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호르몬은 왜? - 마르코 라울란트

by librovely 2007. 6. 29.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호르몬은 왜?           마르코 라울란트      2007'     프로네시스

 

 

 

원래는 디른 책을 빌리려고 들고 나오다가 책꽂이에 꽂히기 위해

북트럭에 실려있던 이 책을 보게되었다.

제목이 어디선가 들어본 느낌이...

북커버는 영 촌티~ & 싼티~ 가 났지만...

(나랑은 코드 잘 맞아 보이지만...ㅡㅡ;)

제목이 호르몬이라니...호기심이 생겼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커버 뒷면에 쓰여있는 도파민 아드레날린 세로토닌 엔도르핀...

몇 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내 이름은 김삼순'

원래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 습관...

사람들이 모이기만 하면 삼순이 이야기를 해대는데도...

전혀 못 알아들으면서도 꿋꿋하게 아예 안 봤는데...

방영한지 근1년이 지난 후 케이블에서 재방영해주는 것을 보고는

뒷북을 부서져라 치며 재밌게 봤는데...

(물론 앞에 몇 회 보다가 또 그만두긴 했지만...하여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때 의대생이던 려원이 현빈에게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설명해주던 장면이 있었다. 그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항상 뻔한 소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사랑을

쑥덕거리던 식상한 장면들과 뭔가 차별화된 대사였고 또 대사 내용

자체가 듣고 있기에 상당히 재미있었다. 물론 더 알고 싶기도 했고..

사랑에 빠지면 호르몬에 어떤 변화가 생기는 것일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책은 제목처럼 호르몬에 대한 책이다.

우리 몸은 호르몬 분비에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지만 의외로

호르몬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나만 모르나? ...)

심리학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래서 그랬던 거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 책도 뭐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또 경제학 책을 읽으면 어떤 일을 경제적인 측면으로도 볼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도 사람을 호르몬적인

측면에서바라보는 방법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복감과 통증 그리고 남자와 여자에 관련된 수십가지 짤막한

흥미를 끄는 소주제들로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내용이 재밌으면서도 매우 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간혹 어떤 내용은 좀 호르몬의 영향을 과장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들지만 뭐 호르몬과 함께 다른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

하는 것일테니까...

물론 저자는 호르몬에만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는 것일테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언가를 성취하면 뇌 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이 분비되면 행복과 쾌감 중추라는 뇌영역이 활성화되면서

기쁨과 행복을 느끼게 된다

 

 

웃음은 코카인이나 **와 같이 뇌영역을 자극하여 사람을 황홀하게

만드는 천연 마약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동물과 사람이 서로 쓰다듬거나 안으면

페닐에틸아민 분비가 증가되어 동물이나 사람 둘 다 기분이

좋아진다

 

 

세로토닌 수치의 급격한 감소는 우울증이나 강박증의 원인이 된다

세로토닌은 뇌에 넌 이제 행복해. 편안하고 걱정할 게 없어 라는

긍정적인 소식을 전해주는 화학 전달 물질이다

 

 

음식을 먹을 때도 세로토닌에 의해 기분이 좋아진다

바나나 파인애플 딸기 참깨 우유 쌀 초콜릿에 세로토닌이 많이

들어있다

음식을 섭취해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이려면 탄수화물과 같이 섭취

세로토닌의 전 단계인 트립토판이 뇌로 전달되려면 뇌로 가려는

아미노산과 싸워서 이겨야 하는데 탄수화물을 먹으면 그것이

당으로 바뀌어서 인슐린 분비가 증가되어 증가된 인슐린에 의해

혈류 안에 있는 아미노산을 주위 조직으로 운반하면서 아미노산이

혈관을 따라 돌다가 뇌로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게 된다.

탄수화물 + 계란 흰자 = 유쾌함 + 행복

아이스크림, 초콜릿이나 쿠키 등 단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밤에 트립토판이 들어 있는 우유나 치즈를 먹으면 트립토판의

잔여물이 뇌에서 멜라토닌으로 바뀌어 잠이 잘 든다.

아침에는 반대로 멜라토닌이 세로토닌으로 바뀌어 기분이 좋다

꿀을 탄 따뜻한 우유~

 

 

사람의 기분은 세로토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세로토닌의 농도가 높아지면 기분이 좋아지고 식욕은 저하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먹게 되는 이유 중 하나...)

 

 

복부두뇌인 위

스트레스는 위장의 세로토닌 농도는 높여서 장의 과민반응을

유발하고 뇌의 세로토닌 농도는 낮춰서 우울하게 만든다

 

 

두려우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비상사태에 꼭 필요하지 않은 곳으로는

피를 조금 보내고 뇌나 심장, 폐, 근육에 많은 혈액을 보낸다.

그래서 놀라면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이 차가워지지만

오히려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지고 심장이 심하게 뛰는 것이다.

 

 

정말 위험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더 침착해진다

아드레날린과 함께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때문

노르아드레날린은 비상사태에서의 준비태세를 갖추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이브의 쇼핑은 남성에게는

경찰이나 전투기 조종사가 현장에 투입될 때의 스트레스 수치와

맞먹는다

 

 

코르티솔

장기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 버틸 수 있게 해주는 호르몬

아침 여섯시에서 여덟시 사이에 분비가 많이 됨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침에 많이 깨는 이유

야식을 하는 여성들은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다

 

 

엔도르핀

아편제와 화학구조가 비슷... 천연 진통제

사지가 절단된 군사가 기어서 병원까지 갈 수 있는 이유

심각한 부상자들이 비교적 침착하게 아픈 곳이 없다고 말하는 이유

 

 

번지점프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

몸에서 위험상황을 감지하고는 엔도르핀을 분비하기 때문

 

 

매운 음식을 먹어도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검지는 에스트로겐  약지는 테스토스테론

검지와 약지 길이의 비율을 보면 자신의 남성성과 여성성이 나옴

(네이바 뉴스에서 검지와 약지 길이가 비슷한 남자는 게이라던데.) 

 

 

에스트로겐이 증가하면 좋은기분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행복분자인 도파민의 농도가 증가한다

(여성에게 우울증이 많은 이유...월경전 증후군과도 관련)

 

 

남자들은 여성의 매력을 평가할 때 여성호르몬 농도가 높은

여성에게 후한 점수를 준다.

에스트로겐이 많이 분비되는 여성은 갸름한 턱과 큰 눈

도톰한 입술짙은 눈썹을 나타낸다.

그리고 같은 여성이라도 가임기(배란기)에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한다.

허리와 엉덩이의 비율이 0.7인 여성에게가장 끌린다.

이는 이상적인 에스트로겐 농도의 작용을 반영하는 것

 

 

여성은 가임기에는 터프한 남성을 원하고

가임기가 아닐 때에는 여성스럽고 자상한 남자를 원한다.

가임기에는 남성성이 강한 생식력이 좋은 남자를 찾기에 그렇고

그 이외의 시기에는 잘 보살펴 줄 남자를 찾기 때문

 

 

제6감 Vomero-Nasal_organ 야콥스 기관 서비기관 - VNO

여자가 젖은 남성의 셔츠를 좋아하는 이유

남자가 여성이 앉았던 의자에 무의식적으로 가서 앉는 이유

VNO는 전혀 의식적으로는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예쁜 여성은 언제나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외모가 별로인 여자도 코퓰린 냄새를 이용하여 남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코퓰린 냄새는 가임기에 강하다

 

 

 MHC의 냄새를 맡으면 무의식적으로 그 사람과 자신이 

유전적으로 얼마나 비슷한지 감지하고 자신과 다른 유전자를

만난 경우 호감을 느끼게 된다

 

 

남자는 심장이 두근거리면 자신이 여성을 매력적으로 여긴다고

생각한다.

(남자를 꼬실려면 심장이 뛸 만한 상황을 만들도록...)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면 동공의 확대 유무를 볼 것

 

 

술을 마시면 상대방에게 잘 끌린다 (남자만 해당 된다.)

술 이야기를 하는 것 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첫눈(1.3초)에 반하면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시각적 자극에 반응하여 마음에 든 경우 기분 좋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 페닐에틸아민은 화학적으로

보면 스피드와 엑스터시와 같은 불법 마약의 주성분인 암페타민

성분에 속한다

 

 

게다가 페닐에틸아민은 식욕억제제 역할을 하기에 배고픔을

억제한다.(매우 맞는 말....)

페닐에틸아민의 작용으로 밥을 안 먹고 사랑과 공기만으로도

살 수 있다.

 

 

사랑에 빠지면 도파민이 상승한다

애인 생각만 해도 도파민이 분비된다

 

 

연애 초기에는 여성은 테스토스테론이 급격히 상승한다

남자는 오히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든다.

남자는 여성화되고 여자는 남성화 되어서 서로 차이가 줄어들어서

싸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남자는 멜로영화도 잘 본다.

그러나 적어도 2년 후에는 모든 수치가 정상화된다.

그 때부터는 옷을 너저분하게 늘어놓은 것이 못마땅해지고

축구가 지루해지면서 서로 싸우는 일이 잦아진다.

 

 

운동은 페닐에틸아민 수치를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멜로영화의 로맨틱한 장면을 보기만해도 페닐에틸아민 생산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기분이 좋아진다

이별을 했다면 조깅을 하거나 소파에 앉아 멜로영화를 보도록 하자

이 때 초콜릿이나 단 음식을 먹는 것도 잊지 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