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 롤프 메르클레

by librovely 2018. 2. 13.

나는 왜 나를 사랑하지 못할까                       롤프 메르클레                  2014                생각의 날개


자존감....

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쉽게 상처받는다고 하는데 나도 상처는 받는데 회복을 잘하긴 한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도 별 상관이 없고...남이 어떻게 보든 내가 어떤 인간인지 내 상태를 나만큼 정확히

보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아주 가관이다...이게 남에게 안 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름....아주 속이 좁고

추잡하기 그지 없....ㅋㅋㅋㅋㅋㅋ 이 꼴이 스스로를 그래도 남들보다는 정확히 인식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에서

생각하면 자존감이 높다고 할 수 있을지도...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에서 생각하면 자존감이

높은 건데...그 받아들인 그대로의 모습이 아주 추함....음....그래서 나는 자기비하도 잘하고 그게 농담같지만

어느정도 진담인거고 그걸 농담으로 듣는 사람들에게서 뭔가 진담인데 티가 안났어...이러면서 모종의 즐거

움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은데 이렇게 써 놓으니 너무 이상한 인간 같은데 항상 하는 그 말...맞다 나는 이상한

인간이다...뭐 나만 그럴리가...워터귀신 소환 시점임.... 혼자만 그런 게 아니야가 큰 힘이 된다...ㅋㅋㅋㅋㅋ


난 자존감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언제부턴가 내 외부의 것들과 나를 별개로 생각하게 되었고 아마 

그때부터 좀 자유로운 느낌이 들었었다...보통 자존감을 갉아먹을만한 내 주변의 것들에 대해...그건 내 책임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나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들이다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니 자유가 옴....

이를테면 내가 이렇게 생긴 건 내 잘못이 아님...내가 그렇게 만든 게 아니니 당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봤던 굿윌헌팅에서 들었던 그 대사... 네 잘못이 아니야...음...요걸 잘 붙잡고 살아야 할듯....

자존감이 세차게 흔들리게 되는 경우 중 하나는 거부 아마 사람에게 당하는 거부 때문일거다 그게 친구일

수도 있고 연인일 수도 있고 심한 경우 가족일 수도 있는거고....그런데 뭐 어떤 잘못으로 인해 거부를 당했

다면 그 잘못된 점을 수정하고 다신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면 되는거고...보통 연인간에 흔한 거부인데

이유없이 마음이 식었다...질렸다...의 상황인 경우...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아니 되려 쉽게 인간에게

질리고 내 진짜 매력을 보는 눈이 없는 네 손해다...하며 넘어가면 된다고 쓰니 이게 자존감이 아니라 좀

미친 생각 같기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잘 모르겠다....자존감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하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나는 별 문제가 없었다 나는 우리 부모님이 나를 싫어한다거나 버릴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본 일이 없고 그 지점에 한해서는 되게 흔들림이 없고 라고 쓰다보니 남자라도 잠시 만나다가

그 남자에게 연락이 조금이라도 불성실하게 오면 물도 못 마시고 제 정신이 아니던 알흠다운 추억이 

떠오르네  껄껄껄 뭔 일이 있었구나...내가 기억은 못하지만 어릴 때 뭔 일이 있었나봐,... 그러니 저런

자존감 바닥치는 짓을 해대는 게 아니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약간 사익호가 되어 있게 만들었던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 그 인간이 처음에 만나기 시작할 때 자기는 자존감이 높은 여자가 좋다

어쩌고 떠들어서 그게 뭔소리야 했는데...사실 내가 그 지경이 된 것에는 그 인간의 책임도 없다고는 못하

겠다...네가 그렇게 상대방을 몰고 가는 경향도 있는거야 이놈아....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자존감이란

것도 고정된 것은 아니고 내 자존감을 무너지게 만드는 인간도 있다는 것...그런 사람을 만나면 내빼야 함

큰일남....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 인간은 지가 먼저 내빼더라....ㅋㅋㅋㅋㅋ 똑똑한 건 인정...ㅋㅋㅋㅋㅋㅋ

날 피했어....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쑤렉히 같은 과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나다...나임...받아들이자

자존감이 높은 인간은 받아들여야 함....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자존감의 문제는 평상시에도 늘상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사람이 일시적으로 미친 상태인 연애 상황에서 가장 큰 역할을 발휘할 것 같다....

그렇군.... 걍 무연애....평정심을 갖고 살기 위해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무연애주의자가 되어야 함....

이렇게 워터귀신 성공.......쓰다보니 난 참 자존감이 낮았....던 건가....


자존감이 어떤지 알아보려면 상대가 받을 상처에 민감한지를 봐도 된다고 하는데...나는 나 나름대로

민감하다고 생각했고 어느 지점에서는 과하다 싶게도 생각했는데...사실 내가 남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가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어느 부분은 아예 잘 생각이 미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있다...그것도 분야가 있더라고.... 어떤 지점에서는 상대방이 기분이 상할거라는 것 조차 아예 생각도 못하고

나중에 아 그럴 수도 있었겠네...하며 당황하는 순간도 종종 찾아왔던 것 같다..... 어렵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쉽게 상처받고 삐지고 그래서 말조심을 해야하고 피곤해진다는 역자의 이야기도

인상적...맞다...필요 이상으로 쉽게 상처받아서 말조심해야 하는 상대가 있었던 것도 같다....

내 주변애는 없지만....나는 막 아무말이나 미친듯이 내뱉은 스타일이라서 그런 사람과는 오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한다... 나의 경우에는? 상대방이 나에게 상처받을 소리를 한다고 했을 때....그것 자체로는

상처가 되지 않는다...의도 유무가 되게 중요하다...의도한 것이면 엄청 기분 나쁘고 자기도 모르게 실수

로 그런거라면 좀 언짢은 정도.....하여튼 어렵다.... 이런 책을 더 읽고 공부를 해야겠.....ㅜㅜㅜ
















 

낮은 자존감은 언제나 질투를 동반한다

스스로 충분한 매력도 능력도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 파트너가 다른 이에게 더 매력을 느껴

자신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하게 된다 자신의 매력에 대해 의심하게 되면 자신이 과연

파트너에게 매력 있는 사람일까 자꾸 의심하게 되고 더 이상 매력이 없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분리불안 장애와 질투로 이어져 상대에게 집착하고 상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스스로를 거부하는 사람은 친구들이나 배우자의 말과 행동을 자신에 대한 거부와 비판으로

해석한다 게다가 스스로를 경시하면 상대의 마음에 들고자 전전긍긍하게 되고 상대를 잃지

않고 상대에게 사랑을 받고자 안간힘을 쓰게 된다 상대가 이런 우리의 수고에 제대로된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이용당하는 듯한 느낌이 들게 되고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 화가 나고 상대에게

그렇게 많은 것을 준 것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주는 것에 비해 별로 베풀어주지 않는 상대에게

화가 난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신체적으로 스스로를 이용당하게끔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를 가치 없게 여기며 자신이 그런 나쁜 대접을 받아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코르넬리아는 늘 외로움을 느끼고 우울한 상태에 있다 누가 자신을 식사에 초대하면 상대가

별다른 계획이 없다보니 시간이나 때우려고 자신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자신감은 근육과 같아서 사용할 일이 없으면 위축된다

 

당신은 성인이고 당신의 행복에 책임이 있다 스스로를 재창조하라 원하는 사람이 되라

스스로의 적이 되는 걸 중단하고 최상의 친구가 되라

 

스스로를 거부하는 사람만이 이기적이고 늘 자신의 이익밖에 생각할 줄 모르고

교만하고 자기중심적일 수 있다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남보다

더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을 얕잡아볼 필요가 없다

 

자신을 받아들이고 좋아할 때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은 다른 사람을 좋아할 때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과 다르지 않다 즉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스스로를 가치 있고 매력적

이라고 생각하고 호감갈 만한 사람이라고 느낀다 자신의 실수를 용서한다

 

스스로를 거부하면 우리의 마음은 늘 공허하고 채워지지 않게 된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가 매력 있고 가치 있고 중요한 사람이란 걸 느끼고자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게 된다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는 경우 우리는 우리더러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스스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기본적으로 타인과 타인의 개성 같은 것에

도무지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 관심이 가는 것은 오로지 이 사람이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

가 하는 것 뿐이다 따라서 상대를 그 자체로 사랑하지 않고 그가 자신에게 주는 사랑과

인정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다

 

 

역자후기

 

자존감이 낮은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툭하면 화를 내고 핏대를 세워서

상대로 하여금 무척 조심스럽게 만든다 이 말을 하면 저 사람이 상처받지 않을까

말해 놓고도 전전긍긍하게 된다 반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유쾌하다 무슨 말을 해도

쉽게 상처받지 않는다 아무 말이나 편하게 할 수 있다 그런 사람과 만나면 힘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자기가 뭘 하면 즐거운 인간이고 언제 잠을 자고 언제 커피를 마시고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 등을 깨달아가며 이 책의 조언대로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워즈워드의 시구처럼

세상과 뒤섞이면서도 소박한 즐거움에 만족하며 하찮은 노여움과 천박한 욕망을 멀리하며

살아가는 행복하고 유쾌하고 열려 있고 유머러스한 사람들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