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페이스 오프 상하이 - 신동흔

by librovely 2012. 8. 11.

 

 

 

페이스 오프 상하이                                                                    신동흔                       2010        랜덤하우스

 

중국에서 몇 년 체류했던 사람이 쓴 책이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중국을 바라보기도 했고  뭔가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서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중국을 마냥 좋아하기만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싫어하기만 하지도 않는 내가 느끼기에는 상당히

적절한 시선으로 중국 그리고 상하이의 실체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그게 얼마나 사실인지 판단할 길이 없으나 다른 책과 견주어 볼 때 비슷한 느낌을 주는 걸로 봐서 신빙성있는

책이라는 판단이...(중국인이 상하이에 대해 쓴 책과 유사한 흐름... 딱히 어긋난 부분이 별로 없기에)

 

 

쉽게 읽히고 상당히 흥미롭다

상하이에 대한 아주 좋은 책~

 

 

 

 

 

 

 

중국에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공간만 있을 뿐이다 - 독일 철학자 헤겔

 

1920-30년대 세끼 가장 싼 음식을 먹을 수 있을 1위안만 받고 하루종일 일하던 외지에서 온 일꾼들이

건물을 세움

현재의 노동자들은 쿨리라 불림  월급은 한 달에 800위안 한국돈으로 10만원 정도

그들의 고향에는 아예 일거리가 없음

건설현장 옆에는 이들의 부실하기 짝이 없는 합판 따위로 막은 임시 거처

 

상하이에서 2005년 태풍으로 50만명 이재민 발생시 대부분이 민공이나 그의 가족들...

호구제도...자신의 호적 장소가 아닌 곳에서는 보험 혜택도 없고 거주할 수도 없다...

사실상 농민들을 땅에 묶어두는 제도

신중국 성립 이후 중국 정부가 농민들을 거느린 봉건영주가 되어버렸다 라고 평가하기도

도농 교류가 차단된 상태...남아공의 인종분리책인 아파르테이트 정책에 비유하기도

농민은 심지어 도시 사람보다 높은 세금을 부담하기도

도시에서 노동시 불법체류자 대우

농도 자식은 좋은 교육을 받아도 다시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함

호구가 도시에 있으면 12만 위안 초봉인 경우 시골 출신이면 4만 위안

웬만한 나라 국적보다 얻기 힘든 것이 베이징 호구

 

민공들이 가장 힘들 때는 몸이 아플 때

에어컨 배달하던 궈위량은 아내가 출산중 과다출혈로 사망 47일간 병원에 있었는데 수중에는 4만위안뿐

나머지 49만위안을 매년 5000위안씩 106년간 갚겠다고 서명함

종신노예제도나 마찬가지

 

보모

부유한 경우 쇼핑시 가정부도 따라나와 가방 들고 다님

 

중국 기층 민중에게는 지배자가 왕조에서 공산당으로 바뀌었을 뿐이지 그들의 삶의 방식은 사실상

아무런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닌가

 

중국에 진짜 뉴스는 존재하지 않는다

언론 통제...인터넷 통제...금지어 검색하면 인터넷이 느려지거나 오류

블로그 따위도 검열...사회 비판적인 이상한 글 올리면 연락이 온다

 

잘 기다린다

식료품점 앞 줄을 서던 동구권 사진처럼 기다리는 것이 사회주의가 남긴 오랜 습관인지도

 

그 남자 뱀처럼 나를 파고들어요 언젠가는 내 머릿속까지 파고들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나의 심장에 들어오기 전에 일을 끝내게 해주세요 - <색, 계>

 

중국 법에는 50도가 넘으면 출근하지 않는 법이 있다

공식 일기예보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49.5도가 넘는다고 발표하는 일이 없다

 

차파오는 댄스홀에서 사교춤을 추기 위해 옆 자락을 조금씩 트기 시작하다가 현재의 형태가 됨

1930년대 초 주민 137명당 1명의 기녀가 존재

 

주택가에 퇴폐업소가 있으나 별로 신경 안씀 내가 안가면 그만이라는 생각

남의 일에 도통 관심이 없는 중국인들

 

유학생이나 주재원 중 현지 여성과 연애를 하다가 아무 말도 없이 사라지는 사람 중 한국인도 꽤 있다고

 

잠옷을 밖에서 입고 다니는 사람

잠옷은 부의 상징 잠옷이 따로 있다는 것이 여유가 있다는 의미

 

침뱉기 습관의 경우 유럽도 사라진지 200년 정도 밖에 안 됨

 

롱탕

번화가 난징루 골목 골목 달동네 분위기

 

상하이는 확실히 뉴욕과 내면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베이징과 워싱턴이 경쟁하는 것처럼

 

 

 

 

 

 

상하이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수탈이 있었기 때문에 성장할 수 있었다

한때 황제의 추한 딸이라 불리던 곳

상하이- 유인하여 뱃일을 시키다...라는 의미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렘 from china - 김성현  (0) 2012.08.12
상하이 차관 - 문정진  (0) 2012.08.12
웰컴투 차이나 - 첸란  (0) 2012.08.11
스타일리시 싱글여행 - 최수진  (0) 2012.08.11
상하이 일기 - 황석원  (0)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