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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98

18....1 8 일 의 잡 담. 만나기로 한 동행인이 명동에서 일정이 끝난다길래 늦잠자다 일어나서 거지같은 복장을 갖추고 기어나감 복장이 겉보기에는 추리해도 그래도 열심히 빨아 입은 그런 옷임....누군가가 너 그 꼴로 어딜 돌아다니냐...라고 한다면 난 당당하게 아니 이사람아...이 옷 세탁기로 열심히 돌려서 바싹 말려 입은 옷이란 말이다! 라고 떳떳하게 말해주고 싶은데 근데 누가 물어보질 않네...그냥 한국에 와서도 단체관광객들 무리에 자연스레 녹아들어가는 그런 느낌... 엔제리너스 카페라떼 기프티콘 할인하길래 미리 사둔 걸로 마시러 들어갔다 을지로입구 엔제리너스에 들어가면 보통 우리 민족...그러니까 내가 유일하게 외모로 그 나라에 가서도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그 나라 민족...나를 자민족으로 그렇게 의심없이 받아주고 자기.. 2015. 4. 19.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바람에 꽃잎이 흩날리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요즘 봄의 화창함이 한창인 요즘 간만에 외출해서는 입에 걸레를 물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참기 힘든 역겨움과 후회가 밀려들었다 내가 욕한 그들이 그렇게 살건 말건 뭔 상관인가...나나 잘하려고 신경이나 쓰지... 욕을 한다고 바뀌는 건 하나도 없고 그냥 곱씹으며 내 기분만 안 좋아지는 것 같다... 게다가 욕을 한창 하다가 문득 문득...지금 내가 내 이야기하고 있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나도 그 욕 먹을 짓을 해대고 있던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나도 그런 면이 있었잖아... 그래서 더 심하게 미웠던걸까...뭐더라? 방어기제인건가? 투사?? 하여튼 이제 입 좀 다물어야겠다 다 쓸모없는 짓 요새 여유있는데 남는 시간을 줄줄 흘.. 2015. 4. 13.
쓸데없을 이야기 새해라고 하기에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버린 2015년 나이 타령 안해야지 했는데 안 할 수가 없다...어쨌든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월이 빠르다 시간이 휙 지나간다 뭔가에 몰입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빠르게 느껴지는 걸까 세월이 가는 게 싫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걸까 아마 20대 어딘가의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40대가 목전인 누군가는 참으로 우울하거라 생각할지도 모르 겠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다... 그냥 사실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앞으로도 계속 이럴 것 같다... 일요일 저녁 아니 밤에 노트북을 켠 이유는 뭐... 일 미루다가 이제서 하려고 켠거지...메일 확인을 계속 안하고 있으니 걱정이 된건지 카톡으로 오늘 낮에 메시지가 왔고...내일까지 해갈테니 걱정말라는 답을 보내고 이렇게 잘.. 2015. 3. 8.
나의 아름다운 일상 연휴기간동안 진탕 맘대로 살았다 맘대로 TV보고 맘대로 먹고 맘대로 책 읽고 맘대로 자고 맘대로 일어났다 그런데 별로 행복하지는 않구나... 맘대로 하는 게 꼭 행복한 건 아닌가보다 너무 잠시 잠깐의 얕은 즐거움만 추구하며 시간을 보내서 그런걸까...아니 그래도 그 순간들은 다 얕은 즐거움이라도 느끼며 보냈으니 된건가 내 친구 TVN 그리고 엠넷 그리고.... JTBC 요건 진중권 방송국으로 부른다 나는...ㅎㅎ 요새 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언프리티 랩스타...이거 시작하기 전 예고편을 보자마자 느낌이 왔다 저거다! 그리고 1편부터 열심히 본방사수를 했는데 그랬다....내 짐승같은 촉은 정확했을 뿐이고...이 개성터지는 여자 뤠퍼들...제시의 어설프지만 되게 솔직한 말도 재밌고 릴샴은 뭔가 다른 사람들.. 2015. 2. 24.
뭔가 좀 망한 느낌적인 느낌... 이번주는 허둥대다가 끝이 나는구나 오늘도 제정신이 아니었지... 왜 나는 고치지 못하는걸까...왜 급하지 않으면 일을 못하는걸까... 악순환이 또 시작되었다 일단 일찍 자야한다 그리고 일찍 일어나야한다 여유있게 아침을 시작해야 하는데 아침부터 허둥대다보면 하루가 계속 그런 식인거고... 일을 느리게 하는 편은 아닌데 문제는 미루다가 급하게 하는 것...그러니까 뭔가 실수가 있을 것 같고 확인을 덜한 것 같고 성격은 또 걱정을 창작하는 성격이라서 급하게 해 놓은 게 맞게 된건가를 놓고 퇴근 후에도 찝찝함 그리고 그게 익으면 불안함으로 빠져드는거고 그럼 짜증이 슬슬 올라오는거고,... 삶의 질 마구 곤두박질.... 왜 이러고 사니... 가장 기본적인 것을 컨트롤하지 못하니까 사는 게 이 모양인거다... 이젠.. 2015. 2. 6.
아닌 건 아닌거지... 아닌 걸 알면서 뭐하러 그랬을까 괜찮을 줄 알았는데 타격은 똑같이 받는 것 같다 저마다 감당 가능한 자기 그릇이 있는 모양이다 남 따라 살지 않은 건 안해서 그런 게 아니고 못해서 그런거였나보다 나는 착한 건 아닌데 뭔가... 죄책감 기제가 좀 센 거 같고... 또 그게 모든 면에서 그런 건 아니고 특정 부분에 대해서만....그러는 것 같고...생각보다 마음이 안 좋구나... 내 기분이 좋지 않을 이유는 없는건데...그런데 기분이 좋지 않아 운동도 안가고 좀 쉬어야겠다 나중에 종종 읽어보고 반복되는 일이 없도록 뻘글 작성... 그렇게 오늘은 밀가루에 단 음식까지 먹고 운동도 안 가고... 마음이 심란하여 노트북을 켰는데도 별로 달라지지 않고... 그렇다 뭔가 마음에 횡한 틈이 생긴 거 같고 그 틈을 묵직.. 2015. 1. 22.
AEKI 아케이 *제목이 저 모양인 이유는 그 단어로 검색되어 들어오는 걸 원하지 않는 이상한 심리 때문임... 기다렸다 언제 오픈할까? 12월 3일이라고 하더니 12월 18일...회원 가입을 해놓으면 16일과 17일에 먼저 들어갈 수 있는데 난 그날 사람이 되게 많으리라 생각되어서 안가고 오픈일 당연히 많을테니 안가고 그래서 12월 막바지에 이르러 가보았는데... 평일 낮이지만 연말이라 다들 휴가를 쓴건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엄청 많았다...여기서 말하는 가족단위의 가장 흔한 예는 유모차에 아가 1명 4-5살 1명 엄마 아빠 이런 젊은 부부가 많았고 젊은 아줌마끼리도 많이 오고... 나같은 아줌마인데 뭔가 100퍼센트 아줌마는 아닌 그러니까 미혼의 아줌마도 가끔은 있었던 것 같고 하여튼 대부분이 30대 40대 또 가서.. 2015. 1. 10.
오늘부터 출근 요새 바빠서 책을 많이 읽지 못하고 있다 뭐하느라 바쁜가 TV 보느라... TVN TV 보느라...난 이제 정말 CJ의 노예가 됨... 미생은 보다가 중간에 좀 놓치니까 스토리 연결이 안되고 그때부터는 안보고...삼시세끼도 뭐 보긴 보는데 그건 본방사수까지는 안하는데...물론 재방 삼방 사방 이제는 그냥 장면 하나하나 외울지경...으로 재방송하면 무조건 틀어놓고 있음...그런데 오늘부터 출근은 꼬박꼬박 본방사수...너무 재밌다...이거 참 재밌네... 1회부터 개성터지는 연예인들이 각자의 성격대로 회사생활하는 것을 구경하는 게 재미있었고 그와 더불어 내 업종이 아닌 다른 직장을 구경하는 즐거움이란~~ 아 궁금했는데 저렇게 직장생활을 하는거구나... 하다가...문득 남초 직장이 나오면 나는! 나는 왜! 왜.. 2014. 12. 16.
지하철 의자에서 영역 확보하기 언제부턴가 운동화만 신는다 예전에는 7cm 이하의 신발은 신지도 않았었는데 아니 신발이 아니라 구두...구두나 샌들만 신었지 운동화 따위(?)는 신지도 않았는데 그런데 언제부턴가 운동화만 사고 운동화만 신는다 구두도 사긴 산다 구두도 신긴 신는다 구두를 살 때는 만나는 남자가 있을 때이고 구두를 신을 때는 남자를 만나러 가는 때이다 그게 끗 결코 평범한 외출(=여자 만나는 대부분의 외출이나 출근)시 높은 굽의 구두를 신는 일은 없다 언제부턴가 남자를 소개받을 일이 (아주 드물게)생기는 경우 엄마에게 말을 하지 않곤 하는데 말을 하면 아주 귀찮아진다....그러니까 뭐 무조건 만나라 모드로 옆에서 계속 간섭을 하기에... 아니 나 혼자 무조건 만난다고 되나요? 나 혼자 만나기로 결정내리면 되는거냐고요 이게... 2014. 10. 21.
2014년 10월 어느 토요일의 일기 나는 말이었던건가 천 고 마 비 의 계절... 너 살 빼야 하니까 너의 먹이(?) 사러...그러니까 채소랑 과일사러 나가자는 엄마 말씀에 어머니, 집에 있으면 이것 저것 자꾸 먹고 가만히 있게 되니까 어디라도 다녀오겠습니다... 비장하게 말씀드리고 집을 나섰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여의도 IFC에 갔다 그리고 지하3층...엠펍 브런치 먹으러 달려감 우아하게 이렇게 한 접시...커피와 함께 천천히 음미하며 양질의 대화를 하며 먹는거지...는 무슨... 무슨... 무슨!! ㅜ ㅜㅜ ㅜㅜㅜ ㅜㅜㅜㅜ 망했다 망했어... 이것저것....주워 담으며 괜찮아 사랑이야 1일 1식이야~ 라며 애써 합리화 푸드 파이터가 되어서 열심히 먹고 마시며 우아한 대화는 커녕 뒷담화로 시작해서 뒷담화로 끝나는 대화를.... 아...이.. 2014. 10. 20.
[홍대] 스타벅스 + 와우북페스티벌 + 알베르 카뮈 페스트 몰랐다 여의도 불꽃축제 날이라는 것을 모르고 약속을 정했고 그래서 막막해졌다 그냥 여의도에 불꽃을 보러 갈까 생각도 했는데 작년 불꽃축제 날 귀가의 악몽을 떠올리며 자신이 없어졌다 게다가 이번에는 그 밤에 그 인파를 뚫고 집에 가는 것을 혼자 해야 한다니 더 자신이 없음 그래서 그쪽을 아예 피하기로 하고 어딜갈까 하다가 그럼 그냥 와우북 페스티벌도 하니까 홍대갈까? 했다 와우북 페스티벌은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었다 이 시기 즈음에 한다는 걸 알고 진중권 트윗을 들락거리며 뭐 일정에 잡힌 거 있나 했는데 조용...그럼 나에게는 별 의미 없음 끗 ㅋㅋ 게다가 작년에 보니 범우사 책세상은 아예 부스도 없고 이러기야...의미 없어...했기에 그러나 뭐 그냥 홍대에 간다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자고 하니 동행인도 .. 2014. 10. 5.
9월 22일만 지나라... 9월 22일만 지나면 자유...가 올까... 일이 많고 피곤하면 지쳐서 살이 빠질거라고 생각했는데 바쁘고 힘들면 오히려 더 먹게되고 운동도 안하게 됨 근로시간을 무려(?) 2시간이나 넘게 이틀 연속으로 늦게 퇴근하니 삶의 질이 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짐... 왜 그 시간에 퇴근한다고 운동을 못하냐? 고 했었는데 내가 그 시간에 퇴근해보니 운동은 무슨... 하루는 운동을 했지만 이틀이 되자 운동은 커녕 일찍 자버림...물론 자기 전에 엄청나게 큰 사과와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고 자는 센스... 신경질나니까 단 음식은 더 먹고 운동은 안하는 악순환...의 결과는 심신 망가짐... 한 가지 신기한 경험은 출근해서 근 10시간 거의 10분도 딴 생각 안하고 계속 일에 집중하는 짓(?)을 며칠 했더니 얼굴살만 빠진다는.. 2014. 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