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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

[홍대] 커피랩 Coffee Lab

by librovely 2012. 6. 17.

 

 

 

 

 

 

영화를 보러 홍대에 갔었다

홍대 롯데시네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예전에 이 건물은 거의 방치되는 수준이었고 문닫은 건물에

극장만 홀로 있는 분위기라서 그런데 지금은 다시 잘... 누가 손을 댄건지 모르겠지만 이젠 멀쩡...

입점하는 매장을 잘 조절한 것 같다...서점 패밀리 레스토랑...카페 유니클로 다 적절...

명동 눈스퀘어를 보는 느낌이...무조건 입점시키지 않은 분위기가... 그건 그렇고...

 

 

영화보기 전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홍대를 빙빙 돌다가 갑자기 생각난 곳...

여기 몇 번 시도는 했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못 들어간 기억이...우리가 갔을 때는 운 좋게 누군가 일어나서

그 자리에 앉음...일단 사람이 많이 오는 카페임이 확실하고 인테리어나 카페 이름이나 뭐 하나 어색한 게 없다

누구나 그렇게 느끼겠지만 아주 아주 오래 갈 카페임이 확실...위치도 괜찮고..위치는 홍대에서 합정역 쪽이 아닌

그 반대방향...홍대의 카페 밀집 지역이 두 곳이 있는데 아니 세 곳? 하나는 서교초등학교 근처부터 여기까지...

이 동네에는 지금은 이사간 이리카페부터 수다떠는 도서관 카카오봄 그리고 커피랩...

또 하나는 극동 방송국 근처...카페 Aa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카페 버닝하트 그리고 그 유명한 다방...

또 하나는 합정역으로 가는 길목의 큰 길가 안 쪽...은하수 다방이나 비하인드 카페 자리 등등

 

 

천장에 의자가 잔뜩 매달린 인테리어를 어디서 봤더라...뉴욕의 그 유명한 세렌디피티3 의 인테리어가 생각난다

세렌디피티 영화에 나와서 많이 알고 있기도 한..거긴 의자 뿐만 아니라 자전거까지 매달린...

바닥과 벽은 모두 흰색이나 회색....바닥이 이런 것도 노출 콘크리트라고 하나? 바닥에는 반짝이게 뭔가 가공(?)도 한..

테이블이나 의자나 공간을 낮은 벽으로 나눈 거나...하여튼 인테리어를 아주 제대로 한 분위기...

 

사실 카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커피겠지...근데 난 커피 맛을 잘 모르겠...

아메리카노 맛은 아주 정직해보임...먹기 괜찮고 일단 양이 참 많구나...

커피 가격은 평이하고 우리는 식사 대신할 음식 세트를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와 브라우니 아이스크림 세트

그리고 허니 브레드와 아메리카노 세트...한 세트당 가격이 만 원 근처였다...가격도 괜찮구나...

맛도 좋았다... 허니브레드와 아이스크림 브라우니는 같이 먹기에 아주 좋다...둘이 가면 꼭 다른 걸로 시키는게...

 

앉아있는 동안 많은 사람이 자리가 없어서 그냥 나가는 것을 구경했다...그럴 때마다 직원들이 열심히 문을 열고

닫아 줌...여긴 직원이 다 남자...일부러 용모단정한 남자만 뽑는듯...용모가 단정했다 팔에 문신도 있고...

(문신이 있다고 나쁘다는 말이 아님...사실 문신이 있건 담배를 피건 그게 중요한가...머리 속이 중요하지...)

그리고 유난히 테이크 아웃은 콩글리쉬? 인데 콩글리쉬도 콩글리쉬? 하여튼 테이크 어웨이~ 하는 사람도 상당히

많았다...그렇담 여기 커피 맛있는 모양이다...ㅡㅡ;

 

 

분위기도 좋고 들락거리는 사람들도 우리 테이블만 빼고 홍대스럽고(?) 여기 괜찮구나...

마지막 사진의 저 자리에 원래 외쿡 여자가 혼자 작업하고 있던 자리...저 자리가 혼자 온 이들에게는 명당~

평일에 가도 좋을 곳...

어딜 가든 항상 평일 대낮에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카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