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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의 온도 2013 한국

by librovely 2013. 6. 16.

 

재밌을 것 같았다 개봉하고 얼마 안되어서 보러 갔었다

마냥 달기만한 비현실적 이야기는 아니겠지 하며

천 원이나 비싸서 절대 갈리 없다고 생각한 여의도 CGV에 가서 봤는데 좌석 간격이 다소 넓어서 왠지 돈을 더 낸 이상한

느낌이 조금씩 가라앉음...ㅡㅡ;  나에게 천 원은 다른이들의 삼천 원 정도의 의미임...

 연애라고 하면 떠오르는 건 이런 장면...핸드폰 붙잡고 앉아있는 것

김민희는 이런 역할이 참 잘 어울린다...

이런 소리를 떠드는 이유는...오래 되어서 내용이...가물가물...

 어쨌든 같은 은행에 다니며 조용히 사귀다가 둘은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왜 이렇게 된거지?

그냥 오래 되어서 질린건가 그래서 짜증나서 헤어질 빌미를 만들려고 이렇게 된건가...

아니 이미 이때는 잠정 헤어진 상태였는데 회식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히히덕 거리는 걸 보고 화가 났었던건가

 싸울 힘이 남았다는 건 아직 미련이...아니면 나 갖긴 싫고 남과 사귀는 것도 못 보겠고...?

 헤어지고 나서도 쿨하지 못하다...

어떤 여자와 사귀나 몰래 밟아보는데...어린 애...

몬스터라는 드라마에 나오는 그 여자구나...어린티가 줄줄 흐른다...

 김민희도 회사의 다른 누군가와 만나는데 그 남자가 김민희 개인적 사진을 흘리고 다니고 그 일로 전남친 격분...

그러다가 어쩌다가 둘은 다시 화해모드... 자신을 걱정하고 불같이 화를 내던게 다시 마음을 열어준건가...

이 때 하얀 청바지에 후드티 걸친 김민희는 옷빨이 정말이지...ㅜㅜ

 다시 사귐...

하지만 다시 사귀어도 그 이전에 싸움의 이유가 된 것은 여전히 존재할테고...삐걱대는 건 시간문제일거고...

이 즈음 결혼 이야기도 꺼내는데...사실 여자는 결혼을 원하고 있었고 남자는 아닌 것 같고...

대부분의 남녀 관계에서 결혼을 서두르는 건 아마도 여자...

둘은 또 놀러가는 아무것도 아닌 일로 싸움...

비가 오는데 갈건지 말건지부터...싸온 도시락이....

하여튼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난 도통 남자가 이해가 안 갔음...왜 저런담...모드로 지켜봄...

 

 

둘의 행동을 보며 느낀건데...연애하는 경우 상식적인 행동을 안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 사람들도 다른 이들을 대할 때는 그렇게 하지 않을텐데...

상식이 뭔지 그런 걸 따질 겨를도 없이 화가 나고 그러는걸까? 너무 집착하고 좋아하니까 그런걸까?

하긴 상식이란게 다 저마다의 상식이니까...그냥 가까운 사이니까 문제가 더 자주 발생하는 것이 원인이겠지...

 

 

영화를 보면서는 뭔가 생각도 하고 그랬는데 역시 오래 지나니 기억이 안 남...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그러나 누군가는 무척 공감하면 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

이 영화는 보는이에 따라 반응이 많이 다를듯...

난 도통 공감이 안 됨...

그만 싸워

왜 싸워

뭐하러 다시 만나

그냥 헤어져

정도의 반응이 있었을 뿐임... 괜히 봤나?

그래도 김민희를 봤으니 눈이 즐거웠고 괜찮았음.

 

근데 예전만큼 깡마르지는 않은 느낌이...드네

물론 그래도 내 팔이 그녀의 다리더라...는 참혹한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