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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팬케이크와 딸기 사과 오렌지 그리고 상추?!

by librovely 201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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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시티슈퍼에 혼자 놀러간 날...
나는 팬케이크 가루 두 박스와 메이플 시럽 두 병을 사왔었다
물론 마음같아선...운반만 가능하다면... 아마 별별 잼들을 다 사왔을 것이다...
가격도 우리나라와 비교도 안 될 만큼 저렴하며 종류도 너무 많고 심지어 병 자체도 지극히 아름다웠다...



그 때 유심히 보고 살까말까살까말까를 한 30번은 반복하다가 안 사온 프랑스의 포도잼을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봤는데 홍콩 시티슈퍼의 가격이 우리나라 가격의 반도 안되었다...아마 홍콩은 관세가 안 붙어서 그런 모양이다..
맞나? 하여튼 홍콩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참 살기 좋은 도시구나...식료품비가 적게 드니까...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세계 각국의 식재료를 쉽게 손에 넣을 수 있으니까...하긴 우리나라도 백화점 지하에는 수입품이 많이
있겠지?  비싸서 문제지....



두 통 중 박스 디자인이 더 맘에 드는 팬케이크 가루를 먼저 뜯어보았다...
고작 400그램인데 가격이 얼마더라... 3000원이었나 5000원이었나..그랬다...
크레페도 만들 수 있나보다...크레페랑 팬케이크가 같은 건 아니겠지? 크레페는 훨씬 얇은 거 아닌가?
중학교 때 가정시간에 배웠었나? 하여튼 크레페를 집에서 몇 번 해 본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우유 약간과 계란 하나와 팬케이크 가루를 섞은 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렀다가 티슈로 닦아내고 약한 불로
부쳐내면 되는데...내가 유일하게 종종 하는 요리...(이것도 요리라고 할 수 있나...)가 팬케이크라서 이젠
대충 눈짐작으로도 계량이 가능하다...불은 약하게 하다가 아예 꺼버리면 된다...



그리고 나서 왕접시를 꺼내서 팬케이크를 놓고 과일을 어설프게 잘라서 올려놓고...그런데 푸른 색이 필요하다..
그래서 냉장고를 뒤져? 보니 샐러드용 야채가 전혀 없다...양배추가 아닌 우리나라 배추와 상추 고추만 있다...
아쉬운대로 상추를 꺼내서 올려 놓으니 모양이 더 이상해졌지만 잘랐으니 먹어야 한다...그냥 먹기 이상해 보여서
지난 번에 저녁에는 샐러드만 먹겠다는 말도 안되는 계산하에 구입해서 좀 먹다가 만 샐러드 드레싱을 꺼내서
뿌려 보았다...요구르트 드레싱이라서 달콤하다...그리고 팬케이크 요리?의 핵심인 역시 홍콩에서 사 온 메이플
시럽...



메이플 시럽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우리나라에서는 메이플 시럽을 구할 수 없다고 분명히 지난 겨울 영어 공부할 때 외쿡인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한국에서는 자기가 구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구하겠다고...난 그 말만 철썩같이 믿었을 뿐이고...
홍콩에서 메이플 시럽을 보자...지금 안 사면 못 먹는다는 생각에 그 무거운 것을 두 개나 사왔을 뿐이고...
한국에서도 판다는 소리를 나중에 들었고 그래도 가격이 비쌀거라고 생각했으나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떡하니
홍콩과 유사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다시 생각해도 머리가 띵하다...



하여튼 먹어보니...
팬케이크 가루는 잘 사온 것 같았다...
우리나라의 핫케이크?가루와는 차원이 다른....그 특유의 씁쓸한 맛이 전혀 없다...
역시 요리의 생명은 좋은 재료...



내 취미는 오래 전부터 요리일 예정이었다....
언젠가는 제대로 취미생활을 할 수 있겠지....
책을 몇 권이라도 손에 잡기 시작한 건 고작 3년 정도 되었지만 수십년? 전부터 취미란에는 독서를 적어넣었듯이
그 때도 마음 속으로 항상 독서가 원래 취미인데 단지 시작을 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했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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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티슈퍼에서 사 온 어느나라 거더라...독일이었나? 하여튼 팬케이크 가루와....
홍콩 시티슈퍼에서 사 온 이건 어느 나라인지 확실히 안다...캐나다의 유기농 메이플 시럽
메이플 시럽은 우리나라 백화점 지하 슈퍼에서도 구할 수 있다...가격은 250 밀리리터에 13000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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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지하 슈퍼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요구르트 샐러드 드레싱....유기농인지 기억은 잘 안나고...
독일 거고....가격은 500밀리리터에 7000원대... 맛있다...채소 섭취가 필요하다면 유용할 소스....
광화문의 나무와 벽돌이라는 베이커리 카페 겸 레스토랑에서도 똑같은 샐러드 드레싱을 판매하던데...
확실히 괜찮은 소스인가보다...







해야할 일이 있어서 컴을 켜면 꼭 이렇게 엉뚱한 글을 쓰고 앉아있다....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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