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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Back To MAC 맥 빈용기 립스틱으로 바꾸기_ 러시안 레드

by librovely 2013. 3. 3.

화장품에 별 관심이 없었고 돈도 없고...

화장할 줄도 모르고 화장해도 얼굴에 별 변화도 없고...

화장하는 건 뭔가 가짜같은 느낌도 들고...못생겨도 그냥 실상(?)대로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메이크업류는 맥 화장품을 자주 샀다... 아니 자주는 아니고...워낙 잘 안쓰니까...

파운데이션은 계속 여기에서 샀던 것 같구나...립스틱은 거의 안 쓰고...

내 화장법은...파운데이션 끝

(이러고 출근하면 가끔 누군가가 오늘 화장 안했구나...한다...그러면 으...음 화장 안했어요 해버림..ㅜㅜ)

멋을 낼 때는 ㅋㅋ 파운데이션-블러셔

더 멋을 낼 때는 파운데이션-블러셔-아이라이너(눈 아래쪽만)

남자 만나러 갈 때는 파운데이션-블러셔-마스카라-립글로즈 (아이라이너 하면 독해보여서 싫어하니까..ㅡㅡ;)

여자 만날 때 최고로 멋 부린 화장은 파운데이션-블러셔-아이라이너-마스카라-립글로즈

 

어쨌든 기초는 아무거나 섞어서 쓰고 싼 거도 많이 사서 쓴다...

마스카라도 무조건 싼 것을 쓰는데...6개월마다 버려야해서 그 안에 10번도 안 쓰는데 비싼 걸 쓸 수가 없음...

 

어쨌든 저 가득 남은 셰도우들은 내 것이고 다 쓴 건 엄마...립스틱은 모두 엄마....

빈 용기 6개 가져가면 립스틱 준다는 말은 들었는데 모르겠어서 지난 번에 지나가면서 슬쩍 물어보니 직원이 저 종이를

줬다... 그래서 집에서 모아봄... 립스틱 이름을 몰라서 바닥 찍고 가져감...혹시 살 일이 있을까 해서...

 

동행인이 부끄러워 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농담비슷하게 혼자 바꿔 오라고...ㅋㅋ

하필 사람 엄청 많은 날 바꾸러 갔다...그래도 민망해서 어차피 사야할 파운데이션도 사면서 바꾸기로...

12개만 챙겨가서 립스틱 2개로 바꿈...20개 중 고를 수 있다...총알 립스틱 중...

난 러시안 레드...엄마는 하우스 와인...

립스틱을 거의 안 바른다...립 글로스도 거의 안 쓰고 립밥도 마찬가지인데 립밥은 지난 번 하나 다 쓴게 이례적인 일..

어쨌든 빨강색...완전 빨강 립스틱을 발라보겠다고 생각하고 고름...

맥에서 나오는 레드가 3-4가지 인데 교환해주는 20개 중에서는 이게 있었고 맘에 쏙 들었다

얇게 바르면 입술색 때문에 분홍색이지만 진하게 바르면 완전한 레드...

요즘 품절되는 립스틱들은 윤은혜랑 소이현이 바른다던 핑크색이던데...동행인이 겨우 겨우 샀다던 나스?

유행이고 뭐고 없이 혼자 봄이 오는 이 시점에 빨강...보통 빨강색은 가을이나 겨울에 미는 색이지...

 

무료로 준 립스틱에는 이렇게 표시를 한다...립스틱을 꺼내더니 뭐라고 쓰길래 뭐하는거냐고 물어보니 이 제품은

백투맥은 안된다는 표시라고...근데 참 표시 무식하게 하신다...그 이유는 알 것 같다...이런 거 짜증날 사람들은 그냥

백투맥 하지 말라는 거겠지? 

어쨌든 맘에 드네...좋구나~ 했는데 그렇지...이렇게 끝이 나면 안되는거지...

파운데이션 뚜껑이 바뀌었나? 했는데 아...종류가 다르다...롱웨어 어쩌고네...난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인데

그래서 바꾸러 또 갔다...영어 까막눈은 이렇게 몸이 고생... ㅜㅜ

 

 

봄에 남들 다 인형같이 오렌지 핑크빛일 때

혼자 천박해 보이게 빨강색 바르고 다녀야겠다...

(빨강은 바르는 사람에 따라 완전 분위기가 다른 듯...우아하고 고혹적이거나 싸고 가볍고 천박해 보이거나~)

 

사실 빨강 립스틱에 꽂힌 건 꽤 예전 일이다...

프런코에서 이지승을 보고...아 너무 예쁘다...

이번 프런코는 올스타로 한다던데....

김성현도 나온다던데...

끔찍한 3월이지만 프런코4도 시작하고 샤이니(샤이니의 어느 멋진 날...정말 재미있다) 도 활동중이고 견딜만하겠어...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