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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98

초가을의 횡설수설 벌꿀 아이스크림 이게 되게 그립다 벌써 한 달이나 지났구나...시간이 지날수록 여행의 약발(?)은 쉽게 떨어지고 만다... 그리워할거라곤 고작 먹는 거 따위...라고 쓰지만 먹는 게 너무 즐겁고 중요한 인생임...다른 즐거움이 없음 하지만 이 즐거움에는 양면성이 너무 강하게 존재...즐거움 뒤로는 항상 후회와 한결 더 추해진 모습이... 4년 전에 허리가 아팠는데 그건 상당기간 침을 맞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그냥 그냥 괜찮은데... 얼마 전에 이상한 곳에 이상이 왔다 근육이 뭉치는 일이 종종 있긴 한데 등과 옆구리의 근육이 경직되는 일은 처음... 숨을 크게 쉴 수 없는 아주 끔찍한 일이었다 어떻게 근육을 풀어줄 수도 없는 게 갈비뼈 속의 근육이라서 건드릴 수가 없었기에...밤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 2014. 9. 4.
금요일이 바쁜 이유 금요일은 바쁘다 만나자고 하는 누군가가 있어서 그런 건 당연히 아니고 그런 거 보다 훨씬 중요한 일로 매우 바쁘다 모든 준비를 9시 30분 전에는 끝을 내고 기다려야 한다 일단 꽃보다 청춘을 봐야 하고 그게 끝날 즈음에는 댄싱9을 봐야한다 댄싱9은 시즌1부터 아주 즐겁게 봤었다 무용에 대하 아는 게 당연히 별로 없지만 어떤 분야건 간에 문외한이라도 되게 잘하네의 느낌은 오는거다 ㅎ 몇 번 무용 공연을 본 일이 없지만 무용 공연을 보면 스토리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도 그냥 자유로운 움직임 자체가 상쾌하게 다가온다 그걸 보고 있는 것으로도 카타르시스~? 같은 게 느껴진다 몸이 상함에도 불구하고 한계까지 밀고나가 결국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을 보면 그 과정 자체가 감동적인 느낌도 든다 뭐 더 큰 감동은 그들의 아.. 2014. 8. 16.
이미지 인문학 - 진중권 강연 후기(까지야...무슨..그냥 잡담) 내가 다니는 도서관에 책 반납을 하러 갔다가 바로 다음날 진중권 강연 인터넷 신청을 시작한다는 포스터를 봤고 그 다음날 알람까지 설정해 놓고 신청함...역시나 하루만에 진중권 강연은 마감.... 사실 강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뭘 가서 들을 필요가 있나...책을 읽으면 되는거지... 책을 읽다가 궁금한 게 있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한다면...난 그런 게 없나보다...아마도? 진중권 책이야 워낙 잘 쓰기고 했고 더 궁금한 점이 생기기에는 내가 잘 이해하지 못하기도 하고...그런거지... 강연을 별로 안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책이야 내 맘대로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는데 강연의 경우 너무 질질 끌며 설명하는 경우 속이 터지는 경우가...물론 이해 못할 말을 너무 빠르게 설명해도 다른 방향의 속터짐.. 2014. 7. 8.
첫사랑 - 이반 투르게네프 첫사랑 이반 투르게네프 글누림 이 책을 왜 빌린건지는 지금으로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2달 전인가에 빌렸고 그 당시에 책을 거의 못 읽었는데 이건 어렵게 읽어냈고 지금은 역시나 가물가물 주절 주절 너저분한 글은 열심히 지우고 다시 올리기... ㅜ.ㅡ 근데 첫사랑하니까 드는 생각은... 그 다음 사랑이야 뭐 다를 수도 있지만...(내가 뭘 알겠느냐만은....) 첫사랑의 경우에는 그냥 그 사람이라서라기 보다는 누가 되었든 이성이면 되는 것 같다... 그냥 나와 다른 성이라는 것...그리고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그것만으로도 쉽게 가능한 유일한 경우가 아닐까 상대방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고 해도 비슷한 패턴으로 진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가끔 들었기에 뭔가 이성에 대한 취향이나 그런 게 아예 없는 .. 2014. 7. 6.
[종로] 카페 뎀셀브즈 caffe themselves + 여성스러움에 대하여 동행인에게 우리 다이어트도 할겸 브런치 어때? 했고 나의 제안을 덥썩 문 동행인과 뎀셀브즈에 가서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1일 1식...을 하기로 하고 갔는데 여긴 여러 층이 있고 계속 올라가보자...하며 3층인가까지 올라갔는데 주말인데도 애매한 시각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한 명도 없어... 이거슨 나의 능력.... 천장이 높고 그 천장에는 별처럼 둥근 조명이 하나씩 내려와 박혀 있었고 한 쪽 벽면은 큰 통유리창 좋다.... 사람이 없어서 더 좋다... 하며 사진 찍어댐 그러나 즐거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하필 커플바퀴님이... 보기 좋은 한 쌍이 눈 앞에 나타남...분명 보기 좋은 한 쌍인데 눈앞이 흐려지는 건 기분탓이겠지... 그리고 잠시 후 창 밖을 내다볼 수 있는 그 일렬(?)자리에 내 꺼인듯.. 2014. 6. 5.
블로그 글이 뜸해진 이유 할 일 되게 없는 인생인 나는 블로그에 글이나 올리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4월 2주 정도까지는 정말 바빴다 그렇다고 퇴근 시간을 많이 넘기며 퇴근한 건 아니지만 퇴근 후 책은 읽어도 노트북을 켜고 자판을 두들길 심적 여유는 없었던 거겠지 어쨌든 되게 바쁜 일이 2주에 마무리 되었고 머리 지끈거리던 일은 나름 생각대로 행복하게 잘 끝을 냈는데... 그 다음에는 블로그에 글을 쓰지 않는 게 적응이 된건지 책은 붙잡고 널부러지곤 했으나 글을 쓰지 않았고 그렇게 마무리를 짓지 않고 반납한 책들은 기억도 나지 않은 채 저 멀리로 사라져버림.... 쓰지 않으면 남는 것도 없다...ㅜ 그렇게 두 달이 되어 가도록 별 글을 못씀...사실 나도 내가 여기에 시간을 쏟는 일을 대체 언제까지 할건지 궁금 했는데...이렇게.. 2014. 5. 25.
나는 왜 사소한 것에만 분노하는가 나는 왜 사소한 것에만 분노하는가 사소한 것? 안 사소해.... 아...은행 다녀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인터넷 뱅킹 하다가 계좌 비번 3번 틀려서 영업점 방문...해야하네 미치겠다 저기 봉투 좀 주세요 나 좀 분리수거하자... 인간 스뤠기 류로.... 아님 옷장 좀.... 딱 1시간 전으로 돌아가자... 비번...아마도 비번을 모르는 게 아니라 처음 넣은 그 번호가 맞는데 타자를 잘못친듯... 할 일도 많은데 또 일찍 나와야 하나... 할 일... 왜 할 일이 많지... 사람들이 본연의 일을 잡다한 업무 때문에 못한다고 올해부터는 여러 명이 하던 업무를 6명에게 몰아줬다 나도 그들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데...이게 대체 무슨 계산법인지... 설마설마(진짜 그러겠어....) 하면서 작년에 그렇게 회의 때마.. 2014. 3. 27.
프렌즈 동유럽, 이탈리아 데이 그리고 태극당 항상 여행가기 직전에 책을 샀는데 이번에는 좀 미리 주문했다 책에 표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서... 물론 구입하기 전에 꼼꼼하게 어떤 책이 괜찮을지 다 체크를 했다 꼼꼼한 체크란 손으로 책을 집어들고 휘리릭~ 넘겨보는 것 프렌즈 동유럽은 프라하 빈이 모두 나왔있고 사실 이 책을 고를 때만 해도 부다페스트도 가려고 했기에... 제목은 3개국이 나와있으나 폴란드 루미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가 거의 반을 차지한다 그러니까 내가 볼 부분은 아주 일부분 반도 안되지만 복사를 할 수도 있지만 한 권은 사야 한다는 압박... 프렌즈 책은 나름대로 정보가 빼곡한 것 같아서 좋다 방콕과 타이완에 이어 동유럽도 프렌즈 이탈리아 책은 테라라고 하는 약간 생소한 출판사의 책으로... 책이 맘에 쏙 든다 .. 2014. 1. 5.
가을날은 간다... 올해 10월은 끔찍했다 그 끔찍함은 내가 자초한 것이었고 그래서 더 끔찍했다 끔찍함이 정점을 찍었던 그 때 갑자기 (마음 속으로는 매우 친밀하게 느끼지만) 거의 연락을 하지 않던 친구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 단지 편찮으시다던 그 친구의 아버지 안부를 물어봐야지 물어봐야지 마음으로만 반복하다가... (왠지 안 좋은 대답이 나오면 오히려 나쁠 것 같아서 그랬는지 뭔가 두려워서 자꾸 미루었다...) 끔찍함이 정점이던 그 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일 없다는듯이 잘 지내냐고 묻고는 아버지는 괜찮으시냐며 물어보니 의외로 담담하게 계속 안 좋아지시고 있다는 답을 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목소리에서 오히려 깊은 슬픔이 묻어나는 것 같았고 난 뻔한 위로의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구나...라는 말만 들려.. 2013. 11. 9.
할 일이 있으면... 할 일이 있으면 컴퓨터를 켠다 블로그에 로그인을 한다 할 일이 있으면 안 보던 TV 프로그램도 본다 지금은 두 가지 다 하는 중 시사기획 창 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항상 하곤 했던 그 생각이 떠오른다 노인 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기초노령연금 20만원이 공약이었는데 그게 실현이 되지 않아서 많이 속상한 노인들도 나오고 (근데 그 노인들은 말하는 걸 보니 그 공약 때문에 누군가를 열심히 뽑으신 것 같고... 공약...도 중요하지만...단순히 하나의 눈 앞의 공약만 바라보고 투표를 하는 건 미련한 짓 같다...지향점을 봐야지.. 게다가 공약이라는 게 못 지킬 수도 있는 그런거였고....) 또 그 연금을 도곡동 그 비싼 주상복합에 사는 사람이 받기도 하고 작은 집 한 채 때문에 못 받는 노인도 나온다 .. 2013. 11. 5.
마녀사냥 내 블로그의 방문자가 요즘 늘었는데 이건 다 허지웅때문... 허지웅으로 검색해서 들어오는 사람이 많고 이건 내 의도와는 다른 낚시...라서 이 마녀사냥은 발행이 아닌 공개로만... 모든 짓(?)에는 타겟이라는 게 있는 법이다 모르겠다...어쨌든 난 있음... 내가 낚고 싶어하는 인간은 책...책 이름으로 낚여들어오길....이 내 의도임...그런데 마녀사냥 이후로 허지웅을 검색하고 낚여 들어오는 건 내 의도하는 바가 아님...ㅡㅡ; 여행이나 카페 따위로 여자들을 낚거나 책으로 남자를 낚거나 이게 내 낚시의 의도하는 바인데...책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히 어려운 책으로 낚고자 하는 마음이 가장 크다... 움베르토 에코나 에리히 프롬 알베르 카뮈 알랭 드 보통 진중권으로 낚여 들어온 이들은 가장 목적한 바에 .. 2013. 11. 3.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예전만 못하다 블로그 잉여짓이... 일단 이 침대를 버리는데 성공하면...그리고 책상을 들여놓으면 잉여력은 다시 올라갈 예정... 사실 그보다도 스마트폰으로 쉽게 이것 저것 들여다보며 놀 수 있기 때문에 애써 노트북을 켜지 않게 되고 그러니 자연적으로 블로그도 덜 하게 되고..그러는데 그게 잘된 일인지는 모르겠다... 예전만 못하다? 아니 그렇지 않다...진 덕후짓은 여전하다...티가 안 날뿐... 난 매일 그러니까 출근 길에 차 막히는 구간에서 한바탕...그리고 퇴근하면 수시로 트위터 들락달락 들락달락.... 하면 하루가 다 간다.... 트위터 만든 그 분...아 정말 내 사비 4500원이라도 수여하고싶네...버블티 사머거...~~ 예전에는 갈증이 났다.... 수차례 블로그 들락 거려도 글은 가끔 올라.. 2013.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