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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코엑스] 셰프스 노트 Chef's Note

by librovely 2013. 6. 5.

 

 

현대카드 고메위크

이용하는 사람이 늘었는지 예약은 점점 힘들어진다... 에이 돈만 많다면 절대 이런 때에 이용하지 않을텐데...(진심임)

예약도 매우 불편하고 성공하기도 쉽지 않다... 그 신경쓰임과 고생 더하기 요상한 불쾌감을 생각한다면 50%할인이

말 그대로 50% 할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20-30% 할인 정도? 아니 그 이하?

그러나 난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가보냐...모드로 앞으로도 열심히 이용할 것임...

(가난이란 이런 것이지...가난이라는 표현이 좀 심한건지 몰라도...하여튼 상당히 구차하고 불편해지는 것이 맞다...

아니 가난이라는 느낌이 든다...고메위크 예약을 추라이~하다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고....)

어쨌든 코엑스라는 다른 볼거리도 있는 곳이며 호텔 1층에 자리한 레스토랑이라는 점

그리고 파스타 런치의 경우 원래 25000원...즉 125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에 가능하다는 점이 이 곳을 찜하게 함...

그러나 예약을 하려 전화를 하니 여기는 바로 예약이 안된다며 어떤 날짜를 알려줬고 그 날부터 예약을 받는다고 했다...

그러니 일단 실패....

 

달력에 표시해 둠... 그 날짜가 되어서 11시 오픈이기에 그 전부터 전화하면 싫어할까봐 시간도 신경쓰며 콜 하니 뚜뚜뚜

통화중... 좀 걸다가 포기...하다가 20여분 후 다시 하니 이미 주말 런치는 예약 마감이라고...통화가 불가능했는데...음

12시 30분에나 가능한 자리가 있다고 했고 내가 망설이니 불쌍했는지 그럼 2시로 예약해드리는데 다만 좀 기다릴 수도

있다는 대답이...나야 넘치는 건 시간이고 없는 건 돈이니 좋다고 함...

 

여기까지가 힘들었다...

뭐가 힘드냐고?

힘들다니까....

게다가 기분도 좀 그렇고... 왜냐? 여기 말고도 숱하게 예약 추라이~한 곳이 통화중이거나 예약 완료라는 대답...

혹은 아직 예약 기간이 아니라는 대답...그리고 고메위크 예약하실건가요? 라는 뭔가 퉁명스러운 말투....이건 절대 내가

그렇게 들어서 그런건 아님...그런 뉘앙스 구별 엄청 잘한다고 자부함...(자랑이다...ㅡㅡ;)

 

물론 속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아주 예의 바른 곳도 있었지만...이를테면 예전에 갔던 보나세라? 남베 101?

항상 1번으로 추라이~ 하는 엘본 더 테이블은 통화가 거의 안되고 그나마 되면 이미 마감...하기를 몇 해 째....

아이고 짜증나...25000원 더 모아서 제 값내고 한 번 가봐야지 음...가서 물을 잔뜩 흐려주고 올테다....생각중...

 하여튼 갔더니 좋았다~

식기류는 모두 행남자기였고 평범하였다

샐러드 평범

빵 평범

내가 고른 해물 오일 파스타

맛있음...

 동행인의 새우 크림 파스타던가? 맛있음

뭐 여기까지는 괜찮았음...

 커피를 마시려고 하니 동행인이 나가서 먹자며 말림...

따뜻한 홍차를 마시려고 하니 더우니 시원한 거 마시라며 동행인이 또 말림...

 

난 착하니까 시키는대로...

홍차 종류를 물어보니 아쌈과 다즐링을 섞었다나 아쌈과 얼그레이를 섞었다나...하여튼 그랬다...

왜 섞을까? 이상하네...원래 그렇게 마시기도 하나? 어쨌든 아이스 홍차 주문...디저트는 고르는 게 아니다...

 

 디저트 비주얼...

청포도와 블루베리 시럽 그리고 빨간 동그란 것은 수박을 설탕에 절인 그런 것...과일이야 맛있지만 너무 조금...

그리고 치즈 케이크... 역시 아주 적음...그리고 모양이 마구 자름...모양을 낸다고 접시에 지지직~ 한 것도 이상하게

예쁘다기 보다는 뭔가 흘리고 먹다만 흔적같은 느낌이 드는 건 무식한 나의 안목 탓이겠지...ㅡㅡ;

 

맛은 뭐 평범했으나 디저트 모양과 양이...좀....

물론 그 가격에는 어울리지만...

홍차는 그럭저럭...녹차 같았다...역시 홍차는 뜨거운 게...향을 느끼기에 더 좋은 것 같은...

 분위기는 뭐 괜찮다... 그렇다고 아주 고급스러운 느낌은 아니고...그 가격대에 맞는 것 같은 분위기...

스테이크 런치 코스도 원래 가격이 4만원대였나? 다른 곳보다는 약간 저렴한 곳

테라스 자리도 있는 것 같던데....

마지막으로 주문하고 먹으니 어느새 다들 감...

호텔 직원들이라서 그런지 직원들이 깔끔하고 말투도 친절함도 좋았다....

 

 

디저트 양이 뭐 저래...라며 나왔는데 나오자 마자 동행인과 함께 과식한 느낌이 들어 힘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남자들에게는 좀 부족한 양이 아닐지... 물론 배 부르려고 먹으러 다니는 건 아니니까...

 

11월의 고메위크에는 제대로 예약해봐야지...

아무리 귀찮아도 가격을 생각하면 아니 이용할 수가 없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