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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홍차] TAYLORS of HARROGATE - RASPEBERRY & VANILLA (테일러 오브 헤로게이트-라즈베리 앤 바닐라)

by librovely 2013. 4. 23.

 

  TAYLORS of HARROGATE  라는 1886년부터 차를 팔아드시기 시작한 영국 회사의 홍차   RASPEBERRY &

VANILLA 를 마셔보았다  내가 산 건 아니고 홍차느님이 준 츄라이 패키지에 끼어 있던건데 아껴두었다가 마신 것...

올해 카페 쇼가 오기 전에 이젠 열심히 있는 홍차를 마셔야...

홍차느님이 준 게 아니었네...2011년 카페쇼에서 받았던 거구나...

 

이제는 때려친 와인 마시기를 시작할 때도 일단은 와인 마개 따는 법에 대해 썼었는데...

이제 홍차 마시는 법에 대해 써보기로...ㅍㅎ

자 이렇게 홍차 티백이 들어있던 비닐 껍데기의 글을 읽어본다

보통 영어가 주절주절 쓰여있기 마련인데 얼핏 보면 어려워 보이지만 읽어보면 그리 어려운 단어는 없다

위드 테이스트 푸레쉬~ 라즈베리(스펠링에 p들어가는 걸 이제 알았음..언제부터 저랬지..ㅡㅡ;) 디스 섬머 애푸터누운~

바닐라 카페인 워터 밀쿠(이런 먹는 거 단어는 유별나게 더 잘 알고 있음!)  에센스(이건 화장품 용어니까 알지~)

 

대강 읽어보니 우유는 넣지 말아라 차갑게 먹어도 맛있다 끗

3-5분 우려내라고 하는데 음...

 

사실 이렇게 껍데기 글을 읽어대야 하는 이유는...바로 티팟을 데워야 하기 때문이다

티팟에 뜨거운 물을 부어 티팟을 미리 데워 놓아야 맛있는 차를 즐기실 수 있음

티팟이 충분이 데워졌으면 그 물을 컵에 붓고(컵도 미리 데워줘야 한다) 나머지는 다 따라내어 버린 후

티백 비닐을 벗겨 티백을 넣고 그 위로 펄펄 끓었던 물을 부어 준다

그리고 빨리 티팟 뚜껑 닫기

홍차 우려내기의 핵심은 시간이다

시간을 잘 지켜야한다

비니루 봉지에는 분명 3-5분이라 하였으나 홍차느님에게 배웠다 그렇게 하면 씁쓸하니까 2분 정도로 끝내라

그 2분은 절대 어림짐작이 안된다

그리하여 항상 핸드폰이 티팟 옆에 대기하여야 하는 법

2분이 되자마자 한 잔 따라봄

와인처럼 홍차도 일단 색을 보자...

아 패키지 색과 비슷한 저 우아한 와인색...(와인 먹고 싶다...달콤한 화이트 와인으로...)

 

향을 맡으며 한 모금 마셔봐야 하는데...그런데 이 찻잔은 홍차용이 아니네...커피...커퓌용이다...

홍차용은 컵의 주둥이(?)가 훨씬 넓다...입구가 넓어서 향을 음미하기에 더 좋을듯

근데 커피도 향이 중요하지 않나? 근데 왜 커피잔은 입구가 이런걸까?

어쨌든 홍찻잔이 딱 하나밖에 없어서 그리고 그건 지겨워서 그냥 마실까 하다가...

 

빠진 게 있네

어디가 달라졌을까요...

딛헤일이지....

도일리...페이퍼 도일리가 있었지~  깔아봤는데 음...조금 화사해짐

 

준비가 다 되었으니 마셔봄

맛있다

라즈베리의 상콤함과 약간의 시큼함이 부드러운 건 바닐라 탓이겠지? 사실 바닐라 맛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라즈베리 맛이 노골적이지 않고 부드럽다... 이 맛은 어디서 마셔본 홍차와 유사하냐면...

신도림 디큐브시티의 델리에서 파는 홍차...바로 생각이 날 정도로 비슷한 느낌이...

 

아마드 라즈베리 홍차보다는 확실히 맛있다...덜 씁쓸하고 부드럽고 묵직하고...아마드 홍차는 시간도 안 재고

항상 대충 마셔서 그런건지도 모름... 어쨌든 확실히 맛있는 맘에 드는 홍차임...아크바보다는 훨씬 부드럽네...

그러니 당연히 가격도 좀... 찾아보니 저렴하게 사도 한 티백에 800원 정도...비싸다...

카페쇼에서 싸게 팔면 무조건 살만한 그런 홍차

카페인도 없어서 밤에도 괜찮겠구나

 

우유를 넣지 말라고 쓴 이유를 알겠다...우유를 넣는 이유는 보통 부드러움 때문일텐데...

이건 우유가 필요없을 정도로 그 홍차 특유의 녹차스런 씁쓸함이 안 느껴진다...

라고 썼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ㅂㅅ 미는 뭐지?

음...

이거 홍차 아닌가보다...

이거 허브티인가봐...

그래서 그 홍차 특유의 씁쓸함이 아예 없던건가?

모르겠다.. ^%*%$^%$&@

티백 트레이가 없다...

그래서 꺼낼 곳이 없어서 저렇게 뚜껑으로 모양 빠지게 눌러놓음...

티 거름망도 없다...

그래서 아직도 세 개나 되는 홍차 틴을 뜯지도 못함... 이러다가 유통기한 지날 기세...

돈 모아서 티백 트레이 티 거름망 그리고 티팟이랑 홍찻잔이랑....우드 트레이랑...다 사야겠다...

 

하여튼 이 홍차? 허브차? 아주 좋다... 설탕 넣어서 마셔도 좋을 것 같고...정말 우유는 안 어울릴 상큼한 맛...

돈 모아서 비싼 홍차 다 마셔보고 싶군....홍차느님이 또 언제 안 던져줄라나...ㅎㅎ

올해 카페쇼에는 고급 홍차를 츄라이~ 해봐야지...

샤이니의 종현느님 명언이 생각난다 셜록 안무 어쩌고 하는 대화 중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대답...ㅎㅎ

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홍차도...(라며 쳐다보니 책꽂이에 저렴 버전 홍차가 한가득임....ㅜㅜ)

 

 

다시 홍차 마시는 법 마무리...

마지막 잔에는 우유를 첨가해서 마시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는 경우에는 티백을 오래 넣었다가 빼는 경우인 것도 같고

(그러니까 많이 우려내서 진해졌을 때 우유 넣는 게 아닐까? )

그리고 우유 넣을 때 꿀이나 설탕 첨가해서 마시면 더 좋음...(다만 살이 찐다는 문제...)

그래서 난 살이 찔까봐 저지방 우유를 넣는데 대신 설탕은 듬뿍 넣음...(ㅂㅂ)

저지방...난 마요네즈도 저지방인 하프 마요네즈를 먹는데 건강을 위해 매일 먹는 양배추에 하프 마요네즈를 듬뿍 넣음...

난 이렇게 신경쓰는데 요새 왜 살이 찌는 지 이해가 안가네...ㅍㅎㅎ

 

 

냉침...그러니까 사이다에 이 홍차를 넣어도 정말 맛은 확실히 끝내줄 것 같은데...근데 사이다가 설탕물이니까...ㅜㅜ

그건 권하고 싶지 않음...탄산 음료는 피해야 한다...설탕...

오늘도 우아하게 퇴근 후 케이블 막장 프로그램을 보며 피로를 풀고 있었는데 라면...라면 한 개에 하루 염분 섭취량이

다 들어가 있다고... 세상의 달고 짠 맛있는 것이 몸에 해롭다는...음..김민희도 저염식을 한다던데 그녀의 2배인 나는

아예 소금을 끊어도 모자랄 판에 소금 설탕 밀가루... 이 백색 가루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할려나...

글이 산으로 간다...

 

어쨌든 이 홍차? 아니 허브차 비싸고 맛있고 좋네...

딱히 설탕 첨가도 필요 없이 나름대로 풍부한 좋은 허브티임...

(민트 로즈마리 루이보스와 같이 맛없는 것들과는 다른 좋은 맛...초딩입맛에게 권하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