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도쿄맑음 - 방지연

by librovely 2009. 1. 27.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 쿄 맑 음    카페 자카 그리고 빵                                                             방지연         2008           램램




카페에 대한 책이다
도쿄의 카페에 대한 책
이전에 읽어본 카페도쿄나 도쿄싱글식탁보다 이 책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카페 도쿄는 내용이 너무 주관적인 내용 그러니까 일기 비슷하면서도 그게 재밌지도 않아서 좀...
도쿄싱글식탁도 위와 비슷한 이유로 크게 즐거운 책은 아니었다
객관적인 정보만 빼곡해도 정 없고 재미없겠지만 너무 개인적인 내용만 쓰여 있고 정보면이 약하면 그것도 좀
게다가 그 개인적인 내용이 지루하고 그냥 그렇다면 살짝 고통스럽기까지 하다....개인적인 내용만 가득해도
그게 재밌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겠지만...재밌는 개인적인 내용은 대환영~~



빌려 본 주제에 웃기고 있구나...
하여튼 요지는 도쿄의 카페에 대한 책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것...
책 표지부터 참 마음에 든다...은은하다 못해 잘 보이지 않는 글자...이런 하늘색은 뭐라고 부를까?
베이비 핑크의 하늘색 버전이니까 베이비 하늘색?  표지색이 일본 특유의 아기자기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느낌...



부제로 붙은 말이 카페 자카 그리고 빵
자카가 뭘까 궁금했는데 읽다보니 나온다
자카는 잡다한 물건 따위를 말하는 모양이다  잡화...
일본은 역시 아기자기한 문화적 특성답게 잡화가 다양하게 발달한 모양이다...
카페 자카 빵...모든 것이 다 소녀적이다...대부분의 여자들이 관심있는 그런 것들...



소녀적이라는 말은...
그럼 여자가 나이들면 그 소녀적이라 불리는 것들에 점차 관심이 사라지는걸까?
여성스러운 것과 소녀스러운 것은 좀 차이가 있는 말 같은데...
소녀적이다 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작은 소품들 악세서리 순정만화 핑크색 하늘색 긴 머리카락 레이스
여성스럽다 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원피스 구두 바느질 요리 으으음...뭐 별로 떠오르지 않네...ㅡㅡ;;
여성스럽다는 보통 남자들이 원하는 배우자감이 갖추었으면 하는 것들이고 소녀적이라는 것은 보통 남자들이
아무리 지들은 나이를 열심히 드셨어도 마음속으로 이상적으로 지향하는 그런 특성들이 아닌지....ㅡㅡ;;



물론 소녀적이면서 여성스러우면 가장 최상이겠지만 살짝 아귀가 안 맞는 이유는...
예를 들면 이런 게 아닐까?
소녀라면 예쁜 머리띠를 하고 레이스 달린 샬랄라한 앞치마를 입고는 얼굴에 빵가루 묻혀가며 요리를 했는데
그 요리가 타버려서 그걸 꺼내놓고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애매한 미소를 흘리고 있는 모습이 가능하고
그게 남자들의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고... 실수도 다 예쁘고... 힘든 가정일은 안 하고 그냥 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서 긴 생머리 날리며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을 한 손에 들고 읽다가 창밖의 하늘을 바라보고 살짝 미소~



그러나 이런 소녀적인 것에 마냥 끌리긴 하지만 이런 여자와 결혼해서 살면 그야말로 고생이 뻔한 것이니까
여성스러운 여자에게로 눈을 하나 낮추는 것이다...20대 중반보다는 10대 후반이 마음 속에서 끌리긴 하지만
그런 소녀는 집안일 내지는 육아를 제대로 할 수 없으니 현실적으로 집안일 잘 하고 아기 잘 낳아 기르고
너무 외향적이지 않아서 집에서 조용히 남자 뒷바라지 할 그런 여자?가 갖추어야 할 특성이 여성스러움이라
불리는 게 아닐까나....?  



갑자기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억지 소리이자 유치하기 짝이 없는 말을 주절거리는 것일까?
그건 TV에서 카라를 봐서 그런가 보다...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카라와 소녀시대?
카라의 프리티걸? 제목이 맞나?  하여튼 그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자주 봤다 그런데 소녀시대의 지?라는 노래는
오늘 처음봤다...나온지 꽤 된 모양인데 워낙 TV를 잘 안보니까...이상하게 케이블 음악 채널은 아침 저녁으로
틀어놓고는 하는데 한 번도 못보다니....(카라와 소녀시대의 음악은 듣는다고 하기 보다는 본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것 같다...)



그게 뭐가 어쨌느냐....면 음....여자인 내가 봐도 참 넋놓고 바라보고 앉아있게 만든다는 것....
그걸 물끄러니 바라보고 있자니...일단은 눈이 참 즐겁다가도 뭔가 기분이 다운되는 것이.....
보면서 자꾸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런 모양이다...너희들은 참 싱싱하구나~ 무슨 생선도 아니고 싱싱하다니...
하지만 이런 속물스런 표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이야기가 이상한 곳으로 빠지는데 계속 가보자...



카라에서는 누구더라? 구하라가 제일 예쁘다...어쩜 그렇게 만화 주인공처럼 생긴걸까? 뼈대도 얇고~
소녀시대에서는...윤아가 제일 자주 앞에 튀어나오던데 개인적으로 윤아는 정말 매력이 없다....
이름을 모르는데 그 길쭉한 여자애도 이쁘고 티파니도 너무 예쁘구나....소녀시대는 밀고 나가는 게 순수함인
모양이다...인터뷰 같은 것을 보자면 그게 느껴진다...저희는 아무도 연애를 안 해 봤거든요~ 라는 모드...
이젠 저희는 현재 남자친구가 없어요 로는 부족한 시대인 모양이다....연애 경험 전혀 없어요~를 많은 오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좋아하시는 모양이다...외모는 예술이고 연애는 안하고...너무 아이러니한거 아닌가?ㅍㅎ
유치한 초딩식 이야기 더 해보자면 원더걸스에서는 선미가 제일 예쁘다...소희 얼굴은 아무리 봐도...으음...



그렇게 소녀시대와 카라의 뮤비를 몇 차례 반복 관람한 후 10년만 지나봐라...이러면서 마음을 추스렸다...ㅡㅡ;;
근데 10년 후면 난 40살이 넘을거고 내가 한참 젊을 때보다 소녀시대의 할머니 버전이 훨씬 아름다울 거라는
당연한 생각이 떠오르자 또 허무해진다...?  왜 신은 누구는 예쁘게 누구는 이 모양으로 만드신걸까?
하긴 누구나 얼굴이나 몸이 비슷하다면 그것도 참 재미없겠지...차라리 나같이 생기더라도 여러 얼굴이 존재하는
게 세상 살기에 재밌을거니까 뭐 난 신을 원망하지 않으련다...무슨소리냐...이게....이런 생각은 예전에 조이시티
라는 게임을 하면서 했던 것 같다..게임상 여자 캐릭터가 다 날씬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아주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살짝 끔찍하기까지 했다...내 캐릭터가 외모꽝이라더라도 그런 게 있다면 기꺼이 고르고 싶을 정도...



하여튼 이 책은 상당히 소녀적인 책이다...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 소녀이듯이...모든 여자들의 내면에도 소녀적인 로망이 있는 것이다...?
내가 본 여자들 중 예쁜 카페에 가서 차 마시며 수다떠는 것을 싫어하는 걸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예쁜 인테리어를 보고 혹은 예쁜 소품을 보고 행복감에 젖지 않을 여자가 있겠는가? 정도야 차이가 있겠지만...



책의 사이즈가 상당히 작고 아주 가볍고 얇다
저자도 그러기를 바란다고 적고 있는데 이 책은 여행갈 때 들고 갈만한 책이다
도쿄에 여행을 갈 계획이고 특히 도쿄에서 예쁜 카페와 소품 판매점 그리고 빵집에 가보고 싶다면
이 책이 괜찮을 듯 싶다....



돈은 없는데 여행은 참 가고 싶다....
난 언어만 해결된다면 혼자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특히 도쿄같은 곳은 혼자 가기 참 좋은 도시같다....
도쿄.... 1년전 환율이 그립구나....하여튼 도쿄는 꼭 다시 가보고 싶다....
돈이 별로 없다는 것에 남들보다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자부하지만 여행을 생각하면 살짝 마음이
달라진다...좀 슬프구나....




연봉이 지금보다 500만원만 높다면 여행을 좀 자주 갈 수 있지 않을까?
과연 그럴까?   돈을 더 번다고 해도 아마 섣불리 쓰지 못할 것이다....왜?
난 집도 없잖아.... 아마 돈을 얼마를 벌든 저금하느라 맘 내키는 대로 여행다니기는 힘들겠지?
물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시골가서 살면 되잖아~ ㅍㅎㅎㅎ 시골은 집이 저렴하잖아??
집 문제만 좋은 나랏님들 정책으로 해결된다면 일반 사람들의 삶의 질이 얼마나 높아질까?
부동산으로 떼돈 번 사람들이 있듯이 나처럼 집 문제로 불안을 떠안고 사는 사람도 많은 것이다....
누군가 부자가 되면 누군가는 그만큼 가난해진 거잖아.... 한 10년 후면 인구가 줄어서 집도 좀 많이 남는다고
어떤 재테크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과연 그럴까?  갑자기 집 이야기...산만하구나....제대로 산만하고 유치하다..



산만하고 유치한 걸 계속 이어가자면...
사실 나이어린 여자들이 부러운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그 중 가장 부러운 것은...
연애에 대한 압박감이 전혀 없다는 것...? 20대 초반에 남자 안 사귀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30이 넘은 징그러운 나이에는 연애 안하거나 결혼을 안하면 큰 문제라고 하니까... 아니 아니라고 해도
스스로가 압박감을 느낀다.... 그냥 그런 압박감이 전혀 없이 살아가면 얼마나 좋을까...?
연애할 자신은 별로 없지만 연애 안하고 평생을 살아라 라고 한다면 그건 솔직히 매우 자신있다...
이유는 일단 별로 이성에게 크게 끌리는 일이 없다....사람의 단점을 귀신같이 파악하는 불필요한 능력...?
그리고 가끔 있을 수 있는 괜찮은 이성은 또 지나치게 이상화시켜 버리고는 지레 겁먹고 포기할 것이니...
병이다....



이런 추접스럽고 구차하고 유치한(다 같은 말인가?) 이야기를 지껄여 놓으면 뭐 이 글을 몇명이나 읽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하여튼 좀 후회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나다운 거고 여기는 내 블로그니까 알게 뭐야~~
일단 나답게 살다가 꼬실 남자 생기면 글을 죄다 비공개해 버리고 빼도박도 못하는 사이가 되면 그때 다시
열고 다시 나다움을 찾아야지...ㅋㅋ  글이 점점 가관이다....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그만 쓰는 것이다...
근데 이미 지저분한 이야기가 잔뜩이니 뭐 별 도움이 안되겠구나...



결론은
이 책 도쿄 여행에 들고가기 좋은 책이다.
아기자기한 것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위치나 가격정보도 비교적 꼼꼼하니 참 괜찮은 책이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드 파리 - 박유하  (2) 2009.03.30
서울의 보물창고 - 김다울 전효진  (8) 2009.01.27
파리 여행 노트 - UGUF  (2) 2008.12.31
뉴욕에서는 길을 잃어도 좋다 - 조창연  (0) 2008.12.17
paris - 이현주  (0) 2008.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