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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뉴욕

[뉴욕-17]소호_프렘온타이. 이스트빌리지. 심퍼티포더케이티. 구겐하임뮤지엄. 루빈뮤지엄.

by librovely 2008.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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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렘온타이라는소호에 있는 음식점...

뉴욕보물창고라는 책을 들고다니며 여행을 했는데...

그 안에서 본 레스토랑 중 하나이다.

역시 설명대로 괜찮고 저렴한 곳이었다.

 

 

인테리어도 현대적이며 깔끔하고 음악도 전자음악이 나오고

조명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

음식은 애피와 메인이 나오는데 가격이 얼마더라...

그다지 비싸지 않았던 기억이 팁과 세금  포함 1인 15달러 안으로

가능했던 것 같다.

 

 

음식도 아주 맛있다. 깔끔~~

뉴욕 보물창고라는 책의 공동저자인 78년생 부부의 직업이

디자이너와 요리사라서 이들이 추천해 준 장소는 모두 괜찮았던

것 같다. 뉴욕 여행에 함꼐할만한 가장 좋은 책은 바로 이 책이라고

여겨진다. 딴 건 몰라도 음식점이나 재즈바에 대한 내용은 이 책처럼

정확한 책이 없다...물론 가끔 이미 문닫은 장소를 만나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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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렘온타이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동행인에게 오늘은 따로 다닐 것을

제안했다.

왜?

같이 다니기 싫어서 그런건 아니고...

그냥 너무 같이 붙어있으면 좀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뉴욕 여행자의 대부분이 초반에만 같이 다니고 다들 따로 다닌다는

말을 들어서 어쩌면 그게 더 여행다운 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또 혼자 지내며 뭔가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동행인은 헤어진 후 계속 소호에서 갤러리를 봤다고 한다.

나도 원래 소호에 간 김에 갤러리를 보려고 했는데 좀 걸어도 안나오길래

그냥 마주친 서브웨이로 들어가 버렸다.

그리고는 스노우캣이 그린 이스트빌리지 지도를 들고 이스트빌리지로

향했다.

 

 

이스트빌리지를 다들 홍대틱한 곳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래서 참 가보고 싶었다...난 홍대를 좋아하니까~

홍대의 분위기가 나와는 잘 안맞을지 몰라도 하여튼 난 홍대앞의

분위기를 좋아하니까...좋아하는건 내 자유~

 

 

그래서 가 보았는데...

일단 실망~~~

빈티지 샵이나 피규어등을 판매하는 곳이나...

일본 분위기의 샵이나...뭐 하나 색다를 것이 없었다...

홍대보다 작은 규모고... 한국이 이런 것은 훨씬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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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도 나름 들어가 보았는데...

가격이 상당히 쎈 편이다...

옷가게나 소품샵의 주인은 일본인인 경우가 많았다...

역시 일본 문화의 힘이란...

 

 

중고서점인 이스트빌리지북샵에도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했는데

역시 항상 그렇듯이 수많은 책의 제목을 해석하다가 머리가 아파

다시 나왔다.... 문학관련 책을 살까 했지만 역시나 읽을리 없다는

생각에 그냥 맨손으로...

1달러나 3달러짜리 아주 저렴한 책도 많았다..

문을 열때 푸쉬~하라는 말이 우리나라 부채에 써 있어서

참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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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카페인 야파?? 카페....

를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아트샵이라는 deravega에 들어가 구경을 했는데...

낙서 혹은 간단한 만화같은 그림이나 소품이 있었고

가격은 저렴하지는 않았다...예를들면 엽서에 간단한 사인펜  그림이

그려진 것이 7달러...@_@

아트샵의 앞에 놓여있는 의자가 웃겼다.

글귀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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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퍼티 포 더 케이티 라는 티샵~~

스노우 캣의 책을 읽고는 나도 뉴욕의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를

부리고 싶었던 마음이 생겼었고 마땅히 혼자 할 일이 없던 이 날

그 일을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들어섰는데...

 

 

들어가자 아주 발랄하고 정말 이쁜 인형같은 여자 2명이

웃으며 반겨주었다.

차의 종류가 너무 많아서 내가 정신없어 하자...

자스민과 패리스 두 가지를 가져다주며 향을 맡아보라고 한다.

그래서 맡아보니 단연 Paris가 마음에 쏙 들었고 그래서 주문

간단한 디저트용 과자도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이쁜 여자가 차를 들고 나타났다...

보면서 계속 신기했다...인형같아....

역시 남자는 흑인 여자는 백인의 외모가 가장 멋진 것 같다...

하이디 클룸과 씰의 조합이 생각난다...

씰은 내가 좋아하는 흑인의 종류?는 아닌데...ㅎㅎ

그럼 황인종은? 글쎄다...ㅎㅎ ㅡㅡ;;

 

 

마셔보니 역시 차의 향이 예술이었다...

내가 마셔본 차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이 차를 사오지 않은 것이 상당히 후회가 될 정도다....

사기로 된 주전자의 차를 예쁜 잔에 따라 마시는 즐거움...

잔이 이뻐서 뒤집어보니 이탈리아산 고급 찻잔...ㅎㅎ(독일이었나?)

 

 

책을 읽겠다고 들어가서 사진만 내리 찍어대고는

그 다음으로는 손님 구경을 시작...

이 가게는 참 손님 물이 우수?하다.

이쁜 여자들이 많이 와서 차를 사가지고 간다.

그리고 혼자 와서 책을 보는 동양인도 있었는데

상당히 예뻤다~ 외모가 다는 아니라고 항상 생각한다고 생각?하는

나이지만 막상 예쁜 외모를 만나면 참 보고 있기 행복해진다~

 

 

 

혼자 처박혀? 있는 즐거운 시간이 1시간이 넘자 구겐하임으로 가야

한다는 압박이 시작 ... 도네이션이 가능한 금요일 저녁이니 빨리

출발해야만 했다...더 있고 싶었지만 일어서서 계산을 했는데...

팁통이 있기에 팁을 넣어야 하는 줄 알고 2달러를 넣자

예쁜 여자가 막 웃으며 댄스~를....

그 순간 팁을 넣지 않아도 됨을 느끼고는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생각해보니 계산도 내가 하러 일어섰고 주문도 내가 일어서서

해야 되었구나...팁이 없어도 되는 곳이었구나...ㅎㅎ

 

 

차값은 6달러 정도이고 디저트랑 팁이랑 해서 10달러가 좀 안나온 가격...

차마신거 치고는 조금 비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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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재미있게 인종구경을 한 후 내려서 좀 걸어서 도착한 구겐하임..

기대와는 달리 공사중이라 흉한 외관을 드러내고 있었다.

도네이션 1달러를 한 후 입장...

공사중이라 다 폐쇄되고 2층의 조금과 3층의 조금만 개관....

완전 실망...

 

 

작품 수도 적어서 다 합해도 80점도 채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도 유명 화가의 그림들이긴 했지만...

사진도 못 찍게 되어있어서 지금 기억이 나는 그림도 없으니

더 허무하다...

 

 

칸딘스키의 그림과 그와 유사한 분위기의 화가 작품들...

그리고 컬렉션이라는 곳에는 여러 작가의 그림들이...

개중에는 이미 낯이 익은 그림도 꽤 있었다.

그 중 하나는 기억이 나는데....

피카소가 그린 꽃병 그림...

꽃병 그림 위에 연필?로 직직 선을 그어 화면을 분할한 느낌의

그림...

이 그림을 보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직원을 데리고 와서

이 그림에 대해 질문을 하기에 옆에서 들어보았는데...

 

 

여자친구에게 피카소가 이 그림을 선물했다가 여자가

그림이 아닌 진짜 꽃을 원한다는 반응을 보여서 실망해서

피카소가 그림위에 선을 직직 그었다는 설도 있고

또 하나는 큐비즘을 연습한 시도로 그었다는 설도 있다는...

뭐가 진짜인지는 모르지만 재밌다...

 

 

천천히 보고 있었는데 9시에 문을 닫으니까 천천히...

근데 직원이 잠시후 닫는다는 말을 한다...

9시 아니냐고 하니 7시30분이란다...

공사로 인해 개관 기간이 단축된 모양...

여러가지로 억울...그나마 있는 그림도 휙 둘러보고 말았다...

 

 

1층으로 내려와 한참 설치중인 늑대떼를 구경했는데

직원이 오더니 2월 중순에 저 설치작업이 끝난다고

보러오라며 저 사람이 작가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흠...난 비지터??라서 못 온다고 대답을 날려주고는 공허하게

미술관을 나섰다...뭔가 억울해...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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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러 걷는데...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개와 산책중...

여유있고 좋아 보인다...

걷다가 만난 주방용품 전문점...

다른 지점에서 이미 구경을 한바탕?했던 그 체인이구나...

 

 

전문적으로 주방용품만 판매하는 상당히 규모가 튼 상점이다.

주방도구의 종류도 상당히 많고 또 디자인도 너무 예쁘고...

식재료도 판매한다...

아직도 생각난다...케피메이커랑 와플기계를 사고 싶었는데...

그리고 예쁜 테이블 소품들....

 

 

그릇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이 체인이 한국에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다...

하나씩 이라도 사 모으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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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을 나와 금요일 무료인 루빈 뮤지엄에 도착...

가는 길에 환승하는 역에서 동행인을 만났다...신기....

1층에는 바가 있어서 세련된 전자 음악이 쿵쿵 거리고 있었고...

교양있어? 보이는 인간들이 잔뜩 들락달락 거리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5층부터 차례로 보고 내려갔는데 히말라야 산맥근처의 미술품들...

어느 나라지? 티벳이던가?

대부분이 윈시종교화나 불상들....

재미없었다...

정신없고 또 한편으로는 이미 많이 보던 것들이라서 그냥... 

 

 

이 날 블루맨을 3달러에 볼 수 있는 표가 있었다는데...

숙소로 일찍 안 들어간 것이 엄청나게 후회가...

그리고 나의 핸드폰 번호를 여태 남기지 않았던 것도 후회막심...

루빈만 안가고 그냥 들어갔으면 70달러인 블루맨을 3달러에

볼 수 있었는데....으...루빈 뮤지엄 싫다....ㅡㅡ;;;