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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진중권 사망유희 1 - 진중권 안 졌는데...왜들 그럴까...

by librovely 2012. 11. 12.

 

빼빼로데이에 진중권과 (내 생각에는) 진중권을 좋아하는 것 같은 희재님의 토론이 곰TV에서 중계된다는 것을

알았으나 나는 7시에 밖에 있었고 그래도 나름 그 시각에는 카페에 가서 차분하게 앉아 휴대폰으로 감상할 계획을

세웠는데 동행인이 이동을 원하여 본의 아니게 지하철...게다가 스마트폰으로는 볼 수 없게 해 놓은 곰TV

물론 컴퓨터로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동시에 봐서 끊기고 튕겨나가고 그랬다고 하니 살짝 위안(?)이...

 

다 끝난 후 집에 와서 봤다...사실 난 별로 기대 안했다...큰 재미는..서로 오고 가는 것이 논리적이고 긴장감을 줘야

재미를 느낄텐데 내가 봤던 둘의 토론은 그냥...물론 희재님이 그런 건 토론에 중요치 않다고 강조하는 진중권이 쓰는

레토릭? 그게 재미를 주었을뿐이고 같은 말도 유머러스하고 찔러주는 재미~

그랬는데 어째 보기 전에 검색을 해보니 진중권이 졌다는 분위기에다가 변희재는 살짝 당당한 뉘앙스의 트윗?

그래서 진중권 트윗을 보니 팩트에서 밀렸다는 말...근데 그게 졌다는 건가요? 엥? 했는데 토론을 다 본 지금 드는

생각은 뭐랄까 진 건 아닌 것 같은...물론 팩트 조사는 참 제대로 많이 심도있게 해주신 것 같은데...근데 또 뭐 그게

엄청나다는 생각도 안 든다... 그것들의 출처가 한글로만 되어 있다면 뭐 한글 읽기가 가능한 사람이라면 그 정도는

시간만 충분하면... 그럼 왜 진중권은 그것도 준비 못하고 2-3번 처음 듣는다 몰랐다는 말을 했냐고?

시간...시간이...

 

이 토론을 하기 전에도 영화 하나 보고 관객과의 대화도 한 걸로 안다...

하여튼 그거 누가 잡은 스케줄이야~~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게다가 요새 트윗을 보니 이래저래 너무 바쁜..

그러니 언제 그것도 그다지 겁이 나지 않은 상대와의 토론 준비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을까....는 그래도 핑계...

약속을 잡았다면 감당을 했어야 하는 것이 맞고 그건 뭐 진중권의 잘못이긴 한데...그래도 안타깝다...

그러면서도 누군가가 보내 준 자료들이라 정리가 안되었다는 말을 듣는 순간...밀려드는 죄책감...아 나는 뭘 했는가?

나도 뭔가 찾아보고 정리해서 보내줬더라면? 그랬더라면? 아니 안 그런 게 나아요...괜히 쓰레기 자료는 검토하는 이

시간만 낭비시킬 뿐이지...어쨌든 누군가가 그런 것도 도와주고 그러나 보는데...

 

그러니까 팩트 조사 부족의 핑계는 진중권은 너어무 바쁘고 또 상대방은 너어무 여유롭고...상대적으로 그런 게

아니었나 하는 억울함...고3이랑 중2랑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것을 놓고 토론을 하는 경우.. 누가 준비를 철저하게

할 수 있겠는가...물론 자료 준비가 토론의 끝은 아닌거다...아무리 중2 머리로 고3을 이기려고 철저히 준비를 한다고

해도 그놈의 모아놓은 방대한 자료를 제대로 읽어내느냐가 문제지...그리고 팩트를 한 껏 조사하면 뭐해...결국 또

그 팩트 사이에다가 픽션 끼워넣고 계시는데...흠...그래도 간결보다는 나은 게 뭐뭐 했을 수도 혹은 ~~ 일지도 하다가

휙 뒤를 잘라버리는...가정이라는 만약에~ 라는 상황이 그나마 티가 안나게...? 그래도 티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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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토론은 내세우는 것과는 다른 목적이 있다

물론 그걸 누구나 알고 있다...

노무현 정권의 대북정책이 어땠는가 평가하고 더 나은 방향의 길을 모색한다라는 토론이라기보다는...좌빨 검증 토론~

(노무현이 좌빨이면 문재인도 좌빨~ 그 때 빨간 아이들이 이제는 다 문재인 아래로 들어가 있거든요~ 모드)

근데 그 결과로 좌빨이 검증된건지 수꼴을 증명한건지는 보는 이가 판단한 일....

서로 각자의 그것을 놓고 진중권 말대로 이벤트를 벌인 것인데...누구에게 이벤트가 되고 누구에게 재앙이 될지...

(물론 그건 전적으로 변희재와 진중권에게만 달려있는 게 아니다...그걸 보고 앉아있는 사람들이 제대로 보느냐도...)

이 토론에서 진중권이 압도적으로 밀렸다고 판단한 사람은 내 생각에 토론 내용 자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물론 그게 나일수도 있지...내가 헛소리하는건지 모르지만...

토론이 어느 자료 하나 몰랐다고 해서 그 사람의 말이 틀린 건 아닌거다...모든 과정과 내용을 종합해서 결과적으로

누구의 말이 더 설득력있느냐...더 옳다고 생각되느냐...에서 승패를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변희재가 내세운 자료 중 2-3가지를 진중권이 모르고 있었고 그걸 인정했고...처음 듣는다 몰랐다...이렇게....

또 중간에 2번 정도 아무리 이야기해도 변희재가 흡사 60대 융통성 없는 노인처럼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는 것에 질려

진중권이 그만하겠습니다. 더이상 반론 없습니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밀려서 저러는

구나...라고 판단을 한 게 아닌가...물론 몰랐던 그것들이 다루는 이야기의 핵심을 건드리고 좌우할 수 있는 거라면

당연히 큰 문제가 있는건데...

 

뭐였지 진중권이 몰랐고 변희재가 알고 있던 것이...

1992년 당시에는 북한이 약간 고립되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에 놓여 있었고(여기에 대해서 변희재가 잘 설명해준다~)

그래서 NLL에 대해 불만이 있었음에도 그냥 추후협정 정도로 써놓고 넘어갔다...그런데 나중에 북한이 위세 등등해지고

약간 도발 분위기를 만들자 유엔사에서 NLL은 해상분계선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진중권은 이 부분을 몰랐다

진중권은 그 이전의 NLL이 별다른 합의 없이 그냥 선을 정할 당시 해상을 장악했던 클라크가 우리에게 이롭게 정한

국제법이나 국내법을 놓고 봐도 강제성있게 주장할만한 것이 아니었던...잠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 대해 변희재는 유엔사의 이야기로 정리~ 유엔사의 힘이 그렇게 강력한건지 난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다면

NLL은 엄연한 해상 분계선....이라는 것 유엔사가 그렇다고 했다니까...

 

근데 문제는 유엔사가 뭐라고 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는...

NLL로 마찰이 일어나는 건 북한과 남한이고...유엔사가 그렇다고 해도 북한이 인정하지 않고 수긍하지 않는다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 물론 유엔사의 의도대로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전보다는 낫긴 하겠으나... 북한이 유엔의

말을 그렇게 잘 듣나? 그랬다면 북한과 남한이 뭐 큰 문제가 있었겠는가...  북한에게 유엔사가 이렇게 말했잖아

이젠 입 다물어~ 라고 하면 다물까? 유엔사가 1999년에 그렇게 인정해주면 뭐하나?

 

 

1999년에 유엔사가 NLL이 분계선이 맞다고 했음(그게 몇월인지 모르지만...)에도 북한은 수긍하지 않고

일단 1999년 6월에 연평해전으로 북한군 사망 우리나라 군인 부상이 있었고

2002년도에 2차 연평해전으로 우리나라 6명이 죽었고

2009년 11월에 3차 연평해전으로 북한이 1명 죽었고

2010년 3월에는 천안함이 침몰해서 46명이 죽었고

2010년 11월에는 연평도에 북한이 포를 발사했고

 

이런 상황인데 유엔사가 그거 지키라고 그랬거든~~이라고 아무리 북한에 대고 떠들어봤자 그게 무슨 소용..

언제는 유엔사가 정해주지 않아서 문제였나...그렇게 말이 통하는 상대면 얼마나 좋아...

어쨌든 유엔사의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이 토론에서 그게 승패를 가를 그런 건 아니었다는...

 

근데 가만히 저 도발일을 보고 있노라니...2003년부터 2008년까지는 별 일 없이 그래도 조용은 했네...

1998년~2002년은 김대중

2003년~2008년은 노무현

조용했던 시기가 딱 노무현 집권 시기랑 겹치고...지금 변희재가 계속 물고 늘어지는 그 NLL 이야기가 왜 노무현

때부터 등장하느냐는 것..에 대한 답이 아니었을까? 만약 원래처럼 아무리 봐도 우리에게만 이롭게 그려 놓은

저 선에 대해 협상을 하자고 해도 못들은 척 한다면 어떤 관계가 되어있을지도 모를 일이라는 생각이...

변희재가 말하듯 노무현 정권이 이어졌으면 북한에 서해 다 넘겨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처럼 가정한다면

만약 노무현 정권이 적극적으로 북과 대화하려 하지 않았다면 그 때 이미 전쟁이 났을지도 몰라...라는 가정도

불가능한 건 아니지... NLL에 대한 북한의 협상 요구에 그래~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하다가 안되니까 그럼뭐...

하면서 웃으며 얼럴뚱땅 넘어가는 그런 모습을 보였기에 그래도 서해에서 별다른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간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이명박이 정권을 잡으면서 바로 대북관계가 안 좋아지고...그동안 퍼주기를 얼마나 한건지는 내가

잘 모르지만 하여튼 그 퍼준 것이 생색도 안나게 헛짓이 되게 상황이 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어쨌거나 유엔사 어쩌고 이야기를 진중권이 몰랐다는 건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토론에 별 영양가는 없는 팩트~

라는 것...

또 하나 몰랐던 팩트라는 건 노무현 정권이 그렇게 질질 끌고 얼렁뚱땅하다가 넘어가서 NLL협상 언급없이 마무리

한 성과가 있지 않았느냐는 말에 변희재가 아니다 협상 다시 하기로 했다고 알려줌...

이 또한 노무현 정권이 NLL협상을 하다가 안되자 조용히 넘어간게 아니라 재협상하기로 하고 끝낸거였다로

수정하면 끝...그래도 진중권의 이야기를 흔들만한 건 없는 셈...

 

첫 번째 주제에서 계속 변희재가 물고 늘어지는 노무현이 서해 다 내주려고 했다 NLL을 아예 포기하려 했다...

는 건 내가 보기에 팩트가 아니다...그건...전자는 해석이고...후자는 근거없는 망상...이지...

진중권은 증거를 잘 보여줬다...사실 그 증거는 진중권에게서 나왔다기 보다는 변희재에게서 나옴...

변희재의 설명과 각종 차트를 보고 있으면 아 노무현이 그래서 그랬겠구나...아 NLL이 저래서 북한이 저런걸

요구했구나...하는 끄덕임이 나오곤 했다...자료 조사와 설명까지는 그래도 알아듣게 잘 하더라...

변희재의 새로운 모습...아 님 서울대 나온 거 인정~이라고 말하고 싶을 만큼 잘 설명해주심...진중권은 60점을

줬지만 난 더 줄래...65점!!  근데 웃긴건 그가 설명을 하면 할수록 진중권의 말이 옳다고 느껴지게 됨...

그래서 진중권이 칭찬 트윗을 날린 게 아닐까? 생각해보니 진중권이 자료 조사 안하길 잘했다...

변희재가 다 알아서 설명을~ 물론 그 설명이 끝난 후 해석은 요상~~ 하지만 또 뭐 창의성은 돋보이는?

물론 개연성 없는 이야기는 창의성이 아니라 헛소리라고 보는 게 맞겠지만...

이런 장면 어디서 봤더라...진중권은 소크라테스야~ 상대방이 스스로 말하게 해주시는~

정작 본인은 자료 조사 그러니까 팩트 언급에 대해서는 별 노력 하지 않는~~ 소크라테스식 팩트 제시법

 

 

일단 노무현에게 북한이 NLL에 대한 소리를 꺼낸 건... 그 이전 김대중부터 이어져오는 대화 혹은 요구가

가능한 분위기 탓이겠지... 그리고 유엔사가 뭐라고 했건 1992년 우리끼리 이야기에서도 이미 추후협상

이야기가 있었고 그럼 왜 가만히 있었냐고? 분위기 탓~이라는... 대화하려는 시도가 보이니 자신들 간지러운

것부터 해결하려는 게 당연...고기잡이 그러니까 경제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일단 안보 문제...

 

 

저 진한 선이 NLL인데 북한 땅에서 어찌나 가까운지...딱 봐도 우리에게 유리한 선임이 확실~

북한이 원하는 선이 저 사선의 점선인데.., 저 모양만 봐도 뭘 원하는건지 감이 오는...

하지만 저러면 우리 섬이 애매해지기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는거고....그래서 계속 협의만 하는거지...

백령도 연평도가 얼마나 북한에게는 눈엣가시일까... 게다가 이 선을 정할 때도 평등한 상황이 아니었고...

변희재가 알려줬는데 그 당시 유엔이 해상을 장악하고 있었으니까 뭐 별다른 요구를 북한이 할 수 없는 상황

그럼 우리에게 이익이니까 가만히 있자~ 라고만 버티면 애국이고 만사 해결된건가?

상대가 계속해서 걸고 넘어지는데...그렇다고 이걸 포기할 수도 없고 그래서 어려운 문제고...그래서 계속

미뤄지기만 하는거고...노무현은 만들어놓은 관계를 더 진전시키고자 했고 그러면서 이 껄끄러운 문제는

어떻게든 덜 양보하거나 아니면 은근슬쩍 다음에...혹은 언급을 회피하는 것으로 넘어가려고 했던거 같고

아무리 봐도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했다고는 안 보이는데...물론 불안감을 주긴 했던 것 같다...너무 좋은

관계에 집착하다보니 하지만 그런 불안을 알았기에 노무현이 직접 맘대로 국민 의견과 다른 결정을

하지 않는다고도 했고 결과적으로도 별 문제가 없는데...

 

또 여기서 걸리는 문제가 어떻게 양보하고 협상하려 했느냐는건데..

이게 언제적 주장인지는 모르지만 변희재가 보여준 차트와는 좀 다른데

우리는 변희재가 말했듯 별 물고기 안 잡히는 영양가 없는 백령도 위쪽을 제안했고  북한은 중요한 섬들이 있는

구역을 열어달라고 했고또 북방한계선의 윗쪽은 하나도 열지 않고 우리만 남쪽으로 열어달라고 하기도 했고

그래서 협상이 안된거겠지...근데 내가 남한 북한 상관없이 객관적으로 보자면 변희재가 주장하듯 북방한계선

을 기준으로 3KM 거리를 서로 열자는 주장은 말이 안된다...그걸 왜 들어줄까? 차라리 안하는 게 낫지 않을까?

고기잡이를 생각 안한다면...북한은 안그래도 NLL이 땅과 가까워서 짜증나는데 더 가까워진다니...흠...

근데 변희재는 자꾸 그렇게 제안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 놓으시니...

그러면서 3후보가 다 공동어로구역을 정하자고 했는데 그 방법을 그려오라는 이야기를...

아마도 누군가는 변희재 의견과 같은 그림을 그려올라나? 근데..그림 그리는 게 어렵나? 그리면 뭐하나...

택도 없는 제안을 하는 건 싸우자는거지...ㅡㅡ;;

 

그리고 저 문제에 대해 노무현이 회의 들어갈 사람에게 들어가기 전에 제시한 이야기가...

NLL을 지키도록 하고 안되면 그냥 언급안하고 얼렁뚱땅 공동어로구역 어쩌고 하면서 조용히 지나가버려...의 방법

이었던 것 같다 진중권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아무리 봐도 좌빨로 밀고 나갈 거리가 없는데...

그러자 역시 두번째 토론 내용... 비밀 어쩌고 뭔가가 있을거다...우리에게 공개하지 않는 그 문서에는 기록이 되어

있을거다...진중권은 어차피 기록되는 게 무슨 비밀이냐...라고 하자 변희재는 거짓말쟁이라고 말한 어느 분의

의견에서 나온 그 의혹을 거두지 않고...그러면서 그 문서를 공개하라고....근데 그 문서를 공개안하는 건 집권당쪽?

잘 모르겠다...누가 정하는건지...근데 내 생각에 그게 공개했을 때 파장이 클 뭔가가 있다면 과연 공개 안했을까?

고의적 실수로라도??  공개해서 좋은데 안하는 이유로 변희재는 그걸 공개하면 안철수가 이득을 보기 때문이라고...

음...재미있다... 뭐 이런 뉘앙스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흘러갈 때 진중권이 이래서 어떻게 말을 합니까 혹은

더이상 할 말 없다...뭐 이랬는데...이런 말을 놓고 졌다고들 하는 것 같다...으이구...

 

저 지도와 다른 우리가 북한에 제시한 그 서해 좋은 부분을 공동구역으로 만든다는 파격적인 것도 북한은 거부...

했다고 하는데 물론 내가 봐도 맘에 전혀 들지 않는다...근데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서 얼마나 어떻게 협상을 해야

잘한건지도 모르겠고...일단 북한이 거부했다는 것에서 아 저 제안도 우리가 많이 손해를 보는 제안이 아니었구나..

만 어렴풋이 인식을 했는데...어쨌든 판단은 못하겠으나 변희재 덕에 본 그 차트의 그림은 나도 좀 섬뜩...하지만

또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노출될 위험이나 그걸 거부하고 앉아있다가 앞서 일어난 북측 도발 사건을 당했을 때의

위험이나 뭐가 더 큰건지도 모르겠고 쉬운 문제가 아닌거다...

 

어쨌든 이 토론에서 노린 건 좌빨~이었고 문재인을 막아라~ 같은데...

별다른 생각없이 사는 내 눈에는 그다지 그런 증거는 보이지 않았다...마냥 참 잘했어요 라고는 못하겠으나

그렇다고 노무현이 나라를 집권했을 때 북한에게 나라를 넘겨주는듯한 뉘앙스는 잘 못 찾겠다는...그런...

 

 

진중권과 변희재 누가 토론을 잘하는가...는

진중권은 팩트 몇 개 놓친거지만

변희재는 그렇게 팩트를 잔뜩 조사해놓고도 논리에 맞지 않는 대화가 불가능한 소리를 몇 번 하심...

이를테면...

변희재는 북한과 NLL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다 이유는 그들이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건 핵을 말하는거고...ㅡㅡ;; 이게 할 말인가...그런 논리라면 북한이랑 다시는 아무 대화도 못하겠네...

아이러니하게도 핵 때문에 우리는 더 열심히 대화를 시도해야하는 처지인데...남북관계가 그렇게 쉬운거면

얼마나 좋냐...  유엔사가 이랬으니까 너네는 할 말 없지~  너네가 약속 안 지켰으니까 너네랑 이젠 얘기 안해~

이게 되냐고...  그리고 진중권이 NLL에 대해서 그렇게라도 이야기를 트지 않으면 다른 대안이 있느냐...고

하자 제가 왜  그 대안을 마련합니까? 라는 대답을 해서 웃음을 주심...아니 그런 대안도 없이 무슨 토론을...

없으면 생각을 차차 해보자는 거지요...라고라도 말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 그냥 그건 국익에 어긋나니까

안되는거야~ 하고 땡~ 그리고 노무현이 주권을 좀 양보(?)해도 된다는 얼핏보면 끔찍한 소리를 한 것을

앞뒤 다 자르고 그 부분만 이야기하는 센스...이건 진중권이 흐름을 알고 있어서 받아쳐서 다행이지...

물론 진중권도 초반부에 자꾸 변희재의 말을 듣지 않고 잘라버리려고만 한 건 좀 ^^;; 그냥 들을만은 하던데..~

변희재도 말이 안되는 말을 좀 했지만 진중권 또한 평소보다 훨씬 덜 예리하긴 함...그래도 중반부부터는

아주 노말~했다고 생각함...초반에 팩트의 홍수에서 당연히 아차...할 수 밖에 없었던...

그래도 종합해서 보면 난 아무리 생각해도 진중권이 진 건 아닌데...외려 변희재는 자신의 이야기로

제 무덤을 판 일이 많았는데...난 정말이지 그의 말을 듣고 아 노무현 정권이 저래서...북한이 저래서

그랬구나...하는 깨달음을 많이 얻음...배우긴 많이 배웠네~~

 

 

어쨌든 내 생각은 노무현이 딱히 잘했다고도 못하겠으나 최소한 그들이 의심하듯 빨강색인건 잘 모르겠소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건 잘 모르지만 난 노무현과 이명박 사이 그 어딘가 정도를 원하는 것 같음...ㅡㅡ;

 

 

 

하여튼

글을 읽건 대화를 하건...

문장의 진짜 의미...흐름상 달라지는 의미...그런 걸 파악하는 게 참 중요하지...

 

 

일요일에 또 토론을 하는걸까?

주제가 디워?

음...이 영화는 뭐...ㅍㅎㅎㅎ

사망유희 토론을 100번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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