다 뽑아 읽는다... 그러다가 읽는 도중 외출할 일이 있어서 들고 나갔고 이 책을 지하철 안에서 읽으니 뭐랄까 좀 이상한 시선이 약간 느껴진다...그렇겠지...생긴거랑 전혀 안 어울리는 류의 책을 들고 읽고 있으니 저게 무슨 쌩.. 2010. 6. 6.
결혼 - 알베르 카뮈 결혼 여름 알베르 카뮈 1937년 집필, 1939년 출간 책세상 결혼...여름... 제목이 특이하다는 생각은 했다...결혼이라니... 물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결혼에 대한 주절거림은 아닐거라고 예상했고 역시 그랬다.... 대체 왜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산문집을 펴낸 것일까? 본문에 결혼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하다... 우리들은 이 세계와의 결혼 하룻말의 나른한 행복을 한껏 펼친다 그렇다면...여기서 결혼이란 이 세상과의 결혼을 의미하는 것인가? 세상과의 결혼은 또 대체 무슨 말이지... 이 책의 뒷 부분에 해설이 몇 장 있긴 하지만 아직 읽지는 않았다...그 부분을 읽으면 좀 이해가 되겠지... 이 책은 알베르 카뮈의 책세상 출판사 전집 중 1권이다...그래서 작년에 주문했었고 한 번 손에 들고 20 .. 2010. 4. 26.
정신분석과 듣기 예술 - 에리히 프롬 정신분석과 듣기 예술 에리히 프롬 범우사 재작년에 부산국제영화제를 구경하러 부산에 갔을 때 보수동 헌책방에서 사왔던 책이다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그의 책은 무슨 책이든 읽으면 빠져들었다 책 한 권에서 큰 영향을 받는 건 쉽지 않은데 에리히 프롬의 책은 꽤 큰 영향을 주는 편이다... 난 그다지 안정된 인간이 못된다 겉으로는 어떻게 드러나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내면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이리저리 휘둘리고 금방 초조해지고 주관이 뚜렷하지 못하다고 해야할까? 이게 맞는 거 같다가도 다들 저게 맞다고 하면 그런가? 하면 혼란스러워진다 어렴풋이 이게 맞는 거 같은데 다들 아니라고 하면 그럴지도 몰라..큰일이다...라고 절망 반 불안감 반으로 멍~ 하고 있을 때 에리히 프.. 2010. 4. 20.
유토피아 -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토마스 모어 돋을새김 유토피아라는 말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거나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유토피아라는 책을 읽어본 사람의 비율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아닌가??나만 안 읽었나??) 지금 그깟 책 한 권 읽었다고 잘난척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여태까지 이 책을 읽지도 않고 살아온 나 스스로에게 하는 말... 아니 그럼 유토피아라는 책을 안 읽었다고 이상향을 지칭하는 그 단어도 사용 못하느냐? 그렇다...최소한 이 단어는 그렇다...왜냐면 유토피아라는 말은 전적으로 이 책에 의해 생겨났고 단어의 뜻은 사실 우리 머리 속에 들어있는 유토피아 단어 뜻과 정 반대이기에..(많이 과장된 소리 중..ㅡㅡ;) 유토피아 Utopia 그리스어 ou 없다는 의미 그리스어 topo.. 2010. 4. 5.
시민의 불복종 - 헨리 데이빗 소로우 시민의 불복종 헨리 데이빗 소로우 이레 건조한 문체로 쓰여진 정치적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칼럼니스트 김현진이던가? 시민의 불복종이라는 말을 누군가 자주 써서 관련 책을 보긴 봐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책에서 그 말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었다 눈이 많이 내리던 1월 4일 새벽에 읽기 시작했고 영어 공부하러 간 곳에 들고 갔다...눈이 와서 사람들이 못 와서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이 넘게 시간이 남았다... 사람들은 아는 사람이 있나 여기 저기 찾아다니고 있었고 난 그냥 귀에 이어폰을 꽂고 책을 읽어 내려갔다... 3시간 후에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는 다들 삼삼오오 짝을 지어 근처 카페 혹은 어딘가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는 사람 한 명이 다가와서 근처 카페에 가자고 했다...또 .. 2010. 1. 10.
행복의 정복 -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 버트런드 러셀 2005 사회평론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가 안 읽고 있었는데 외출할 때 단지 가볍다는 이유만으로 가방에 넣게 되었고 그렇게 읽기 시작했는데 역시 버트런드 러셀...이 책 정말 좋은 책이다....더 나은 표현이 뭐 없을까? 왠지 버트런드 러셀 책을 읽을 때는 에리히 프롬이 생각나는데...그도 그럴 것이 내가 아는 철학자가 몇 명 없으니까...에리히 프롬의 책도 너무 좋은데 버트런드 러셀도 그에 못지 않다...아니 성격 급한 나에게는 사실 빠른 속도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버트런드 러셀의 책이 읽기 너무 즐거웠다...가끔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안 읽었으면 어쩔뻔 했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그런 책 이었다 행복 우리는 어떻게 살길 바라는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 2010.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