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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예민함 내려놓기 - 오카다 다카시

by librovely 2022. 12. 16.

예민함 내려놓기                                                              오카다 다카시                2018                   어크로스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좋은 책이라는 글을 읽고 빌려봤다

 

난 예민할까? 

다른 사람의 기분 파악하는 건 예민한 편이다 MBTI T인 경우 공감능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하는데....음

감정의 소용돌이에 덜 휘말릴 뿐이지 알긴 안다... 어떤 상황에서 누군가가 어떤 느낌이 들지 내지는 이 말을

했을 떄 저 사람은 이런 기분일거고 또 다른 저 사람이 이렇겠네...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면 그게 말실수인지

나를 긁어보려는 시도인지 따위...하여튼 이것저것 내 착각일지 모르지만 무척이나 빠르고 예민하게 파악 가능

그런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을 했다면 그건 아마 그 상대방이 자존감이 높아서 말을 왜곡할 경향이 없다고

여길 때 그러는거고 하여튼...그러하다...그런 말을 할 때 조차도 어쩌면 이게 기분이 나쁘게도 들릴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다음부터는 작작하자는 생각도...가장 쉬운 예를 들자면 다이어트 이야기를 할 때...누가 봐도 비만인

사람 앞에서는 나도 입 다문다 하지만 별반 다를 거 없는 평범한 이들 앞에서는 아무렇게나 떠드는데...뭐 ...음...

하여튼 이 또한 착각일지 모르지만 난 작정하면 잘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에게 맞춤 대화 시스템을 돌릴 수 있 ㅋ

물론 그럴 마음이 생기지 않아서 입을 다물고 뚱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지만...

 

그건 그렇고 이 책에서 말하는 건 스스로의 예민함... 앞부분에 테스트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데 나는 전혀 

예민하지 않은 인간이었....그리고 예민한 사람들을 내가 아주 아주 별로로 생각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항목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이가 있었다.... 자존감도 낮고 옆에 두면 아주 여러모로 피곤했던 이가 생각났다

책을 읽으면서 몇 명이 떠오르면서 그들이 그런 이유가 예민함에 있었던 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예민하면 본인도 지옥이고 근처 사람도 피곤해진다... 예민함이 덜하게 타고난 게 축복이구나....

 

예민함과 인생의 고달픔은 상관관계가 높다고 한다...이건 옆에서 지켜봤을 때 확실함....

똑같은 정도의 일을 해도 그렇게 힘들어하고...본인에 대한 확신도 없어서 이리저리 생각이 너무 많고

하여튼 진짜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정말 그렇군....예민함은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만....

학대를 당하면 심해지고... 역시 항상 나오는 그 관계...엄마와의 관계가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아기를 낳으면 정말 잘해줘야 하는거다...그래야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나갈 힘을 제대로 가질 수 있는거다

그 잘해주는 방법이 장난감 많이 사주고 여행 많이 다니고 그런 게 아니라...안정된 애착관계....양육자의 변덕

없이 신뢰를 주는 보살핌....그런거다....음...잘해줄 수 있는데...키울 아이가 없....ㅋㅋㅋㅋ

 

예전에 송이가 살아있을 때 그러니까 송이가 어릴 때 내가 데리고 장난을 치면 엄마가 말리곤 했다

그렇게 키우면 성격 나빠진다고...또는 놀래키면 안 된다고....그런 소리를 들을 때마다 엄마가 내가 기억하지

못하던 시기에 나를 안정적으로 키우려고 노력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난 딴 건 몰라도 엄마가

나를 버릴지도 몰라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었다..그런데 누군가는 그런 불안에 시달리기도 하고 또 그 일이

정말로 벌어지기도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유산은 어느 정도 잘 받아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임신을 하면 뭔가 제도적으로 임산부에게 휴가를 확보시켜주고 의무적으로 일정한 교육을 받게 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알아야 잘 키우지....알아도 못 키울 수 있긴 하지만 ㅜㅡ 

 

근데 가만 생각하면 나는 애착 유형이 그다지 안정형도 아닌 것 같... 가끔 불안형에 빠지기도 하는데

대개는 회피형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검사 한 번 해보고 싶....ㅋㅋㅋㅋㅋ

 

예민함에 대해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게 청각이라고 한다

청각에 예민한 경우 예민한 사람일 확률이 크다...

 

 

 

 

소리에 예민한 사람은 뇌 외과의가 되기 어렵다

뇌 수술을 할 때 두개골을 열기 위해 사용하는 개두기라는 드릴이 엄청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부정적 사고와 사회적응도와의 상관은 그리 강하지 않아서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도

그럭저럭 사회생활은 할 수 있었다 반면에 예민함은 삶의 고달픔과 특히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예민함에도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감각과민처럼 신경학적 차원에서의 예민함이다

또 하나는 사람에 겁을 먹어 지나치게 눈치를 보고 상처받고 시기하고 의심하는 심리사회적 예민함이다

삶의 고달픔이나 행복도에서는 신경학적인 것 이상으로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중요하다

 

학대받은 아이에게서 감각과민이 많이 나타난다

 

정신질환으로도 종종 감각과민이 심해진다 특히 조현병에서는 청각과민이 많이 보인다

불면 주의력 저하와 함께 정신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게 해주는 중요한 징후이다

 

신경학적 예민함보다 심리사회적 예민함이 높은 경우 애착 장애나 트라우마가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소리에 대한 예민함은 단순히 청각적인 것을 넘어 예민함 전반을 가늠하는 좋은 지표다

 

무섭거나 불쾌했던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몬드 모양을 한 편도체라는

기관이다 예민하고 상처받기 쉬운 상태가 만들어진다 선천적으로 세로토닌을 운반하는 펌프의

기능이 약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장기강화가 일어나기 쉬워 예민해진다

그 결과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쓰지 않는 소리나 냄새도 견디지 못하고 공포마저 느끼게 된다

예민한 사람이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또 그로 인해 더욱 예민해지는 악순환

 

신경학적 예민함이 높은 사람은 새로운 사람이나 장소에 익숙해지기 어려울뿐더러 새로운

음식에도 거부감을 느끼며 돌발 상황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공황상태에 빠진다

 

예민한 사람이 보이는 또 하나의 경향은 사람이 옆에 있거나 가까이 오면 불편해한다는 것이다

타인과 거리를 두어야 안심한다

 

예민한 사람에게 나타나기 쉬운 문제로 신체화와 망상이 있다

예민한데 몸까지 안 좋으면 피해의식도 생긴다

 

삶의 고달픔과 예민함의 상관계수는 0.71

예민한 사람은 삶의 기쁨보다 고통이 더 클지도 모른다

살기 싫다고 느끼는 데는 기분뿐만 아니라 몸의 이상도 관계가 있는데 무엇보다 예민한 사람을

괴롭게 하는 것은 심리사회적인 취약성이다

심리사회적 예민함의 상관계수는 0.77

 

예민함과 행복도의 관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애착불안이다 애착불안과 행복도 상관관계는

-0.61 애착을 거부하는 회피경향과 행복도의 상관은 -0.33으로 비교적 강하지 않았다

애착불안이 강한 사람은 지나치게 사람에게 의지하고 상대방의 마음에 들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안색에 민감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신을 안 좋게 생각한다고 느끼면 자신이 버려졌거나

존재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화를 내고 상대를 비난한다 

 

애착이 안정된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율신경계가 과잉 반응하지 않을 뿐더러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빠르게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또 안전기지가 되어주는 사람에게 위로를 얻는 것으로 스트레스 내성이

높아진다 

 

회피형 애착 유형인 사람은 냉정해서 스트레스를 받아도 자율신경계가 과잉반응하지 않는다

이 유형은 표면적으로만 대응함으로써 감정적으로 휘둘리거나 자율신경계가 과잉반응하는 것을

피할 방법을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유형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혈중 농도를 측정해보면

그 수치가 높다 

 

어머니가 바쁘거나 변덕스러워서 안정감을 얻지 못한 채 성장하면 필요 이상으로 안심을 원하게 된다

이런 불안형 사람은 과장된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고 드는 것이 특징이다

 

내면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걱정이나 잡념을 줄이는... 이때 도움이 되는 것이 머리로 생각한는

것을 멈추고 글로 쓰는 방법이다 머리로 생각만 하면 사고나 감정은 겉돌기 쉽다

 

여러 제약과 속박을 고려한다고 해도 행복감의 약 40%는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른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가 자기다운 삶을 사는 것은 아니다 나답게 살려면 먼저 부모라는 환경에

속박되어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긍정적으로 인지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줄여 균형을 찾는다

매사를 자기 관점에서 벗어나 바라보는 훈련을 한다 이것은 이분법적인 인지를 극복하는 것이

안전기지 기능을 높이고 적절히 이용해 자기 안에 안전기지를 키운다 

 

사람은 희망을 말할 때 힘이 솟는다 

3년 후 10년 후 자신이 어떻게 되고 싶은지를 글로 쓰거나 말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기적의 질문법 

기적이 일어나서 뭐든 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되고 싶은가를 묻는 것이다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희망을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감사한 일 5가지 열거하기

(자주 하는 것보다 일주일에 한 번이 더 효과적)

감사의 편지 쓰기도 좋음

남에게 받은 친절을 떠올리고 그것에 감사하는 것은 마음의 상처와 삶의 고달픔을 덜어주고 행복을 더해준다

 

인정요법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긍정하는 것

 

메타인지 훈련으로 어느 정도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을 때 최종 목표로 하는 경지가 관조다

관조란 자신의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고 넓은 시야로 세상을 보는 것이다 

 

아무리 나쁜 경험 같아도 성장을 위한 시련일 수 있다

가혹한 경험을 잘 견뎌내는 사람들은 그런 의미부여를 통해 시련을 극복한다

 

고통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정말 필요한 것은 제삼자의 눈으로 보는 것이다

그 훈련이 효과적인 것이 자신이 상대방이라면 어떨지 생각해보는 연습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그런 시점의 전환이 가능해지면 덕이 높은 선승처럼 아무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상황을 바라볼 수 있다

 

마인드풀니스는 예민함을 누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불안 고통과 싸우려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흘려버리는 것이 기본자세다

고통과 불쾌 불안과 분노 슬픔 같은 부정적인 감각과 감정은 하늘에 떠 있는 구름 같은 것이다

내버려두면 구름은 저절로 흘러간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두면 된다

 

어머니 즉 주양육자의 기능이란 무엇일까

하루종일 함께 있을 수 있는 안전하고 기분 좋은 존재로서의 기능

자신에게 반응해주는 것

최소한의 역할로 이 2가지 기능이 생존과 발달에 필요하다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의존도 자립도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이 둘의 균형이다

 

가까워져야 안전기지가 될 수 있는 존재인지 아닌지가 확실해진다 

상대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으로부터 물리적 심리적으로

거리를 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