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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 김상아 베니스에서 한 달 살기 김상아 2011 테라 저자는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반의 여자 보통 이 나이의 여자가 여행기를 쓴다면 싱글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결혼한 사람이다 결혼을 했음에도 자유롭게 한 달이나 베니스에 홀로 머물러 볼 수 있다니 부러운 인생이구나 아직 아이가 없는걸까? 그래서 가능한걸까? 이탈리아 책을 찾아보면 유난히도 베니스 그러니까 베네치아에 대한 책이 많다 워낙 독특한 곳이라서 그럴지도? 솔직히 딱히 마음이 가는 곳은 아닌 베네치아 물론 나중에 영화 투어리스트의 배경지였구나...하며 로맨틱함이 마구마구 덧입혀지긴 했지만 그 전에는 일단 뭔가 상술 터지는 곳...이라는 느낌이...상술이 어때서? 그러게...그러나 상술이 싫다... 먹고 살려면 돈이 오고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 2013. 12. 23.
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 - 백승선 낭만이 번지는 곳 베네치아 백승선 2012 쉼 백승선이 쓴 책 표지만 봐도 알겠구나 역시 체코 책처럼 그 여행지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생생한 사진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 정도 지적인 수다 뭐 그렇다고 대단히 철학적인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들도 곁들여져서 가볍게 읽기 재밌다 바그너의 작업실이었다던 카페 리베나 1720년에 문을 연 후 300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카페 플로리안 커피보다 유명한 것은 핫초코 루소 스탕달 괴테 토마스만 바이런 쇼페나우어 모네가 사랑한 카페 플로리안은 지성인들이 삶을 토론하고 예술의 영감을 키운 근대 지성의 성지라고까지 불리며 역사의 중요한 여러 순간을 함께한 베네치아의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다 커피 한 잔 마시며 괴테와 대화하고 카사노바.. 2013. 12. 23.
십년카페 - 허한나 십년카페 허한나 2013 조선앤북 홍콩에 취하다 라는 책을 친구가 서점에서 들어 보이며 우리 언니 친구야...라는 소리를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듣고 지나쳤다가 나중에 블로그를 찾아보고는 뭐 이런 예쁜 아줌마가 다 있냐...했던 저자는 몇 년 전 이름을 바꿨고 요새는 블로그도 잘 안하는 것 같다 어쨌거나 역시 글도 잘쓰고 책도 대강 내지 않는다 괜찮은 정보가 빼곡하다 왜 책 제목이 십년 카페일까....했는데 다른 장소도 그렇지만 카페는 유독 사라지면 마음이 허해지는 것 같다 그 장소에 갔던 내 기억까지 사라지는 것 같고...카페에 안 좋은 기억을 새겨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고... 데이트를 했던 동성 친구와 진탕 수다를 떨었건 혼자 책을 봤건 간에 간단한 음식과 향긋한 커피 아니 내 경우에는 달달한 고퀄.. 2013. 12. 23.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 백승선 그리움이 번지는 곳 프라하, 체코 백승선 2012 가치창조 대기업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책을 만들고 여행을 다니다가 이제 아예 책을 쓰는 작가도 된 저자가 쓴 책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모양이다 아니 두려움이 없다기 보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해야할까? 난 이게 아니라도 내가 하고싶어하는 일도 잘 하며 살 수 있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소개처럼 사진이 멋지다 대신 사진이 많고 글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은 아니다 어떤 장소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은 책이고 정보는 다른 책에서 얻는 것이 필요할 듯 하다 내가 과연 그 곳을 좋아할까 그 곳에 가야할까? 생각이 드는 사람이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오른쪽 탑은 아담 왼쪽 탑은 이브라고 불리는 틴 성당의 쌍둥이 종탑 나는 시간이 자정.. 2013. 12. 17.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 손준희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손준희 2010 웅진리빙하우스 딱 맞는 책을 구했다 이탈리아 일주일 여행... 9일이지만 이것저것 빼면 이탈리아에 머물 시간은 8일 정도... 이탈리아에서 일도 했고 공부도 했고 살아본 저자가 쓴 책이라서 내용이 매우 적절하리라는 예상 게다가 나이도 30대 전후인 것 같고 여자고...이모저모로 다 옳은 말씀이 가득하리라는 생각에서 빌렸는데 내용이 괜찮다 물론 이 책만 들고 가는 건 문제가 있고 가이드북 하나에 세컨(?) 북으로는 매우 훌륭 특히 어느 지역의 하루 일정을 일기쓰듯 2-3쪽에 걸쳐 나열해 놓은 건 참 좋았다 기억이 전혀 나지 않긴 하지만... 일주일 일정 말고도 더 긴 일정도 나와 있고 좋은 책이다 편집 상태도 보기 괜찮다 이탈리아에서 어지간한 여자면 누구나 꿈꾸는 그런.. 2013. 12. 17.
프라하 - 장혜원 프라하 장혜원 2005 에코하우스 영어 학원 강사였고 영어 학원 강사를 가르치는 일도 했다던 저자는 어느 날 프라하가 좋아졌다고 했나? 벌써 기억이 안나네...하여튼 프라하가 좋았고 거기에 있는 누군가와 연이 닿아 프라하에 머물렀었나? 그런 자유가 부럽고 뭔가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은 저자가 신기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던데 그 때 맨 마지막에 썼다던 그 말이 참 인상적이다 좋은 사람, 착한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 글을 읽을 때마다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았을까? 언제부턴가 착하다는 말이 남에게 당하고 자기 이익 못 챙기는 멍청한 사람이라는 의미로 바뀐 것 같다... 누군가에 대해 물어볼 때 그 사람 착해~ 라고 말했던 적이 있나? 착하다는 표현을 쓸만한 사람이 있나? 왜 그렇.. 2013. 12. 10.
내 사람이다 - 곽정은 내 사람이다 곽정은 2012 달 출판사가 또 달이다 달 달 출판사 책은 소소하게 읽기 좋다...재밌고 디자인도 좋다 곽정은의 사진이 그 전의 책보다 훨씬 예쁘다... 나랑 동갑이지만 글을 보면 속은 나보다 더 언니같고 사진의 그녀는 나보다 동생같다....ㅜㅜ 나이가 어릴 때는 다 비슷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외모로 나이 판단이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그러니까 관리된 인간과 막 산 인간은 동갑이라도 외모는 그렇게 안 보이기도 하고 그 격차는 크레센도처럼 점점 벌어질 뿐이고... 책의 내용 중 곽정은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운동을 한다는 말도 있다 기상 시간이 4시고 뭐 5-6시에 운동하러 간다는 말이겠지? 아침 운동이 지방연소에는 좋다던데...음... 물론 곽정은이 아침 운동을 하는 이유는 저녁 약.. 2013. 12. 9.
7박 8일 피렌체 - 황현희 7박 8일 피렌체 황현희 2011 올 책 크기나 널럴한 편집상태가 내 취향...피렌체 한 곳에 대한 책이랏 그런지 내용도 널럴한 느낌 피렌체 가기 전에 읽어볼만하다 피렌체에서 가장 맛있는 파니니 이 프라텔리니 파니니 2유로대 와인 페냐 달 1860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등 고급 레스토랑 식료품 두오모 광장 근처 카페 질리 커피 1유로대 카페 콘체르토 파쇼프스키 저녁이면 오케스트라 연주 커피 타르트 각각 1유로대 피렌체 출신의 위대한 작가이자 정치가 단테 제 갈길을 가라 남이야 뭐라 하든 옐로 바 두오모 광장 바르젤로 미술관 근처 15가지 피자 그 중 버섯피자 5-9유로 음료 3유로 세금 따로 쇼핑 후 세금 환급 13% 한 상점에서 155유로 구입시 서류작성에 여권필요 공항에서 세금 환급 - 물품, 여권,.. 2013. 12. 9.
카페 이탈리아 - 맹지나 카페 이탈리아 맹지나 2011 넥서스BOOKS 연습생...가수가 되기 위한 연습생도 겪었고 지금은 학생인가? 하여튼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그런 젊은 여자가 쓴 책이다 혼자 이탈리아에 가서 카페 구경을 하고 책으로 썼는데 역시 예뻐서 그런지 젊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따뜻하게 대해준 모양... 책에도 나오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외모로 사람을 쉽게 평가한다던데.... 뭔가 두려워지는 대목이구나... 글이 아주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냥 읽어볼만하다 글은 깔끔하다 나이에 비해(?) 감상에 젖어들지 않고 뭔가 객관적인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좀 더 코믹하고 요상한 일들이 함께 곁들여졌다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저자가 뭔가 매우 모범생적인 스타일 이라서 그런지 그냥 스마트하다...별 일이 없다...그게 좀 아쉽.. 2013. 12. 9.
[가산]LAYERS 레이어스 가산에 있는 타르트 전문점 레이어스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고 싶었다 에그타르트라면 홍콩 그리고 본고장 포르투갈의 가장 유명한 곳에 다 가서 먹어 봤으니 비교도 잘 할 수 있는데...그런데 주말에는 일찍 문을 닫는데 문 닫을 시간 임박해서 가서 그런지 아예 에그타르트는 없었다...그래서 자리에 앉아 무얼 먹을까 골라보려는데 어떤 여인네가 들어오더니 자주 오는듯 매우 익숙한 모습으로 어 많이 빠졌네요...하더니 그나마 있던 걸 거의 싹 쓸어갔다...하나 하나 주문을 할 때 마다 들릴락말락한 신음이 새어 나왔고 동행인은 그걸 걱정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들릴까봐 걱정되었다나... 뭘...내가 먼저 온건데 뭘....주문하는 곳을 지켜야했어... 그녀가 빠져나간 후 이젠 종류가 4가지 정도 뿐...그래서 그냥 그걸.. 2013.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