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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 - 자크 살로메

by librovely 2018. 5. 7.

자신으로 존재하는 용기                                              자크 살로메              2015                마디


프랑스 영화를 좋아한다 

프랑스 사람이 쓴 책도 좋아한다

프랑스라는 나라 이름에서 오는 그 특유의 늑힘저귄 느낌 때문인건 아니고 그냥 보다보니 읽다보니

나랑 취향이 통한다는 결론...그래서 이 책도 프랑스 사람 게다가 사회 심리학자라....재미있어보였다

읽은 지 이미 몇 주나 지나서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내용은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너무 기대했나?

뭐 아주 큰 통찰력이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었던 기억이 난다....그리고 뭔가 내용 구성이 정신없는 느낌도?

발췌를 하며 다시 읽어봐야겠다...



지식 그 자체도 그것을 취하는 의식이

다시 말해 사람이 부여하는 의미가 좌우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으려나

-자비에 에마뉘엘리


나에게 부여된 역할 이미 수립된 기존 모델을 체념함으로써 명령을 위반함으로써

칭찬 받기를 포기함으로써 이 모든 변화의 여정이 전제하는 고독과 몰이해를 받아들임으로써

진정한 나 자신이 되었다


에고가 모든 사회적 장을 차지하는 경우

자기에 대한 생각을 잠시도 떨칠 수 없고 타인을 배려할 수도 없다

특별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기대와 나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나는 실격자다라는

감정에 바탕을 둔 좌절이 수시로 갈마든다

그는 타자를 주로 자기 자존감을 북돋워주는 역할로 생각한다

그악스러운 자기애 성향은 자기 혼자서도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자기를 인정하고 칭찬해줄

타자의 존재를 필요로 한다 나르시시스트는 정말로 인간관계에 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는 매사를 자기 본위로 끌고 가기 때문이다


고통은 우리가 느끼는 것이다

비록 외부에서 오는 폭력에 상처를 받아서 고통이 발생했을지라도 어쨌든 자기 안의 고통은

자기가 만든거다 누가 우리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나 행동을 했다고 해도 그게 곧이곧대로

우리 상처의 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타인의 언행이 상처가 되거나 얼떨떨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엄밀히 따려서 그 언행이 우리 내면

의 멍든 곳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기 때문이다


사람이 약해져 있을 때 예민한 기색이 보이는 국면에는 어떤 몸짓 행동 말에서 입는 충격이

굉장히 폭력적이 되고 그 일 자체는 별것 아닌데도 매우 오래가는 상처를 만든다

이런 경우 대부분 폭력을 가하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이는 방식이 문제다


그 관계가 어떻게 발전해갈지 명맥만 유지할지는 사전에 알 수가 없다

모든 표현이 소통은 아니다

모든 관계가 애착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모든 교류가 관계의 약속으로 표출되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나의 약속 인생 혹은 만남에 대한 나의 선택 나 자신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존중이

일관되고 투명해질 수 있을까

내 시각은 이렇다

타인에 대한 충실성은 나 자신에게 지킬 수 있는 충실성과 분명히 비례한다


성장한다는 것

이별을 하고도 온전한 나로 남는 법을 배우는 것


세상에 원래 그런 것은 없다 당연한 것은 없다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나의 입장을 정립하고 나 자신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자기 주장을 내세울

때마다 나 자신을 차별화하는 셈이다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관계에 오염되지 않겠다는 결단력에 좌우된다


모든 개인적 변화에 요구, 엄격성, 포기, 거리 두기, 어쩔 수 없는 결별이라는 대가가 따라온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인다면 나는 내 안의 신성한 것과 더 깊이 연결되고 내게 깃든 영적인 차원을

확인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