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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201

꿈꾸는 하와이 - 요시모토 바나나 꿈꾸는 하와이 요시모토 바나나 2014 민음사 책을 거의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 어떤 선생님이 자신이 꿈꾸는 미래 모습에 대해 써보라고 했을 때 나는 어떤 직업을 가진 상태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썼었다 물론 그 때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었다 중학교 때는 누구나 그 시기에 읽고 지나가는 책 그러니까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데미안 뭐 이런 책들을 의미도 정확히 알지 못한채 그냥 책을 읽고 있다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며 읽었을 뿐이었다 그 때 꿈꾼 그 직업은 아니지만 어쨌든 조금은 유사한 일을 하고 있고 글을 쓰며 살고 있지는 못하다 난 대체 왜 글을 쓰고 싶다고 썼던건지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초등학교 때 위인전 따위를 읽고 독후감을 쓰면 동상 정도를 받았었다 그 때 그 어린 나이에도 사상.. 2015. 2. 16.
무의미의 축제 - 밀란 쿤데라 무의미의 축제 밀란 쿤데라 2014 민음사 밀란 쿤데라 꼬부랑 말 작가 이름은 뭔가 더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데 꼬부랑 말 중에서도 영어가 아닌 흔치 않은 느낌의 언어인 경우 더욱 심해진다 그리고 극치를 달리려면 사람들이 들어보지 못한 작가의 이름이어야 하는데 밀란 쿤데라는 이미 아주 많이 알려진 작가...소설을 직접 읽어보지는 않았을지라도 이름만은 들어봤을만한... 이라는 소설이 워낙 유명해서일텐데 작품 자체가 좋은 면도 있겠지만 이 소설은 제목이 참 묘하게 개성이 있다...역시 마음을 확 잡아끄는 제목... 무의미...영구없다 의미없다... 의미없어... 무서우면서도 뭔가 되게 사실로 다가오는 소리지...무의미하다.... 이 책은 작년에 나온 책이고 게다가 얇다....얇으니 읽어봐야겠다...하고 빌려.. 2015. 2. 10.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 김종관 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김종관 2014 달 달 출판사구나 읽어보니 딱 달 출판사의 책인 느낌이 들었다 이건 딱히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부정적 의미와 긍정적 의미가 뒤섞인 어딘가쯤... 뒤쪽의 책날개를 보니 김얀의 의 광고가 실려있다 어찌보면 그 책의 남자작가 버전이라고도 생각이 되는데 또 그렇게 말하기에는 두 책이 좀 다르다... 그냥 남녀상열지사에 대해 다른 책에 비해 좀 더 노골적으로 써 놓았다는 것만은 비슷할까? 그렇다고 이 책이 뭔가 19금 묘사가 나오거나 그런 건 아닌데...어쨌든 청소년기에 읽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내용이 기억이 잘 안나지만...뭐랄까 이런 현실(이게 현실인게 맞는 건지 모르겠지만)을 미리 알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냥 영원할 것 같고 예쁘기만 한 연애에 대한 .. 2015. 1. 31.
숙녀 발랑기 - 이주윤 숙녀 발랑기 이주윤 2012 퍼플카우 오늘 할 일 싸들고 퇴근했는데... 근데... 어머 이건 사야해 써야해 밀당치고는 너무 느슨한.. 그는 2주에 한 번씩만 문자를 보낸다 그러나 그 간격만큼은 철저하게 지켜왔는데 근데...그런데 때가 되었음에도 문자가 오지 않는 것이었다 뭘까...아 한글날...그리고 그 다음 날은 금요일 금요일은 off지...그래서 하루 늦게 금요일에 문자가 온거다... ***님 반납 예정일 : 14/10/11 (예정일 하면 보통은 출산을 떠올리겠지만 난 바로 반납...이 둥둥 떠오름) 뭐든 끝까지 미루고 보는 인내심 많은 성격 탓에 토요일까지 끝내 반납을 미뤘다가 읽지도 않으면서 15권은 꼬박 챙겨 빌려오는 탐욕의 죄값을 팔과 허리 근육으로 감당하며 도서관에 갔는데... 가면 보통 .. 2014. 10. 14.
관능적인 삶 - 이서희 관능적인 삶 이서희 2013 그책 19금은 무조건 옳다 책에는 왜 등급이 없나 모르겠다 TV프로그램도 시작 전 깨알같이 그렇게 몇 살부터 볼 수 있는지가 나오던데 어쩌면 책에 등급이 쓰여져야 한다면 그건 몇 살 이상이 이해가 가능하다는 의미로 적혀져야 할지도 모르겠다 성인용 글이 문제가 된다기 보다는 읽어도 이해가 안되요가 문제일 것 같으니까? 그리고 뭐 사실 19금의 의미로의 19금(뭔소리?)을 원한다면 동영상이 뭐 넘쳐나니 굳이 책에서 뒤질 필요가 있겠느냐...불법(?) 영상까지 안가더라도 그냥 19금 영화만 봐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테니까? 자판만 두들기면 헛소리가 봇물 터지듯 나오는데 요즘 정신 상태가 병신 상태다...나다운 상태를 찾은건가 진정한 실존주의자가 된건가 이렇게... 어쨌거나.. 2014. 10. 9.
너의 세계를 스칠 때 - 정바비 너의 세계를 스칠 때 정바비 2014 알에이치코리아 정바비 이름 진짜 이상하다....바비인형? 여자도 아니고 무려 남자가 가명으로 바비라고 하다니...게이인가? (게이를 비하하는 말은 절대 아님...그러나 게이가 늘어나는 것은 나로서는 좋아할 일은 아닌듯... 어차피 내꺼 아닐 바에는 차라리 세상에 게이가 많은 것이 덜 억울하려나...) 그리고 바비면 바비지 안 어울리게 한국 성에 외국 이름...정바비가 뭐야...좀 이상하다는 느낌이 하여튼 존재를 전혀 모르던 작가 아니 가수인데 내 블로그에 댓글 많이 달아주는 브이브이아이피 방문자 독한양주님 블로그에서 글을 보고 바로 머리에 집어넣었던 이름...도서관에서 검색해보니 대출중이라서 볼려면 좀 시간이 걸리겠군 했는데 다음에 방문해보니 어 오렌지색 책이 책장에.. 2014. 10. 4.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김영하 2013 문학동네 문학동네...유명한 출판사...근데 왠지 생소한 느낌도 들고 희소성이 생긴 건 왜죠? 언제부턴가 유명 출판사들이 임프린트라고 브랜드들을 만든 거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냥 내가 느끼기에는 뭔가 자기 출판사 이름을 걸고 출판하기에는 좀 가볍거나 뭔가 약간 상업적인 책을 그런식으로 출판하는 느낌...이 드는데 아닌가... 어쨌거나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 이유는 이 책은 당당하게 문학동네 이름을 달고 출판되었기에... 책 날개의 김영하 소개를 읽어보니 한국에서 즐겁게 써 먹을 수 있는 대학이름을 쓰지 않았다 물론 우리는 다 알지 그가 어느 대학 출신인지...그리고 이젠 그런 거 안 써먹어도 될만큼 인정받기도 하고 (초기작부터 안 썼을까? 그랬을지도...ㅎ) .. 2014. 9. 16.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 허지웅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허지웅 2014 아우름 허지웅의 책을 한 권 읽었었다 그 책은 소설은 아니었던 거 같고 허지웅 본인의 이야기였고 일단 책도 두껍고 내용도 알차고 곰곰 생각할 것도 있었고 좋았다 허지웅다운게 뭔지 모르지만 그다운 책이었다 이 책은 얇고 소설이다 중간중간 인터미션이라고 써 놓은 곳에는 지난 책에서 따온 내용을 다시 재탕했다 이 책은 허지웅이 마녀사냥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그 시기에 내 놓은 책이고 예상과는 달랐다 뭐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냥 재미있게 읽으라고 쓴 책인건가 그게 끝인건가 난 연애 내용이 주를 이룰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걸 뭔가 사회적인 문제랑 살짝 엮어서 그렇게 생각할거리 혹은 씁쓸함을 같이 주는 내용이겠거니 했다 물론 요즘 시대의 연애상을 구경할 수 있겠지 하는 기대.. 2014. 9. 15.
안녕 내 모든 것 - 정이현 안녕 내 모든 것 정이현 2013 창비 정이현 좋아하는 작가였는데...(책 한 권 안 사고 이런 말 하기 되게 미안하지만...) 그녀의 글이 예전같지 않은건지 아님 내가 여러 편 읽어서 이젠 덜 새로운 느낌이 드는건지...모르겠다 억지같은 소리를 좀 늘어놓자면...그녀가 결혼하고 나서 쓴 글은 뭔가 덜 예리하고 덜 새롭고 그런 느낌도... 예술의 혼을 불태우건 어떤 학문을 깊이 파고들건 간에 스스로는 인식하지 못할지라도 이성에게 매력을 어필 하려는 의도도 섞인다는 뭐 그런 내용을 어디선가 봤는데 그게 어느 정도는 사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뭐 정이현이 그런 거라고 말하는 건 아니고.. 너는 모른다도 그냥 그랬는데...이 소설도 비슷한 느낌이다...그냥 그렇고 뻔한 느낌도 들면서 등장인물 설정이 맘에.. 2014. 9. 11.
이윽고 슬픈 외국어 - 무라카미 하루키 이윽고 슬픈 외국어 무라카미 하루키 1996 문학사상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은 양을 쫓는 모험 한 권 읽었나? 아니 댄스댄스댄스 1권 다 읽고 2권 중간까지 읽다가 흐지부지 한 적도 있었지...어쨌거나 나에게 뭔가 쉽지 않은 작가...상실의 시대는 앞부분 읽다가 계속 내동댕이 그건 재미 없음에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집에 있는 책이니 잡은 고기인 셈이니..급할 게 없다는 이유로... 연휴 마지막 날 몸이 영 일어나지지 않았다...이런 저런 이유로 몸을 약간 혹사시킨 면도 있었고 또 정신적 피로감 이럴 때는 짧은 글이 연결된 가벼운 에세이가 제격인거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빌려다 놓은 책이 옆에 있었고 해서 읽었는데 생각보다 재밌고 쉬운 책이었다 슬픈 외국어라... 이 책은 무라카미가 미국 프린스턴 대학 근처에.. 2014. 9. 10.
요조 기타 등등 - 요조 요조 기타 등등 요조 2013 중앙북스 요조 노래 몇 곡 들어봤다 홍대여신으로 불린다는 것도 안다 얼굴이 예쁘고 키는 좀 작은걸로 기억한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안다 어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얼굴은 정말 예쁘구나 보아 닮았다 보아랑 너무 비슷하다 이런 외모를 싫어할 남자는 한 명도 없을 거 같다 외모때문에 여신이라고 불렸을까 생김새가 뭔가 되게 홍대 느낌...이라는 건 무슨 말일까...어쨌거나 가로수길이나 청담동 분위기가 뭔지 모르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니고 홍대 분위기야....홍대 합정 상수 분위기야...ㅋ 노래를 잘하는 것만 알았지 곡을 직접 쓰는 건 몰랐다... 싱어송라이터구나...대단하네...노래 잘 하는 것도 신기하지만...난 정말 작사작곡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다...소설 쓰는 사람들보다 더 신기... 2014. 8. 25.
쿨한 여자 - 최민석 쿨한 여자 최민석 2013 다산북스 이 책 역시 읽은지 오래된 책 1-2달은 지난 것 같다 도대체 이 책은 왜 빌린 것일까? 하며 책 표지를 보니 알 것 같다 아마 뒷면에 써 있는 지금 우리가 만나는 사람은 모두 잠재적 이별의 대상이다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면 그건 그냥 만나는 거지 반드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냐 라는 문장을 보고 궁금해졌던 것 같다...아마 그게 맞을 거다... 읽은 지 오래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아마 헤어진 여자친구와 재회를 하고 다시 가까워진 듯 했으나 결국은 헤어진 상태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렇게 이야기가 끝났던 것 같다 1부는... 원래 1부만 따로 단편인데 이 책을 펴내면서 쓴건지 뒤의 이야기들을 덧붙인 것 같다 1부만 읽거나 다 읽거나 마음대로 하라고 작가는 .. 2014.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