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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277

안타까움 섣불리 뭐라 떠들지 못하겠다 슬프다는 말을 할 처지도 못된다 차 마시러 가는 길에 근처 임시 분향소로 향하기에 따라갔다 줄을 섰는데 거기 서 있는 스스로가 상당히 역겹게 느껴졌다 내가 이 상황에서 슬퍼할 자격이나 있는걸까 나 사는 일에만 급급하였던 내가 그 반대로 인생을 사셨던 분의 서거에 대해 슬퍼한다는 게 좀 역겹다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이 반복 상영되고 있었는데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틀린 말이 없다 누군가와 참 심히 비교가 되기도 하고 누구는 입에서 나오는 말이 죄다 이기적이고 비양심적인데 우리 나라 대통령 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상당히 특이한 경우고 그래서 더욱 존경받는 것도 같은데 어쩌면 이런 분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가 참 민망한 일이 아닌지...이 분이 정상인건데...당연한건데... 요즘 부.. 2009. 5. 27.
(그야말로) 잡념 . 역사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두 권의 무엇인가 시리즈?를 읽고 나니 이런 책 참 의미있다는 생각이.... 우리 주변에 당연히 존재하는 그것들이 대체 무엇인지 한 권의 책으로 조목조목 알려주니 시원한 느낌 나같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썼기에 꼬부랑 용어도 별로 없고 내용도 생각보다 쉬운 편이다 그러나 뭔가 아쉽다 정말 필요한 책은... 인생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무엇인가 잘 살다가도 갑자기 찾아오는 허무감 아니 엉망으로 흘러가다가 잠시 여유가 생기면 찾아오는 허무감이라는 말이 더 정확할까 다른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삶의 의미를 알고 있고 그래서 다들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걸까 요즘 읽기 시작한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단지 카뮈의 이름을 보고 선택한 책인데 초반부터 나오는 내용.. 2009. 2. 22.
용산참사유족사진과 강호순얼굴공개사진 진보신당 뉴스란을 보다가 클릭을 잘못해서 갑자기 큰 원본사진이 화면에 떠올랐는데... 남편을 잃은 넋이 나간듯한 미망인들의 모습이야 난 이미 익숙해져서 별 느낌이 없었는데... (정말 요즘 사람이 죽었다는 것에 자꾸 무감각해지는 스스로가 신기할 지경이다...)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장갑을 끼고 운동화를 신고 고개를 푹 숙인 아이와 그 옆의 단발머리 아이가 눈에 들어오니 마음이 마구 심란해진다.... 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아버지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부당한 일에 대해 저항하다가 그렇게 끔찍하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버렸다니... 정말 아버지가 얼마나 불쌍할 것이며 세상이 얼마나 미울 것이며 앞으로의 생활이 얼마나 막막할 것인가... 화가 난다....저 아이들이 너무 너무 불쌍하다..... 유족들에게는.. 2009. 2. 3.
씹이월이씹싸일 크리스마스 기념 크리스마스 분위기 하면 녹색이기에 거기에 맞는 사진을 골랐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제대로 사는구나 24일도 당연히 출근 요즘 직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이 두 가지 생겨서 분위기가 그렇고 그렇기에 돌아다닐 때 우중충한 표정을 짓고 다니지 않으면 욕먹을 지경 뭐 나야 굳이 애써 그런 표정을 지을 필요가 없다 짓지 말라고 해도 이맘 때가 되면 저절로 짓고 다니는 표정 점심 식사 후 오늘은 일이 끝나는 대로 퇴근해도 된다고 어르신이 말씀하셨다.... 음 차라리 난 퇴근 시간 지키라고 하길 바라고 있었는데...어디 갈 곳도 없는데...ㅡㅡ;; 그런데 분위기가 그렇고 그러니 사람들이 다 정시퇴근을 하기로 마음먹은 모양인지 움직이지 않았다 퇴근 시간이 되자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니 엄마가 케잌을 사두.. 2008. 12. 25.
악법도 법이다 악법도 법이다 오늘 회의시간에 어르신께서 이 말을 수차례 반복하셨다 소크라테스는 정작 이런 말을 한 일이 없으며 오히려 목숨걸고 그 반대의 것을 이야기한건데 어쩌다 우리나라에는 이런 잘못된 지식? 아니 상식이라고 하는게 적합하겠다 초등학생도 다 아는 하나의 상식이 되어버린 그 말 악법도 법이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근거없는 말을 퍼지게 한 건 누구였을까? 난 이상하게도 중학교 때 윤리 교과서에서 본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중학교는 도덕이라고 부르나?) 설마 교과서는 아니었겠지...에이 설마...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바른 교육이 나라 지배계층의 눈엣가시가 되자 그런 짓?을 그만두라는 압력을 받게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일이 옳기에 그대로 굽히지 않고 그러다가 감옥에 갇히고 결국 사형을 당했다 악법도 법이니.. 2008. 12. 22.
나에게도 이런 행운을... 80.7시간 | 비행일기 2008.11.08 23:57 1시 반에 집에서 출발. 영등포 역까지 가는데 당산역 부근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했다. 일단 버스에서 내려 도보로 막힌 곳을 피해 이동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영등포역에 도착. 이미 3시가 넘었다. 차량정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 다행히 3시 13분에 수원 가는 열차가 있어 올라타니, 세 사람이 의자를 마주보도록 돌려놓고 앉아 있다. 도저히 끼어 앉을 수 없는 형편. 와락 짜증이 몰려 온다. 도대체 남 생각 따위는 하지 않는 모양이다. 수원역에 내려 바로 택시를 잡아 타다.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서둘러야 한다. 출처 : http://blog.daum.net/miraculix 버스에서 혹은 열차에서 혹은 영등포 거리에서... 수원행 기차에.. 2008. 11. 9.
디자인 EGGY PAD Tree & Bird 홍대 상상마당 1층에서는 디자인 제품을 판매한다 디자인 제품? 이라는 표현이 웃기지만 하여튼 그런 것들을 판다 예쁘거나 특이하거나 모두 흥미롭다 다만 가격이 좀 예쁜 마우스 패드를 하나 집으로 집어들고와 보고 앉아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왜 모든 물건을 이렇게 깔끔하게 디자인하지 못하는걸까 그게 어려운걸까 왜 가격이 저렴한 것은 조악한 디자인으로 만들까 디자인이 조악해서 저렴한건지 아니면 저렴한 것이기에 조악하게 만드는 건지 옷은 검정색이 제일 좋고 물건은 흰색이 제일 좋다 홍대 상상마당 1층 아트샵 계란 마우스패드 2.8 상상마당에 갈 때마다 유심히 쳐다보곤 했던 모빌 종이 모빌이다 종이조각을 돈주고 산다는 것이 뭔가 돈 아까워서 못사고 들여다만 봤는데 사실 종이를 사는건 아니지 디자인을 사는 것이지 다.. 2008. 11. 1.
날 갖고 놀아봐 . 어렵지는 않으나 작고 귀찮은 일들이 계속 되어 살짝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낸 요즘... 그래도 일상은 조용하게 흘러간다고 나름 만족스럽게 지냈는데... 그렇게 날 내버려 둘 리가 없다... 사람에게 가장 지극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사람이고 사람에게 가장 지독한 괴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도 사람이다 사람이 있으면 행복감을 느낄 확률도 높아지지만 상처받을 확률도 동반 상승 사람이 없으면 외로움을 느낄 확률도 높아지지만 상처받을 일이 없을 확률도 동반 상승 물론 모든 일에는 상대방의 잘못만 있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나에게도 원인이 있음은 잘 알고 있다 어쨌든 사람으로 인한 시달림이 가장 지독하다 물론 상대방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 위의 말을 뇌까릴지도 모른다 일이 꼬여보면 일상의 지루함이 소중하.. 2008. 10. 23.
아웃사이더 도그 시간이 날 때 강아지의 대표적인 행동 하나... 먼 하늘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생각에 잠기기... 눈동자가 절대 멍~한 눈동자가 아니다... 초점이 정확한.. 뭔가 생각하고 있음이 확실하다... 정말 궁금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생각에 한 참 잠긴 후 지치면 바로 옆으로 누워서 개토끼 자세... 토끼같은 개... 개같은 개? 알 수 없 는 견 생 . 2008. 8. 7.
진중권빠 - 시리즈 2 진중권이 내일 5시 용산역에 나타나신단다...게다가 맥주도 사준다고 한다. 뭐 진중권이라면 내가 얼마든지 사드릴 수 있는데...하여튼 진중권은 마음도참 예쁘지 아니할 수가 없다..ㅎㅎㅎ 용산역이라니....가까운데....금요일이었으면 딱 좋은데....책 한 권 사들고 가서 나도 싸인 받아오는건데 말이지..."끝에 하트도 붙여주세요~" 요러면서.....(그 동영상은 볼 때마다 질투가 부글부글)싸인받고 씨쥐비가서 영화 하나 보고~ 내일이라니....혼자 갈 수도 없고....아니...사실 금욜이라도 못 갔을 것이다....속이 시커멓기에...스스로 제발 저려서 민망해서 못간다...ㅎㅎㅎ 그러나....올해가 가기 전 나도 꼭 하트 싸인 받아내고...어깨에 척 하니 팔을 올리고 사진을 찍으리....ㅡㅡ;; 오늘 7:3.. 2008. 6. 26.
진중권빠... 요즘처럼 나라가 시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나야 뭐 여전히 사태파악 못하고 조용히 처박혀 있긴 하지만...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부르주아에 속했다면 그나마의 관심조차 두지않고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ㅎㅎㅎ 아니 속으로 쾌재를 불렀을까? 내가 무산자이기에 그래도 뉴스라도 종종보고 한숨이라도 쉬는게 아닌지...아니다...돈이 있었어도 불만은 있었을지도...몇달 전 놀러갔던 철저한 남의 동네 신사동의 모 아파트 앞에 걸린 현수막내용이 떠오른다. 정확한 말은 기억이 안나고 내용이...종부세에 대한 불만...ㅍㅎㅎㅎ(난 그 세금 한 번 내보기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말야...) 하여튼 요즘 나를 둘러싼 다방면이 불안정해지는 것 같아서 좀 심기가불편하긴 하지만...그러나 딱 하나 즐거운 일이 있는데.... 2008. 6. 11.
You are what you eat. 미용실에 가서 잡지를 보다가 눈에 들어온 문장 하나. You are what you eat 그렇다면... 요즘 나는 쓰레기...? 정크푸드 >나...? 2008.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